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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뜨면 가슴 위에 코끼리가 앉아 있다. 코끼리가 너무 무거워서 움직일 수 없다. 어둠 속에 누워 인생이 얼마나 허무한지, 내가 얼마나 하찮은지 생각한다. 독일의 가장 권위 있는 언론사 《쥐트도이체 차이퉁》의 촉망받는 기자 바바라 포어자머는 30여 년간 앓고 있는 우울증을 ‘코끼리’로 비유하며 우울과 무력함 속에서 삶을 이어가는 고충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제목 나의 아프고 아름다운 코끼리: 무기력, 우울, 공허함 속에서도 오늘을 살아가는 법 저자 바바라 포어자머 분야 에세이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23.05)  청구기호 BF149 .V67 2023   <책 소개> “아침에 눈을 뜨면 가슴 위에 코끼리가 앉아 있다” 무기력, 우울, 공허함 속에서도 매일 아침 ‘다시 일어나는 법’에 관하여 독일의 촉망받는 저널리스트, 30여 년간 우울증을 겪으며 써 내려간 내밀한 고백 아침에 눈을 뜨면 가슴 위에 코끼리가 앉아 있다. 코끼리가 너무 무거워서 움직일 수 없다. 어둠 속에 누워 인생이 얼마나 허무한지, 내가 얼마나 하찮은지 생각한다. 독일의 가장 권위 있는 언론사 《쥐트도이체 차이퉁》의 촉망받는 기자 바바라 포어자머는 30여 년간 앓고 있는 우울증을 ‘코끼리’로 비유하며 우울과 무력함 속에서 삶을 이어가는 고충과 희망을 이야기한다.『나의 아프고 아름다운 코끼리』는 그의 첫 저서로, 독일에서 우울증을 가장 뛰어난 방식으로 다룬 저널리스트에게 수여하는 미디어상을 수상한 작가로서의 역량을 한껏 발휘한 화제작이다. 그는 우울증을 비롯하여 가면증후군, 감정표현불능증, 번아웃 등 자신의 경험을 상세히 기록하며 각종 언론을 통해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로 이 시대의 우울을 명확히 포착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저자는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으로서, 정신 건강에 관한 연구 및 통계를 다방면으로 분석한 뛰어난 저널리스트로서 어떻게 침대 밖으로 나와 일상으로 걸어 나갈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우울과 무기력, 공허함이 깃든 시대, 매일 힘겨운 아침을 맞이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다시 일어나는 법’을 전한다. ☞ 선정 및 수상내역 2019 독일 우울증 지원 재단 미디어상 수상   <출판사 서평> ★★★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백세희 강력 추천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전미경 강력 추천   [출처: 교보문고]
2023-07-2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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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는 뇌》, 《석세스 에이징》, 《음악인류》의 저자이자 뇌과학계 거장, 대니얼 레비틴이 《노래하는 뇌》를 통해 인간의 ‘진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음악은 어디에나 있고, 또 아주 머나먼 과거부터 있었다. 수만 년 전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 어느 때를 보아도 지금까지 알려진 문화 중에서 음악이 없는 문화는 없었다. 레비틴은 인간 진화의 미스터리를 풀 수 있는 열쇠는 바로 이 ‘음악’이라고 말한다.   제목 노래하는 뇌: 인간이 음악과 함께 진화해온 방식 저자 대니얼 J. 레비틴 분야 인문 출판 와이즈베리 (23.01)  청구기호 ML3838 .L48 2022   <책 소개> “음악은 어떻게 우리를 지금의 인간으로 만들었을까?” 이 세상을 빚어낸 우정, 기쁨, 위로, 지식, 종교, 사랑의 노래 “음악이 없다면, 인간은 동물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조지마틴, 비틀스 프로듀서) 《정리하는 뇌》, 《석세스 에이징》, 《음악인류》의 저자이자 뇌과학계 거장, 대니얼 레비틴이 《노래하는 뇌》를 통해 인간의 ‘진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음악은 어디에나 있고, 또 아주 머나먼 과거부터 있었다. 수만 년 전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 어느 때를 보아도 지금까지 알려진 문화 중에서 음악이 없는 문화는 없었다. 레비틴은 인간 진화의 미스터리를 풀 수 있는 열쇠는 바로 이 ‘음악’이라고 말한다. 인간을 지구상의 다른 종과 구분해주고, 인간이 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요소가 ‘음악적 뇌’, 즉 ‘음악본능’이라는 것이다. 인간의 본성, 뇌와 음악의 상호작용, 진화와 사회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려면 음악이 인간의 삶에서 맡아온 역할, 그리고 음악과 인간이 함께 진화해온 방식을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한다. 인류학자, 고고학자, 생물학자, 심리학자 모두 인간의 기원을 연구하지만 그 요소 중 음악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다. 음악이 인간의 기분과 뇌의 화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명백히 알려져 있는데도 말이다. 《노래하는 뇌》는 음악 프로듀서 출신 뇌과학자이기에 가능한 레비틴만의 경험과 연구의 결정체다. 그의 인생이 담긴 이 책에서 밝히는 음악과 인류 공통 역사를 이해하면 음악이 어떻게 진화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는지, 그리고 음악이 어떻게 인간 본성의 발달을 안내하는 길잡이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색다른 깨달음을 얻게 될 것이다. “구구단을 외울 때 왜 장단을 붙여서 노래할까?” 문명을 만들어낸 여섯 가지 노래에 대하여 《노래하는 뇌》는 수만 년간 인류가 거주하는 대륙 곳곳에서 일어났던 음악과 뇌의 진화에 대해 설명한다. 아주 옛날부터 음악은 언어, 대규모 협동 작업,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중요한 정보의 전달 등 훨씬 복잡한 행동으로 나갈 수 있는 길을 닦아준 활동이었다. 길고 깊은 연구 끝에 레비틴이 내린 결론은, 이 세상에는 기본적으로 여섯 가지의 노래가 이 모든 것을 해내고 있으며, 그 여섯 가지는 바로 우정, 기쁨, 위로, 지식, 종교, 사랑의 노래라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삶 속에서 음악을 이용하는 여섯 가지 방식이자 음악의 여섯 가지 큰 범주다. 이 책은 1장 ‘인류와 노래’를 시작으로, 2장 ‘우정의 노래’, 3장 ‘기쁨의 노래’, 4장 ‘위로의 노래’, 5장 ‘지식의 노래’, 6장 ‘종교의 노래’로, 세상을 빚어낸 이 여섯 종류의 노래를 각각의 장으로 나누어 이야기한다. 선사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불러왔던 수많은 노래를 분류하고 분석하면서 뇌과학, 신경과학뿐만 아니라 음악학, 미학, 심리학을 넘나드는 그의 통찰은 이마를 탁 치게 만든다. 그렇다고 학술적인 연구 결과라기보다는 친근한 사례와 경험을 토대로 설명을 하고 있어 에세이를 읽는 듯한 공감과 재미도 주고 있다. 《노래하는 뇌》는 이처럼 세상을 빚어낸 음악적 테마에 관한 족보이자, 인간 문명의 사운드트랙에 관한 이야기다. 이는 그동안 진화의 논의에서 유심히 다루지 못했던 새로운 측면을 꿰뚫어보게 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해줄 것이다.       [출처: 교보문고]
