미디어 추천도서

일간지, 방송사, 서평지에서 추천하는 도서 안내

집에 도착하면 문자해(동아)

연애도 결혼도 채울 수 없는, 여성들만의 우정에 관하여.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오래된 편견을 지우고 그들만의 우정이 빛나는 순간을 말하다. 나는 세상이 정말 살기 힘든 곳이라는 걸 늘 강조하는 편이다. 하지만 세상이 남자에게 힘든 곳이라면, 여성에게는 그보다 몇 배나 힘든 곳이다. 
 

슈베르트 평전(조선)

서른하나에 세상을 떠난 청년 예술가의 삶을 이토록 공들여 재구성해낸 작가는 없었다. 그러면서도 저자는 따사로운 시선을 한시도 잃어버리지 않는다. 그가 그려내는 슈베르트는 분명 위대한 예술가이지만 동시에 우리 주변의 보통 사람이기도 하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결점투성이요 미완의 청년인 것이다. 
 

복자에게(경향)

단단한 시선과 위트 있는 문체로 인간의 보편적 불행과 슬픔을 보듬는 작가 김금희의 두번째 장편소설 『복자에게』. ‘우울이 디폴트’인 일상을 견디게 해주는 찬란한 순간을 날렵하게 포착해내는 김금희의 소설은 무심한 듯 다정한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따뜻한 장면들을 다채롭게 그려내며 수많은 독자의 신뢰와 사랑을 받아왔다. 평단의 끊임없는 지지와 더불어 2015년 신동엽문학상, 2016년 젊은작가상 대상, 2017년 현대문학상, 2019년 우현예술상, 2020년 김승옥문학상 대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연달아 수상한 김금희는 이제 ‘언제나 믿고 읽는’ 독보적인 작가가 되었다.  

도미니언(한겨레)

‘서양적 세계관’ 하면 대개 ‘신 중심의 비합리적 중세를 타파하고 인간과 이성을 중심으로 세계를 이해하게 된 합리적 관점’을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과학적, 합리적, 휴머니즘적 사고조차 기독교의 저변 위에서 생겨나고 발전한 것이라면? 일부일처제, 자유의지에 따른 결혼, 법률과 과학은 물론이고, 계몽주의, 인권, 민주주의, 마르크스주의 같은 근대의 진보적 개념, 심지어 무신론에조차 실은 기독교의 그림자가 드리워 있다.  

그리고 잘 지내시나요, 올리버 색스 박사님?(동아)

올리버 색스의 절친한 친구 로런스 웨슐러가 쓴 올리버 색스 평전『그리고 잘 지내시나요, 올리버 색스 박사님?』. 이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신경학자 올리버 색스, 그는 의학계의 계관시인, 과학계의 셰익스피어라 칭송받은 우리 시대의 의사이자 작가다. 평전에서는 그동안 기존 올리버 색스 저작에서 거의 등장하지 않았던 웨슐러(렌)가 올리버 색스의 집필 비화와 삶의 궤적을 상세히 다룬다.  

돌팔이 의학의 역사(중앙)

《돌팔이 의학의 역사》는 이 속담을 증명하는 “상식 밖의 의학 세계사”이자, “위험한 약과 엉터리 치료(의사)의 세계사”이다. 이 책은 “매혹과 공포, 조금은 어둡고, 용의주도한 유머”로, 때론 믿기조차 힘든 ‘인류의 의료 사고/과실의 역사 그리고 엉터리 약과 돌팔이 치료법’을 세계사에 걸쳐 자세하고 흥미진진하게 풀어놓는다.  
 

죽음의 모범(조선)

조이스, 카프카와 더불어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가, 20세기 포스트모더니즘 문학 논쟁을 촉발시킨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환상 소설의 대가이자 스페인어권 최고의 문학상인 세르반테스 문학상을 수상한 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 라틴 아메리카 문학을 대표하는 두 작가가 가명의 소설가인 ‘오노리노 부스토스 도메크’를 내세워 만들어 낸 공동의 단편 소설 모음집 『죽음의 모범』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내 이름을 불러줘(경향)

치밀한 구성과 정교한 문장으로 묵직한 진심을 전하는 작가 황여정의 두번째 장편소설 『내 이름을 불러줘』가 출간되었다. 작가는 등단작이자 2017년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인 첫 장편 『알제리의 유령들』에서 앞 세대에게 닥친 역사적 비극을 고스란히 물려받게 된 청년 세대의 고뇌와 방황을 담담해서 더욱 절절하게 다가오는 서술로 풀어내었다.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중앙)

도시소설가 김탁환은 농부과학자 이동현이 만나 발견한 두 번째 인생 발화의 시간『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 이 책은 김탁환 작가가 마을을 샅샅이 어루만진 끝에 쓴 르포형 에세이로서, 도시소설가가 마을소설가로서 내딛는 시작점이자 새로운 시도이다. 전국의 마을들을 종횡으로 누비며 그가 맞닥뜨린 주제는 ‘소멸’이었다. 지방, 농촌, 농업, 공동체의 소멸을 체감하지만, 결국 인구 1천만의 서울에서 살아가는 그 누구도 세월의 위력 앞에, 자본주의 시스템의 잣대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는 순간 소멸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깨닫는다. 과연 우리에게 희망은 없는 것일까?  

페이지

RSS - 미디어 추천도서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