2023-07-2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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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외적인 시대는 예외적인 일을 해내는 예외적인 지도자를 만들어내기 마련이다. 그 예외성의 공통요소는 다름 아닌 ‘체제의 위기’다. 이 책은 그러한 예외적인 지도자들, 특수한 방식의 권력행사가 가능했던 예외적 상황이 만들어낸 20세기 유럽 지도자들에 관한 사례연구다.   제목 역사를 바꾼 권력자들: 인물로 읽는 20세기 유럽정치사 저자 이언 커쇼 분야 역사 출판 한길사 (23.05)  청구기호 D424 .K47 2023   <책 소개>   예외적인 시대는 예외적인 일을 해내는 예외적인 지도자를 만들어내기 마련이다. 그 예외성의 공통요소는 다름 아닌 ‘체제의 위기’다. 이 책은 그러한 예외적인 지도자들, 특수한 방식의 권력행사가 가능했던 예외적 상황이 만들어낸 20세기 유럽 지도자들에 관한 사례연구다. 즉, 각자 다른 배경과 다른 정치체제로부터 등장한 그들이 어떻게 권력의 자리에 오르고 권력을 행사할 수 있었는지, 그 권력이 20세기 유럽을 어느 정도로 바꿔놓았는지를 다룬다. 지은이 이언 커쇼(Ian Kershaw, 1943- )는 나치 독일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는 영국의 저명한 역사학자다. 히틀러의 기념비적인 전기를 쓴 것으로도 유명한 그는 이 책 『역사를 바꾼 권력자들』에서 ‘개성과 권력’(원제: Personality and Power)을 주제로 12명의 유럽 지도자들을 도전적이고도 설득력 있게 분석해내고 있다. 이 책은 흔히 교훈성과 위대성에 초점을 맞춘 평전이나 전기와는 그 접근법이 다르다. 12명의 인물을 한 권에 다루었지만, 저자가 서두에서 강조한 것처럼 이 책은 “결코 축소형 전기가 아니다.” 방대한 역사 문헌과 자료를 토대로 치밀하게 분석한 깊이 있는 연구서이면서도 대가다운 저자의 역사 인식과 통찰, 명쾌한 필력으로 인물들의 ‘개성’과 20세기 유럽 역사의 결정적 국면들을 생동감 있게 그려낸다. 무엇보다 ‘역사의 변혁에서 한 개인의 역할과 영향’이라는 역사학의 영원하고도 본질적인 문제를, 저자는 놀라우리만치 균형된 시각으로 하나의 모범을 제시하듯 탄탄하게 풀어낸다.   <출판사 서평> ■ 예외적인 시대가 만들어낸 예외적인 지도자들 예외적인 시대는 예외적인 일을 해내는 예외적인 지도자를 만들어내기 마련이다. 그 예외성의 공통요소는 다름 아닌 ‘체제의 위기’다. 이 책은 그러한 예외적인 지도자들, 특수한 방식의 권력행사가 가능했던 예외적 상황이 만들어낸 20세기 유럽 지도자들에 관한 사례연구다. 즉, 각자 다른 배경과 다른 정치체제로부터 등장한 그들이 어떻게 권력의 자리에 오르고 권력을 행사할 수 있었는지, 그 권력이 20세기 유럽을 어느 정도로 바꿔놓았는지를 다룬다. ■ 대가다운 역사 인식과 통찰, 치밀한 분석과 명쾌한 필력으로 20세기 유럽정치사를 그려내다 지은이 이언 커쇼(Ian Kershaw, 1943- )는 나치 독일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는 영국의 저명한 역사학자다. 히틀러의 기념비적인 전기를 쓴 것으로도 유명한 그는 이 책 『역사를 바꾼 권력자들』에서 ‘개성과 권력’(원제: Personality and Power)을 주제로 12명의 유럽 지도자들을 도전적이고도 설득력 있게 분석해내고 있다. 이 책은 흔히 교훈성과 위대성에 초점을 맞춘 평전이나 전기와는 그 접근법이 다르다. 12명의 인물을 한 권에 다루었지만, 저자가 서두에서 강조한 것처럼 이 책은 “결코 축소형 전기가 아니다.” 방대한 역사 문헌과 자료를 토대로 치밀하게 분석한 깊이 있는 연구서이면서도 대가다운 저자의 역사 인식과 통찰, 명쾌한 필력으로 인물들의 ‘개성’과 20세기 유럽 역사의 결정적 국면들을 생동감 있게 그려낸다. 무엇보다 ‘역사의 변혁에서 한 개인의 역할과 영향’이라는 역사학의 영원하고도 본질적인 문제를, 저자는 놀라우리만치 균형된 시각으로 하나의 모범을 제시하듯 탄탄하게 풀어낸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3-07-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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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중세 프랑스 자크리 농민전쟁에 가담한 농노가 자신의 인생사와 당대의 사회상을 사실적으로 기록한 회고록이다. 14세기 프랑스 북부 시골에서 농노 신분으로 태어난 저자 마르셀은 어린 시절 만난 신부에게서 종교, 사회, 언어 등 방대한 교육을 받았고, 예비 성직자로서 당대 지배층의 실상을 가까이에서 접했다.   제목 야만의 시대: 14세기 프랑스 자크리 농민전쟁의 회고 저자 마르셀 분야 역사 출판 나남 (23.05)  청구기호 DC272.A2 .M37 2023   <책 소개> 야만의 시대를 산 프랑스 농노의 회고 내부자의 시선으로 기록한 자크리 농민전쟁 이 책은 중세 프랑스 자크리 농민전쟁에 가담한 농노가 자신의 인생사와 당대의 사회상을 사실적으로 기록한 회고록이다. 14세기 프랑스 북부 시골에서 농노 신분으로 태어난 저자 마르셀은 어린 시절 만난 신부에게서 종교, 사회, 언어 등 방대한 교육을 받았고, 예비 성직자로서 당대 지배층의 실상을 가까이에서 접했다. 저자는 자선과 박애를 내세우는 성직자들이 가난한 농민들을 기만하여 배를 불리고 불행한 여성들을 마녀 회의에 끌어들여 동물적 쾌락에 탐닉하는 행태를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성스러움의 허상과 중세의 극단적 모순을 드러냈다. 또 타락한 영주와 수도사들을 피해 도피하던 중 농민 지도자를 만나 자크리 농민전쟁에 가담하기도 했다. 서양 중세의 역사는 대부분 권력과 지식을 가진 지배층의 관점에서 재구성한 것임을 고려할 때,《야만의 시대》는 피지배층의 관점에서 개인의 경험과 당대의 사회상을 생생하게 담았다는 점에서 매우 희귀한 책이다. 또한 서양 중세 말기의 실상, 자크리 농민전쟁의 배경과 전말을 보여 주는 귀중한 사료이자 당시 민중의 삶과 문화를 정밀하게 묘사한 탁월한 기록문학이다. 중세의 참혹한 실상을 담은 농노의 회고록 이 책의 저자인 마르셀은 14세기에 프랑스 북부 피카르디에서 농노의 신분으로 태어났다. 당시는 봉건 영주의 횡포와 교회의 타락이 극에 달했던 중세 말기였다. 어린 시절 평생의 스승인 오귀스탱 신부를 만나 종교, 사회, 언어 등 방대한 교육을 받았고, 예비 성직자로서 중세 사회의 지배층인 영주와 수도사들의 실상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접했다. 서양 중세의 역사는 대부분 권력과 지식을 가진 지배층의 관점에서 재구성한 것임을 고려할 때, 이 책은 피지배층인 농노의 관점에서 자신의 삶과 함께 당대의 사회상을 기록하여 서양 중세에 대한 이해의 깊이와 넓이를 더해 준다. 마르셀은 자선과 박애를 내세우는 성직자들이 가난한 농민에게 가혹할 정도로 많은 세금을 징수하거나 불행한 여성들을 마녀 회의에 끌어들여 동물적 쾌락에 탐닉하는 행태를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성스러움의 허상과 중세의 극단적 모순을 드러낸다. 또 농민 지도자 자크 카이에를 만나 부조리에 대항하기 위해 영주들에 맞서 싸운 자크리 농민전쟁에 가담한다. 내부자의 시선으로 기록한 자크리 농민전쟁 자크리 농민전쟁은 1358년 5월 열흘간 불꽃처럼 타올랐다가 꺼졌지만, 어마어마한 인원의 농민이 가담하였으며, 이들이 벌인 투쟁의 강도는 충격적일 정도로 강력한 것이었다. 착취를 일삼는 영주들에 대한 분노가 폭발한 농민들은 도끼와 낫으로 무장하고 복수하다 처참하게 죽어갔다. 일견 무모해 보이는 이러한 저항은 봉건제가 얼마나 야만적인지, 지배층의 수탈이 얼마나 가혹했는지, 피지배층의 자유를 향한 열망은 얼마나 강렬한 것인지 극적으로 보여 준다. 자크리 농민전쟁에 가담한 주역들을 지켜본 저자 마르셀의 기록 덕분에 자유와 평등을 향한 투쟁의 역사가 700여 년 후인 지금까지 전해지게 되었다. 또한 이 책에는 마르셀뿐만 아니라 여러 인물들의 다채로운 인생 이야기가 담겨 있다. 마르셀의 스승인 오귀스탱 신부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 부패하거나 청렴한 수도사와 영주들 이야기, 마르셀의 형수가 경험한 마녀 집회 이야기 등 가지각색의 일화들을 통해 다른 역사서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중세 사회의 실제 모습과 중세인들의 생생한 삶을 엿볼 수 있다.     [출처: 교보문고]
2023-07-2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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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11월부터 "포스테키안 추천도서"를 대신하여 "도서관 추천도서"를 게시하오니 많은 이용 바랍니다.      1. 사람을 죽이는 사람들: 영국 최고 법정신의학자의 26년간 현장 기록  2. 이토록 굉장한 세계: 경이로운 동물의 감각, 우리 주위의 숨겨진 세계를 드러내다  3. 칩 워, 누가 반도체 전쟁의 최후 승자가 될 것인가  4. 집단 착각: 인간 본능이 빚어낸 집단사고의 오류와 광기에 대하여  5. 암컷들: 방탕하고 쟁취하며 군림하는     [2023년 7월 도서관 추천도서 01]   제목 사람을 죽이는 사람들: 영국 최고 법정신의학자의 26년간 현장 기록 저자 리처드 탈러 분야 인문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 2022  청구기호 HV6515 .T39 2022     <책 소개>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누가 죽였는가?’가 아닌 ‘왜?’다” 수십 년간 살인 사건 현장을 헤맨 한 정신과 의사의 강렬한 회고록 살인자의 범행 동기와 심리를 분석하는 영국의 저명한 법정신의학자 리처드 테일러 박사의 첫 저서 『사람을 죽이는 사람들(원제: The Mind of a Murderer)』이 출간됐다. 저자는 26년간 실제 사건 현장에서 100여 건 이상의 강력 범죄를 수사하면서 각계각층의 피해자 및 가해자, 그리고 생존자들과 함께 일해왔다. 이 책은 현장을 누비는 정신과 의사이자 법정에 출석하는 전문가 증인으로 활약하는 동안 저자가 맞닥뜨려야 했던 ‘사람을 죽이는 사람들’의 가장 어둑하고 뒤틀린 면면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실화가 가지는 압도적인 스토리텔링의 힘 앞에서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시선을 잃지 않으려 끊임없이 노력하는 한 직업인의 소명 의식과 윤리 의식이 모든 잔혹한 사건 기록들 이면에 묻어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이 겪었던 거의 모든 종류의 살인 사건 사례들을 유형별로 분석했다. 직접 만나 인터뷰한 범죄자들과 심각한 정신 질환자들의 마음속에 어떤 끔찍한 것이 숨어 있는지 파헤치고, 사회가 왜 그토록 많은 노력을 들여 이들을 격리 및 치료해야 하는지(어떻게 또 다른 미래의 죽음을 예방하는지)에 대한 자신만의 소견을 들려준다. 나아가 ‘사람이 사람을, 왜 기어이 살해하고 마는가?’, ‘정신 질환은 어떻게 살인으로 연결되는가?’, ‘괴물 같은 짓을 당한 이는 또 다른 괴물이 되는가?’, ‘극한의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살인마가 될 수 있는가?’ 등 살인이라는 인류 최악의 범죄를 둘러싼 숱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간다. 부서지고 망가진 살인자들의 내면을 탐구하는 리얼리티 넘치는 후일담일 뿐만 아니라, 평생 그들을 치료하려 애쓴 한 정신과 의사의 고독하고 충혈된 시선과 피로하고 지난한 삶의 기록도 함께 볼 수 있다. 모든 사례가 실화인 탓에 저자는 실존하는 피해자와 생존자, 그리고 이들의 남아 있는 삶을 위해 선량한 동료 시민으로서 윤리적인 관점을 유지하려 몹시도 노력한다. 세상의 공존과 존속을 위해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어떤 이들의 괴이한 내면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동안, 그 자신 또한 내내 공포와 불안, 트라우마에 시달리지만 직업인으로서의 길을 오래도록 묵묵히 걸어간다. 영국 범죄심리학의 최전선, 법정신의학자가 목도한 비극적인 인간 내면에 관한 끈덕진 통찰을 독자들 또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연일 불안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범죄자의 정신세계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전달한다.”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 추천! “괴물 같은 범죄자는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인류의 오래된 질문에 대한 가장 윤리적인 범죄심리학의 답변 “실존하는 피해자와 생존자, 그리고 남아 있는 삶을 위해” 모든 살인 사건의 증인으로 나선 법정신의학자의 형형한 시선 “실제 발생했던 사건 사례들을 기반으로 연쇄 살인, 강도 살인, 존속 살해, 영아 살해, 가정 폭력 및 연인(파트너) 살해, 테러, 대량 학살 등 다양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담고 있다. 저자가 수십 년간 겪어낸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들려주는 생생한 이야기가 살인자의 심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나아가 연일 불안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범죄자의 정신세계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전달한다.” _박지선, 숙명여대 사회심리학과 교수...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3년 7월 도서관 추천도서 02]     제목 이토록 굉장한 세계: 경이로운 동물의 감각, 우리 주위의 숨겨진 세계를 드러내다 저자 에드 용 분야 자연과학 출판 어크로스 / 2023  청구기호 QP431 .Y66 2023   <책 소개>   퓰리처상 수상 과학 저널리스트 에드 용은 인간의 오감이라는 한계 너머로 우리를 인도하여, 동물들의 경이로운 감각 세계를 펼쳐 보인다. 그는 모든 유기체가 자신의 감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세계의 아주 작은 부분만을 인식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세상에는 인간에게 완전한 침묵처럼 여겨지는 것에서 소리를 듣고, 완전한 어둠처럼 보이는 것에서 색깔을 보는 동물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우리는 다른 동물의 경험을 상상함으로써 인간이 알고 있는 세계가 얼마나 좁은 범위에 불과한지, 인간의 직관이 얼마나 쉽게 우리를 속일 수 있는지 깨닫게 된다.   <출판사 서평> 퓰리처상 수상 작가 에드 용, 6년 만의 신작 생명에 관한 이토록 아름다운 지적 충격은 또 없었다! 인간의 오감 너머에 실재하는,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세계 동물의 감각기관에 대한 광범위하고 압도적인 서사 ★2023 앤드류 카네기 메달 논픽션 수상작 ★2022 커커스상, 2023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논픽션 최종 후보작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과학 분야 1위 ★버락 오바마 추천 2022 베스트북 ★자연의 경이로움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32p 화보 수록 2022 올해의 책 리스트 선정: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타임〉, 〈피플〉, 〈뉴요커〉, 〈워싱턴포스트〉, 〈가디언〉, 〈슬레이트〉, 〈퍼블리셔스위클리〉 등 20여 곳.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과학 저널리스트이자, 퓰리처상 수상 작가인 에드 용의 《이토록 굉장한 세계》가 드디어 한국에 출간됐다. 에드 용은 2016년 미생물 세계를 탐사한 첫 책 《내 속엔 미생물이 너무도 많아(I Contain Multitudes)》로 대중과 과학계를 단숨에 사로잡으며 빌 게이츠로부터 “최고 수준의 과학 저널리즘”이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를 차지하며 화제가 된 이번 신간에서 그는 우리를 인간의 오감을 초월하는 동물의 경이로운 감각 세계로 데려간다. 지구는 다양한 소리와 진동, 냄새와 맛, 전기장과 자기장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은 각자가 지닌 독특한 ‘감각 거품’에 둘러싸인 나머지 광대무변한 세계의 극히 일부를 인식할 뿐이다. 세상에는 인간에게 완전한 침묵처럼 여겨지는 것에서 소리를 듣고, 완전한 어둠처럼 보이는 것에서 색깔을 보는 동물들이 있다. 이 책은 시각이 아닌 후각으로 지형을 파악하는 새, 광자 하나의 통과를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민감한 털을 가진 귀뚜라미, 인간의 손끝보다 섬세한 돌기를 가진 악어 등 우리의 직관에서 벗어나는 수많은 동물을 소개한다. 다른 동물이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을 상상하는 일은, 지구라는 거대한 세계를 이해하는 데 있어 인간이 얼마나 한정된 감각만을 사용하는지 깨닫게 한다. 저자는 서문에서 독자들에게 상상 속의 방을 그려보라고 주문한다. 방 안의 인간을 포함한 아홉 종의 동물들은 같은 공간에 있지만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서로를 인식한다. 그 광경이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드라마틱하게 펼쳐져 시작부터 독자들을 압도하며, 600여 페이지의 광범위하고 매혹적인 서사는 마치 동물학의 《코스모스》를 연상케 한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3년 7월 도서관 추천도서 03]     제목 칩 워, 누가 반도체 전쟁의 최후 승자가 될 것인가 저자 크리스 밀러 분야 경제/경영 출판 부키 / 2023  청구기호 HD9696.I582 ..M55 2023   <책 소개> 반도체의 모든 것을 정밀 회로처럼 집약한 아찔하고 우아한 기념비적 역사 논픽션! 불과 70여 년 전만 해도 세상에 없던 제품이 오늘날 세계 80억 인구의 일상에 깊숙이 스며들어 가전기기부터 디지털 기술, 인공지능, 국가 안보, 산업과 경제 전반을 좌우하는 핵심이 되었다.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칩, 반도체다. 석유를 빼놓고 20세기를 이해할 수 없듯, 반도체를 제외하고 21세기를 조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크리스 밀러의 《칩 워》는 반도체 산업의 태동부터 미국과 중국 간의 반도체 패권 대결, 한국과 대만, 일본, 실리콘밸리의 치열한 기술 경쟁과 미래 전략까지, 반도체 산업의 70년 역사를 담아낸 기념비적 논픽션 역사서다. 반도체는 현대 디지털 기술의 근간을 이루지만, 그런 칩을 만들기 위해 요구되는 나노미터 단위의 기술력과 장비를 갖추려면 장기간의 집중적 투자가 필요하다. 《칩 워》는 효율과 집중을 추구한 결과 반도체 공급망이 동아시아에 자리 잡는 과정과 산업의 선구자들을 추적한다. 저자는 산업과 기술에 대한 치밀한 분석과 풍부한 인터뷰를 결합해 21세기 반도체 산업의 조종간을 누가 쥐느냐에 따라 세계 경제와 정치 질서마저 극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사실, 오늘날 지정학적 경쟁에서 가장 핵심적이고 전략적인 싸움이 벌어지는 현황을 독자에게 제시한다. “폭넓은 대중에게 실리콘 시대를 이해시킬 단 한 권의 책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칩 워》”라는 《뉴욕타임스》의 극찬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이 책은 반도체 산업의 기초와 역사를 이해하고 싶은 독자, 칩을 둘러싼 국제 경쟁과 한국 반도체 기업의 미래가 궁금한 경제인과 투자자, 앞으로 펼쳐질 기술 경쟁과 21세기 지정학의 향배를 조망하려는 모두에게 압도적인 흥미와 지적 쾌감, 풍부하고 깊은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출판사 서평> 기술과 산업은 물론 정치, 군사까지 얽힌 21세기 논픽션 스릴러! 반도체 및 미중 반도체 전쟁 관련 책은 이미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몇 가지 점에서 다른 책과 궤를 달리한다. 첫째, 《칩 워》는 반도체 전문가가 아니라 국제정치 전공자가 썼다. 따라서 이 책은 반도체를 둘러싼 현재의 복잡한 세계 상황을 단순히 기술 및 산업 측면에서뿐 아니라 정치와 경제 그리고 군사적 측면까지 포괄해 종합적으로 다룬다. 그것도 철저히 미국의 관점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현재 반도체의 패권을 쥐고 있는 미국의 속내를 정직하게, 노골적으로 표현하면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둘째, 《칩 워》는 저자가 미국과 유럽의 도서관은 물론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문서보관소의 다양한 문헌을 섭렵하고 국내외 반도체 업계, 학계, 정부 주요 인사 100여 명 이상을 인터뷰해서 쓴 책으로 반도체 관련 심층 리포트라 할 만하다. 하지만 독자들에게 《칩 워》는 스릴러물처럼 읽힐 정도로 흥미진진할 것이다. 《뉴욕타임스》 서평 담당자가 “이 책은 논픽션 스릴러다. 영화 〈차이나 신드롬〉이나 〈미션 임파서블〉처럼 긴박감 넘친다”고 한 말이 빈말이 아니다. 이 책 출간 후 32주 연속 국제경제 분야 베스트셀러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아마도 이런 요인 때문일 것이다. 군사적 필요성, 즉 전쟁 대비가 반도체 기술 탄생의 일등 공신이었다 ...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3년 7월 도서관 추천도서 04]     제목 집단 착각: 인간 본능이 빚어낸 집단사고의 오류와 광기에 대하여 저자 토드 로즈 분야 인문/교양 출판 21세기북스 / 2023  청구기호 HM1246 .R67 2023     <책 소개> “다수의 선택은 길잡이인가, 눈가리개인가” 17세기 튤립 광란부터 정치 양극화, 세대 갈등의 이면까지 사회·정치·경제를 지배하는 생각의 함정을 경계하라 최근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보면, 대중의 심리를 이용해 자신의 쾌락과 권력,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선동가가 등장한다. 이전에도 우리는 913명의 사망자를 낸 존스타운 집단 자살 사건 등 극단적 집단사고를 통해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 사례를 접할 수 있었다. 분명 자신에게 해가 되는 결정인데도 왜 우리는 다수의 선택을 따라 이런 비이성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 걸까?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평균의 종말》 《다크호스》의 저자이자 하버드 교육대학원의 교수, 교육신경과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잘 알려진 토드 로즈는 이 질문에 간단한 해답을 내놓는다. 바로 인간의 본능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회적 동물로서 인간은 다른 이의 생각과 시선에 따라 행태를 바꾼다. 당신이 실제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다수가 좋다고 하면 괜찮은 듯한 착각이 들거나, 모두가 ‘그렇다’고 말할 때 ‘아니오’라고 답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떠올려보라. 다른 이들과 행동을 조율하고 싶은 충동, 사회학자들이 흔히 ‘순응 편향Conformity Bias’이라 부르는 이 현상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소속감을 위해 거짓말을 하거나 침묵하고 방관하는 것은 인간의 생물학적 본능이다. 저자는 이러한 현상을 ‘집단 착각Collective Illusion’이라고 명명했다. 인터넷이 발명되고 SNS가 사람들의 일상을 담아내는 그릇 역할을 하면서 세상은 수많은 선동가가 판을 치고 있다. 그 결과 우리는 두 진영으로 갈리어 극한 대립을 하는 정치, 양극화된 경제, 각자의 우물 속에서 자기 귀에만 메아리치도록 소리 지르는 문화적 고립의 시대를 살게 되었다. 한국 사회는 오래도록 유교 문화의 영향을 받아 타인의 시선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SNS의 발달로 인해 끝없는 '동료 압박Peer pressure’에 시달린다. 집단 착각에 휘둘리기 딱 좋은 여건을 스스로 만들며 살아가는 셈이다. 사회적 본능이 생물학적인 것이지만, 본능에 대한 대응은 우리 스스로가 통제할 수 있다. 이 책의 목적은 우리가 왜 그리고 어떻게 집단에 순응하는지, 그러한 순응이 어떻게 집단 착각을 낳는지 이해하고, 사회적 영향력이 작동하는 방식을 완전히 파악하여 휘둘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맹목적인 순응은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의 행복을 빼앗아갈 뿐 아니라 개인적이든 집단적이든 우리의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없게 만든다. 이 책을 통해 독자 여러분은 우리를 집단 착각으로 이끄는 순응의 함정에서 한 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보다 나은 선택을 위해, 보다 나은 인간관계를 위해, 보다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이 책은 당신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집단 지성은 왜 집단 무지성으로 전락하는가” 다수의 선택에 따라 당신의 가치관이 흔들리는 이유! 신경과학과 사회심리학의 관점에서 개인의 ‘선택’을 파헤치다! 전 세계 베스트셀러 《평균의 종말》 《다크호스》의 뒤를 잇는 하버드대학 교수 ‘토드 로즈’ 3부작의 완결판! 최근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서는 대중의 심리를 이용해 자신의 쾌락과 권력,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선동가가 등장한다. 이전에도 우리는 913명의 사망자를 낸 존스타운 집단 자살 사건 등 극단적 집단사고를 통해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 사례를 접할 수 있었다. 분명 자신에게 해가 되는 결정인데도 왜 우리는 다수의 선택을 따라 이런 비이성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 걸까? 인류는 집단에 영향받는 사회적 동물이기에 집단의 선택이나 가치관에 대해 무비판적으로 믿고 따르는 경향이 있다. 특히 '다수'의 선택에 편향될 때 안정감을 느끼고,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에 대해 쉽게 신뢰를 보낸다. 현대에 와서는 이것을 집단 지성이라 부르며 ‘집단’이 함께하는 ‘지성’이라면 언제나 더욱 좋은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 굳게 믿는다. 그러나 토드 로즈는 집단 지성의 부작용으로써 ‘집단 착각’을 짚어내며 집요하게 파고들어 분석한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3년 7월 도서관 추천도서 05]     제목 암컷들: 방탕하고 쟁취하며 군림하는 저자 루시 쿡 분야 자연과학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 2023  청구기호 QL775 .C66 2023     <책 소개> “암컷에 대한 선입견을 우아한 분노로 부숴버린다”_《옵서버》 스승인 도킨스를 뛰어넘는 대담한 서사! 암컷과 성, 그리고 진화에 관한 혁명적 안내서 진화론의 바이블 『이기적 유전자』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암컷은 착취당하는 성이며, 진화의 근본적인 차이는 난자와 정자에서 시작된다.” 여성은 조신하고 신중하게 모성으로 알을 품으며, 이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남성이 진화를 이끈다는 의미다. 그러나 리처드 도킨스의 제자이자 영국을 대표하는 자연사 다큐멘터리 제작자 루시 쿡(Lucy Cooke)은 이렇게 묻는다. “그 말, 장담할 수 있습니까. 교수님?” 스승인 도킨스를 뛰어넘는 대담한 서사로 암컷과 성, 진화에 대한 생물학의 혁명을 그리며 학계와 언론의 찬사를 받은 문제작 『암컷들(BITCH)』이 드디어 한국의 독자를 만난다. 암컷의 성과 본성, 그리고 진화의 동력에 관한 현대 진화생물학의 발견은 지난 두 세기의 가부장적 프레임을 타파하며 일대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마다가스카르의 정글과 케냐의 평원, 하와이나 캐나다의 바다 등을 종횡무진 모험하면서, 진화생물학의 최전선을 걷고 있는 연구자들을 만난다. 바람둥이 암사자, 레즈비언 알바트로스, 폭압의 여왕 미어캣, 여족장 범고래 등 수컷보다 방탕하고 생존을 위한 투사로 살아가며 무리 위에 군림하는 자연계 암컷들의 진면목을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텔링으로 펼쳐 보인다. 무엇이 자연적이고 정상이며 심지어 가능한가? 이 책은 세상에 대한 당신의 기본 전제부터 전복시킬 것이다.   <출판사 서평> ▽ 최재천 교수, “그들의 이야기에 속수무책으로 빨려든다” ▽ 『인류의 기원』 이상희 교수, 《씨네 21》 이다혜 기자 강력 추천 ▽ 《네이처》, 《텔레그레프》 선정 2022년 최고의 과학책 ▽ 18개국 베스트셀러 『오해의 동물원』 저자의 최신작 ■ 이분법적 성, 자비로운 모성 신화, 다윈 시대의 편견을 깨부순 ‘암컷 생물학’의 탄생 “똑바로 봐, 우리 암컷들의 진짜 모습을!” 리처드 도킨스는 『이기적 유전자』에서 이렇게 말했다. “암컷은 착취당하는 성이다. 착취의 진화적 근거는 난자가 정자보다 크다는 사실에 있다.” 다량의 정자를 지닌 수컷은 “아무리 많은 암컷과 교미를 해도 충분하지 않”으며, 작고 약한 암컷은 출산과 양육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붓기에 수동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도킨스의 제자로 있던 동물학 전공자 루시 쿡은 암컷이 발생적으로 수컷의 유전자에서 비롯하였으며 진화를 주도하는 것은 수컷이라는 경전의 해석 앞에 늘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도대체 어떤 성은 경쟁적이고 방탕할 수 있으며, 어떤 성은 수동적이고 정숙할 수 있단 말인가.....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3-07-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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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11월부터 "포스테키안 추천도서"를 대신하여 "도서관 추천도서"를 게시하오니 많은 이용 바랍니다.      1. 라이어스: 기만의 시대, 허위사실과 표현의 자유  2. 불신당하는 말: 권력은 왜 피해자를 신뢰하지 않는가  3. 식물, 국가를 선언하다: 식물이 쓴 지구의 생명체를 위한 최초의 권리장전  4. 자유주의 이전의 민주주의  5. 리센코의 망령: 소비에트 유전학의 굴곡진 역사     [2023년 6월 도서관 추천도서 01]   제목 라이어스: 기만의 시대, 허위사실과 표현의 자유 저자 캐스 선스타인 분야 사회 / 정치 출판 아르테(arte) / 2023  청구기호 K934 .S86 2023     <책 소개> 가짜뉴스, 혐오표현이 난무하는 시대,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거짓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당치 않은 거짓(false), 가짜뉴스(fake news), 혐오표현(hate speech) 등이 뒤섞인 거대한 언설의 쓰나미가 우리를 덮치고 있다. 현대 기술의 발전으로 허위사실(falsehood)은 순식간에 퍼질 위험이 있다. 허위사실은 개인의 명예를 짓밟고 민주주의를 뒤흔든다. 허위사실을 억제하면 문제가 해결될까? 그렇다면 ‘표현의 자유’는 어떻게 되는가? 이 질문에 우리가 어떤 관점으로 접근해야 할지 법철학적 사유를 제공하는 도서가 『라이어스: 기만의 시대, 거짓과 표현의 자유』(이하 『라이어스』)라는 이름으로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저자 캐스 선스타인(Cass Sunstein)은 오늘날 가장 자주 인용되는 법학자이자, 베스트셀러 『넛지』의 저자이며, 전 세계 학계와 정계에서 혁신적인 사상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오바마 행정부의 규제정보국 국장을 지냈고, 현재는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정책 책임자로 합류했다. 저자는 창의적인 관점, 풍부한 연구물을 바탕으로 272쪽에 걸쳐 ‘표현의 자유’에 대해 면밀히 고찰한다. 저자는 허위사실에 대한 최선의 대응은 그것을 처벌, 검열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잡는 것이라고 말한다. 처벌이나 검열이 오히려 허위사실에 땔감을 공급하는 상황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이 입장을 잘 이해해야 최악의 거짓말을 도려낼 방안을 찾을 수 있음을 역설한다. 이 책은 해외 유수의 법학자 로버트 포스트(Robert Post), 프레더릭 샤워(Frederick Schauer), 유진 볼록(Eugene Volokh)이 “가짜뉴스가 난무하는 오늘날 미디어 환경에서 어떤 관점을 지녀야 하는지에 대한 필수 교양을 담았다”라고 평하며 극찬했으며, 국내에서는 언론인이자 미디어학자 정준희, 사회학자 조효제, 변호사 차병직이 추천했다. 『라이어스』는 우리의 법이 ‘거짓’과 ‘허위사실’의 해악으로부터 대중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는 것과 동시에, 시민으로서 표현의 자유에 대한 우리의 관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주제를 다룬다.   <출판사 서평> 법철학, 경제학, 심리학 관점으로 ‘표현의 자유’를 다시 생각하다 『라이어스』는 법학뿐만 아니라 철학, 윤리학, 경제학, 심리학을 포함한 폭넓은 분야의 연구물을 바탕으로 ‘표현의 자유’ 논쟁에 접근하며, 이를 보장하면서도 ‘거짓’이 초래하는 해악을 막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연구한다. 허위사실의 정도를 판별하기 위해 네 문제를 기본 틀로 설정하고, 헌법적 문제는 물론 소셜미디어 업체를 포함해 민간기관의 의무를 분석하는 도구로 활용한다. 기본 틀이 제기하는 네 가지 질문은 다음과 같다. 1) 발언자의 ‘의식 상태’는 어떤가? (거짓말인가, 합리적 실수인가) 2) ‘해악의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심각한가, 경미한가) 3) ‘해악의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 (확실한가, 개연성이 낮은가) 4) ‘해악의 발생 시기’는 언제인가? (즉시인가, 먼 미래인가) 이 질문들에 세세한 네 가지 가능성을 조합해 256개 ‘경우의 수’를 도출하고, 흔히 접하는 사례에서부터 익숙하고 대표적인 미국의 판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안을 대입해 정부와 민간기관의 역할, 시민의 대처 방안에 대해 논한다. 나아가 인간이 왜 ‘진실 편향’에 빠지는지, 왜 ‘1차 정보’에 훨씬 주목하는지, 왜 ‘집단 극단화’ 경향을 보이는지 등 사람들이 허위사실을 쉽게 믿어 버릴 위험에 대해 지적하며, 현대 미디어 역동성에 관한 연구물과 기술의 발전(디프페이크, 합성 조작 영상 등)을 언급하며 그 심각성을 부각한다. 또 공리주의적 관점(존 스튜어트 밀, 마르틴 루터, 하이에크)과 칸트주의적 관점(칸트, 코스가드)을 들어 ‘거짓’의 부당성을 다채롭게 해석하는 등 ‘표현의 자유’ 논의를 다각도로 접근할 수 있는 풍성한 자료를 제공한다. 가짜뉴스, 혐오표현에 어떻게 맞설까? 저자는 “표현의 자유를 ‘어떻게’ ‘어느’ 범위까지 보장할 것인가” “‘왜’ 보장해야 하는가”에 대해 섬세한 논의를 펼친다. “표현의 자유가 ‘위축효과(chilling effect)’를 방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 장치라면?”이라는 가정하에 “말하는 사람이 권력자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진다. 그게 중요하다”라고 언급한다. ‘위축효과’란 허위사실을 규제 또는 처벌하려는 노력이 그 과정에서 진실 또한 억누르는 효과를 말한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3년 6월 도서관 추천도서 02]     제목 불신당하는 말: 권력은 왜 피해자를 신뢰하지 않는가 저자 데버라 터크하이머 분야 사회 / 정치 출판 교양인 / 2023  청구기호 HV8079.S48 .T84 2023   <책 소개> 피해자가 입을 열어 진실을 말하는 순간, 신뢰성 재판이 시작된다 성폭력 사건에서 유무죄를 가리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피해자의 진술? 증인? 확실한 법의학 증거? 유능한 변호사나 검사? 문제는 신뢰성이다. 성폭력 사건은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고발하는 순간 신뢰성 재판으로 넘어간다. 피고인에 대한 무죄 추정 원칙을 넘어설 만큼 확실한 증거도 이 재판에선 종종 무의미하다. 이 재판에서 여성 피해자에게 주어지는 기본값은 불신이다. 신뢰성 판단은 막강한 권력이다. 고발인과 피고발인 모두에게 공정해야 할 신뢰성 판단은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왜곡되기 일쑤다. 그로 인해 여성 피해자의 신뢰성은 끊임없이 폄하되고 남성 가해자의 신뢰성은 부풀려진다. 피해자는 ‘거짓말쟁이’가 되고, 잘못은 피해자의 책임이 되며, 고통스러운 피해는 대수롭지 않은 일로 여겨진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 피해자와 가해자에 대한 신뢰성 인식은 어떻게 왜곡되는가? 피해자는 어떻게 불신당하고, 책임을 뒤집어쓰고, 무시당하는가?   <출판사 서평> 왜 여자의 말은 신뢰받지 못하는가? 이 기념비적인 책에서 검사 출신 법학자인 데버라 터크하이머는 성폭력 피해자를 무시하도록 구조화되어 있는 형사 사법 체제의 결함을 전문가의 눈으로 날카롭게 분석하고 통렬하게 비판한다. 저자는 여성 피해자가 공식적으로 사건을 고발한 후 경찰 수사, 검찰의 기소, 재판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로 피해자의 신뢰성이 폄하되고 사건에 대한 인식이 왜곡되는 패턴이 있음을 밝혀 보여준다. 강간 피해자가 대성통곡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의심하고 수사를 진행하지 않은 경찰의 오만한 무관심, 사회적 지위가 높은 남성 가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피해자 모르게 양형 거래를 한 검사의 기만, 성폭행 현장에서 체포되었는데도 명문대 재학생인 강간범의 미래를 걱정해 형량을 대폭 감형해준 판사의 선택적 공감은 일탈적 사례가 아니다. 성폭력 사건에서 피해자를 비난하고 가해자를 옹호하는 유형화된 방식의 흔한 사례일 뿐이다. 신뢰성은 결국 권력의 문제다. 가해자에게 기울어진 법이라는 권력, 여성의 말을 불신하는 남성이라는 권력, 백인의 말을 더 신뢰하는 인종이라는 권력, 하층 계급보다 상층 계급의 말을 신뢰하는 계급이라는 권력. 결국 힘이 없는 주변부 출신 피해자일수록 그들의 신뢰성은 더욱 줄어들게 된다는 것을 이 책은 매우 생생하게 보여준다. 젠더 폭력 사건 전담 검사였던 저자는 이 책에서 하비 와인스타인과 알 켈리 같은 유명인의 성폭력 사건을 비롯한 많은 실제 사례, 성폭력 생존자・변호사・검사・경찰・심리학자・사회학자・활동가 들과 나눈 인터뷰, 법을 근거로 삼아 성폭력 사건에서 신뢰성 판단을 왜곡하는 힘이 작동하는 방식과 그 원인, 권력의 역할을 분석하고 그 힘을 해체할 방법을 찾는다. 나는 처음에는 특수 피해자 담당 검사로 일했고 이후에는 법학자로 경력을 쌓아 가는 내내 신뢰성 구조가 성폭력 가해자에게 어떻게 면죄부를 마련해주는지 지켜보았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끝장내려면 신뢰성에 대한 접근법을 바꿔야 한다고 믿게 되었다. 이 믿음은 내 일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면서 한 경험과 관찰을 거쳐 얻은 것이다. …… 우리는 더 잘할 수 있다. 우리는 모두 문제의 일부이지만 해법의 일부이기도 하다. 누군가 털어놓는 피해 고발에 더 공정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스스로 재정비한다면 법 개혁과 문화 변화는 뒤따를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신뢰성 구조를 해체할 수 있을 것이다. 그 길은 신뢰성 구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는 데서 출발한다. _ 머리말(17, 19쪽)...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3년 6월 도서관 추천도서 03]     제목 식물, 국가를 선언하다: 식물이 쓴 지구의 생명체를 위한 최초의 권리장전 저자 스테파노 만쿠소 분야 자연과학 출판 더숲 / 2023  청구기호 QK50 .M36 2023   <책 소개> 《식물, 세계를 모험하다》의 세계적 식물학자 스테파노 만쿠소의 역작! 기발한 상상력과 위트, 놀라운 통찰로 우리의 미래를 구축할 진정한 공존의 헌법을 제안하다 분야를 넘나드는 과학적 지식과 인문학적 통찰이 가득한 이야깃거리로 유쾌한 과학책을 선보여온 세계적 식물학자 스테파노 만쿠소의 새 책《식물, 국가를 선언하다》가 출간되었다. 세계적 베스트셀러《식물, 세계를 모험하다》를 통해 국내에도 탄탄한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그는 이번에도 기발한 상상력과 위트, 놀라운 통찰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널리 퍼져 있고 가장 영향력이 있으며 다른 살아 있는 모든 유기체가 의존하는 식물, 그리고 그들이 세운 식물국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들은 식물 덕분에 존재하며 저자가 개념화한 식물국가 안에서만 생존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분명한 명제 아래, 이 책은 ‘지구의 진정한 주인인 식물이 쓴 헌법’이라는 유쾌한 발상에서 시작되었다. 저자 스테파노 만쿠소는 식물국가를 지탱하는 8개의 헌법 조항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 조항들은 단순히 식물 공동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주권과 평등, 불가침성, 탈중앙화, 생명의 권리에 대한 존중, 깨끗한 물ㆍ토양ㆍ대기에 대한 보장, 대체 불가능한 자원 소비 금지, 이주의 자유, 상호부조 등 모든 생명체를 지배하는 규칙을 담고 있고, 이는 지구의 모든 생명체를 위한 권리장전인 것이다. 그 안에서 인간은 지구에 거주하면서 생물 공동체를 형성하는 수백만 종 중 하나일 뿐이다. 저자는 시종일관 묻는다. 지구의 진정한 주인은 누구인가? ‘단지 가장 불쾌하고 성가신 세입자’ 중 하나인 인간은 생명체의 공동주택인 지구를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가? 그리고 심각한 위기에 처한 지구의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힌트를 지구의 오랜 주인 ‘식물’에서 찾아낸다. ‘녹색 세계’라는 현실적 해법을 과학자의 정확한 자료와 수치로, 때로는 유쾌하고 삐딱하게, 때로는 강한 어조로 제시하는 만쿠소의 글쓰기는 대중들의 공감과 이해를 한껏 끌어모은다. 국내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림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식물학자 신혜우의 꼼꼼한 감수를 거쳤다. 식물학ㆍ진화론ㆍ경영학ㆍ사회현상ㆍ역사 등 경계를 넘나드는 통섭적 지식으로 가득 찬 풍성한 이야기 식물국가의 헌법 조항들은 우리가 세상을 다른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며, 우리는 이 지구상에서 어떤 존재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또한 인간 중심적 관점이 지구의 상태를 얼마나 위태롭게 하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저자는 식물학은 물론, 진화론ㆍ경영학ㆍ사회현상ㆍ역사ㆍ인문학 등 경계를 넘나드는 통섭적 지식과 데이터를 논거로 놀라울 만큼 풍성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먼저 생명체들이 공동으로 살고 있는 지구에 대한 주권과 평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간국가보다 수억 년 전에 태어난 식물국가, 우리 세계의 중개인 역할을 하는 식물은 지구상의 모든 생물에 주권을 부여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인간이 하나의 종으로 얼마나 오래 생존할지를 예측해보면, 인간은 스스로 그리 낙관적인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토록 인간이 자랑스러워하는 뇌가 인간을 언제든지 지구에서 소탕해버릴 무수한 위험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가 잘 알기 때문이다. 지구에서 일어났던 멸종을 바탕으로 살펴보면, 동식물의 수명은 수백만 년으로 측정되는 반면 인간은 언제든 사라질 위험에 놓인 것으로 측정된다. 생명체의 목표는 종의 생존이다. 그렇다면 과연 인간이 이 지구의 유일한 주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 자연 공동체의 불가침권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생명체는 공동체를 바탕으로 진화했으며 생명체의 균형 잡힌 메커니즘은 변화하는 환경의 진동을 지속적으로 약화시키는 데 필요한 힘과 대항력을 생성할 수 있다. 이것은 인간의 개입이 금지된 경우에만 계속해 나갈 수 있다(마오쩌뚱의 제사해운동과 염료 독점판매를 위한 영국의 선인장 및 코치닐 수입은 인간이 개입한 가장 대표적인 사례다). 저자는 자연은 항상 결정권을 갖기를 원하며, 식물국가는 자연 공동체의 불가침성을 침해할 수 없는 권리로 인정하고 있다고 말한다. 광범위하고 분산된 식물 민주주의, 즉 탈중앙화는 식물이 동물과 크게 구분되는 부분 중 하나다. 뿌리에서 나뭇잎에 이르기까지 어디를 보든 식물은 동물의 중앙 집중식 모델과 달리 광범위한 모델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저자는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악의 평범성에 대한 보고서》과 스탠리 밀그램의 《권위에 대한 복종》을 통해 중앙 집중식 조직과 위계 조직의 본질적 취약성을 일깨운다. 또한 ‘인터넷’이야말로 식물처럼 완전한 탈중앙화를 이룬 현대의 대표적 상징임을 밝힌다. 식물국가는 반복되고 탈중앙화한 광범위한 조직 모델만 이용하면서 동물의 위계 조직 또는 중앙 집중식 조직의 전형적인 취약성, 관료제, 거리, 동맥경화증, 비효율성 문제에서 영원히 자유로워졌다고 말한다. 이 외에도 8개의 조항들은 깨끗한 물ㆍ토양ㆍ대기에 대한 보장, 대체 불가능한 자원 소비 금지, 이주의 자유, 상호부조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확실한 대안은, 식물에게 다시 맡기는 것이다! 주권과 평등, 불가침성, 탈중앙화, 깨끗한 물ㆍ토양ㆍ대기에 대한 보장, 대체 불가능한 자원 소비 금지, 이주의 자유, 상호부조… 책의 감수를 맡은 식물학자 신혜우는 〈감수의 글〉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다. “평소 식물이 지구의 주인이며 우리가 얹혀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통쾌함을 느꼈습니다. … 우리가 안고 있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과 기술로 또 다른 무언가를 개발하기보다는 그저 자연에게, 특히 지구의 주인인 식물에게 맡기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믿음을 만쿠소 교수님은 이 책에서 정확한 자료와 수치를 근거로 사실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저자 역시 이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대안은 식물에게 다시 맡기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식물만이 이산화 탄소 농도를 무해한 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말한다. 지구 역사상 이산화 탄소가 경보 단계에 이른 것은 결코 처음이 아니다. 약 4억 5,000만 년 전, 지구의 대기 중 이산화 탄소 농도는 현재의 대기 중 이산화 탄소 농도보다 높은 정점을 찍었다. 그런데 바로 그때 갑자기 이산화 탄소 농도가 크게 낮아졌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식물은 도저히 탈출구가 없는 상황을 급전환시키면서 해결사로 등장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수백만 년 전 막 태어난 나무숲은 막대한 양의 대기 중 이산화 탄소를 흡수하고 이산화 탄소CO2의 탄소C를 이용하여 유기물을 생성함으로써 이산화 탄소 농도를 대략 10배 줄였다. 이는 지구 환경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으며 육상 동물들이 광범위하게 출현하도록 해주었다. 식물은 다시 그렇게 하게 할 수 있고, 식물에게 다시 맡기자고 저자는 촉구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식물이 살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지구에 식물을 가득 채워야 하며, 그럼으로써 식물은 우리에게 두 번째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한다.   [출처: 교보문고]       [2023년 6월 도서관 추천도서 04]     제목 자유주의 이전의 민주주의 저자 조사이아 오버 분야 사회 / 정치 출판 후마니타스 / 2023  청구기호 JC423 .O27 2023     <책 소개>   여기 어떤 가상의 나라가 있다. 이 나라는 안전하고 풍요로우며, 시민들이 직접 통치하고 있다. 시민들은 몇 가지 문제를 놓고는 갈등을 빚기도 하며, 이 갈등은 때로는 심대한 것들이다. 그렇지만 이들은 ‘집단적 자기 통치’의 가치에 동의하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 감당해야 할 비용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시민들은 발언의 자유, 결사의 자유, 정치적 평등, 시민적 존엄을 누리며 살아간다. 하지만 국가 종교에 대해서는 입장을 정하지 않은 상태이고, 국내외에서 보편적 인권을 향상하려는 노력에는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사회적 협동으로 발생한 이익을 어떻게 분배할지에 대한 사회정의 원칙을 정한 바도 없다. 이 나라는 ‘데모폴리스’이며, 이들의 통치 방식은 원초적 민주정이다. - 프롤로그에서 21세기에 자유주의는 민주정과 긴밀히 얽힌 지배적 가치 체계가 되었다. 이 책은 ‘자유주의 이전’의 민주정에 주목해 시민들의 참여가 최소화될 수 있는, 혹은 최소화되어야 하는 비용이라는 자유주의적 사고가 왜 틀렸는지, 그리고 민주정이 자유주의를 포함해 다른 어떤 도덕적 가치에 대한 이론과 결합되지 않고도 그 자체만으로 여러 가지 바람직한 생존 조건들을 효과적으로 증진해 나갈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출판사 서평> ◆ ‘형용사 없는’ 민주주의는 가능한가 ◆ 왜 사람들은 민주주의자를 자임하면서, 또 민주주의를 제한하려 하나 ◆ 민족주의와 포퓰리즘의 결합에 의해 위기에 처한 자유주의적 민주주의에,원초적 민주정은 어떤 시사점을 제시할 것인가 … “자유주의와의 혼합 이전 또는 이후를 막론하고, 민주주의를 그 자체로 이해하기 위한 명확하고 명료한 분석적 틀을 제공한다. 그 결과 정치철학적으로 강력한 저작일 뿐만 아니라 인간 존엄성이라는 가치에 의해 규정되고 제약되는 자치 형태인 민주주의의 인간적 가치에 대한 강력한 논증이기도 하다.” _대니얼 앨런(하버드 대학교) “역사와 이론을 결합한 정치 여행서.” _멜리사 레인(프린스턴 대학교) “조사이아 오버는 한평생 민주주의자로 살았고, 그 자신 민주주의 이론가인 한스 켈젠이 일찍이 강력하게 주장한 것처럼, 자유주의자들에게 원초적 민주주의와 이에 대한 진지한 재검토를 빼놓아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일깨운다.” _SPSR ★ 모두가 민주주의자임을 자임한다. 그러나 모두가 민주주의를 제한하려 한다. “이 정권은 권력을 사유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집권을 연장하여 계속 국민을 약탈하려 합니다. 우리 헌법의 근간인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빼내려 합니다. 민주주의는 자유를 지키기 위한 것이고 자유는 정부의 권력 한계를 그어 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가 빠진 민주주의는 진짜 민주주의가 아니고 독재요 전제입니다.” _어느 대선 후보의 출마 선언문 중에서...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3년 6월 도서관 추천도서 05]     제목 리센코의 망령: 소비에트 유전학의 굴곡진 역사 저자 로렌 그레이엄 분야 자연과학 출판 동아시아 / 2021  청구기호 QH438.5 .G73 2021     <책 소개> 20세기 가장 악명 높은 과학자 리센코, 그가 옳았다고? 리센코는 20세기 가장 악명 높은 과학자다. 우리에게 리센코는 20세기 중반 소련 생물학계를 망하게 만든 원흉으로 알려졌다. 스탈린의 비호 아래 니콜라이 바빌로프를 비롯해 자신의 반대편에 있던 과학자들을 숙청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 리센코가 옳았다는 주장이 속속 제기되었다. “현대생물학에 의해 트로핌 데니소비치 리센코의 진리가 확인되었다.” “센세이션!: 리센코 원사가 옳았던 것으로 드러나!” “트로핌, 당신이 옳았소!” “위대한 생물학자 리센코를 기리며” 러시아 언론이나 블로그에서 리센코를 재평가하며 붙인 제목이다. 리센코가 옳았다고? 이제 와서? 논란의 발단은 후성유전학이다. 리센코를 ‘틀린’ 과학자로 규정하게 만든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획득 형질 유전설’이었다.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주로 러시아에서 활동한 리센코는 당시 서방에서 주류를 이루던 다윈주의 유전학을 거부하고 획득 형질도 유전된다는 일종의 후성유전학을 받아들였다. 다윈주의 유전학에서는 획득 형질의 유전을 인정하지 않았는데, 서방 세계의 과학자들에게는 틀린 이론을 붙들고 자국의 과학계를 좌지우지한 리센코가 공포의 대상으로 보였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획득 형질이 유전되는 것으로 보이는, 후성유전학으로 설명해야 할 사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비록 리센코가 정치적으로 ‘나쁜’ 과학자였을지언정, ‘틀린’ 과학자는 아니었던 것인가? 리센코는 수많은 비운의 선지자들처럼, 당대에는 인정받지 못할 운명을 지녔던 걸까? 이 책은 ‘리센코는 옳았을까?’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당시 러시아 생물학계의 상황, 후성유전학의 전통, 리센코의 이론, 소비에트 과학계의 모순, 현재 러시아의 실상을 폭넓게 조망한다. 전체적인 그림을 보지 않으면, 아직 끝나지 않은 이 ‘리센코 현상’은 하나의 해프닝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은 마치 미스터리 소설 같은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을 곁들이며 리센코 현상에 숨어 있는 디테일을 하나하나 소개하고 우리의 이해를 돕는다. 리센코에 얽힌 이야기를 알아갈수록 과학과 정치, 국가,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구조가 보인다. 결과적으로 이 책을 읽고 나면 다음 질문의 답은 명확해질 것이다. 리센코는 옳았는가? 그리고 그것이 왜 중요한가?   <출판사 서평> 수천 년간 이어져 온 후성유전학의 전통 후성유전학과 러시아 생물학, 그리고 우생학 리센코의 현상을 이해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제반 사항이 있다. 바로 후성유전학과 20세기 초반 러시아 생물학계의 상황이다. 획득 형질의 유전에 관한 믿음은, 그것을 연구한 학자에 따르면 “2000년이 넘도록 거의 보편적으로 유지되어 온 관념”이었다. 히포크라테스와 아리스토텔레스, 찰스 라이엘도 획득 형질이 유전된다고 믿었다. 심지어는 다윈도 자신의 진화론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일부 변칙들을 설명하기 위해 획득 형질의 유전을 수용했다. 현재의 관점에서 보면 획득 형질이 유전한다는 관념은 라마르크가 내세운 이론과 동일시된다. 하지만 라마르크 이전에도 획득 형질이 유전한다는 관념을 받아들인 생물학자는 많았고, 그런 전통에서 연구를 수행하는 것이 이상한 일도 아니었다. 이는 러시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9세기 후반까지 러시아에서는 라마르크주의와 다윈주의 간의 모순이 심각하게 여겨지지 않았는데, 어쨌든 둘 다 ‘진화론’이었기 때문이다. 20세기 들어 영국과 미국 등에서는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가 힘을 얻으며 획득 형질 유전에 관한 이론이 비판을 받기 시작했지만 라마르크주의자들이 많던 러시아에서는 라마르크주의에 유리한 방식으로 최신 유전학을 수용했다. 요컨대 소련 내에서 획득 형질 유전의 중요성은 리센코가 본격적으로 역사의 무대 위에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이미 확립되어 있었다. 그리고 유전학이 발전함에 따라 떠오르던 우생학은 정치적으로 여러 논란을 일으킨다. 생물학이 어떤 방식으로든 국가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이 커지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이 책에 따르면 특정한 정치적 입장을 가진 사람들만 우생학적 기획에 찬성한 것은 아니었다. 심지어는 마르크스주의에 따라 우생학을 적용하려던 생물학자들도 있었다. 이렇게 복잡한 과학적ㆍ정치적 지형이 리센코주의가 태동할 토양이 되었다. 논란의 당사자를 직접 대면하다 역사가의 앞에 둔 리센코의 변명....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3-06-2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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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타임스〉의 외무 담당 수석 칼럼니스트인 기디언 래크먼은 신간 《더 스트롱맨(원제: The Age of the Strongman)》에서, 새로운 권위주의 통치 방식을 수용한 지도자들을 살펴보고자 했다.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이코노미스트〉, 〈더 타임스〉 등 다수 매체에서 화제작으로 떠올랐는데, 저자가 직접 수많은 정치인과 진행한 인터뷰뿐만 아니라 외교 전문 언론인으로서 수년간 수집해온 자료를 기반으로 쓰였으며 전 세계를 잠식한 스트롱맨들의 등장과 그들이 인기를 얻은 이유, 앞으로의 미래를 폭넓게 분석함으로써 국제정치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제목 더 스트롱맨: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지도자들의 시대 저자 기디언 래크먼 분야 사회/정치 출판 시공사 (23.04)  청구기호 JC480 .R33 2023   <책 소개> 파이낸셜 타임스〉의 외무 담당 수석 칼럼니스트인 기디언 래크먼은 신간 《더 스트롱맨(원제: The Age of the Strongman)》에서, 새로운 권위주의 통치 방식을 수용한 지도자들을 살펴보고자 했다.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이코노미스트〉, 〈더 타임스〉 등 다수 매체에서 화제작으로 떠올랐는데, 저자가 직접 수많은 정치인과 진행한 인터뷰뿐만 아니라 외교 전문 언론인으로서 수년간 수집해온 자료를 기반으로 쓰였으며 전 세계를 잠식한 스트롱맨들의 등장과 그들이 인기를 얻은 이유, 앞으로의 미래를 폭넓게 분석함으로써 국제정치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저자는 스트롱맨 현상이 “앞으로도 수십 년에 걸쳐 세계 정치의 핵심 주제가 될 것”이며, "스트롱맨 시대도 어느 순간에는 막을 내릴 것을 안다. 그러나 그 시대가 30년간 지속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세계 각국의 스트롱맨들이 만들어내는 험난한 파도 사이에서 우리의 위치를 고민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을 때, 이 책이 보여주는 날카로운 분석과 통찰이 노련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우리는 스트롱맨의 시대에 살고 있다!” 푸틴에서 시진핑, 모디와 트럼프까지 자유주의를 위기에 빠뜨리는 위험한 지도자들에 대하여 2000년,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이 권좌에 오르면서 ‘스트롱맨’의 시대가 열렸다. 이후 스트롱맨 현상이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 유럽연합, 중남미 대륙 등 거의 전 세계 강대국들을 장악했다. 스트롱맨은 민족주의자이자 문화적 보수주의자이고, 정치적 올바름을 경멸하며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이나 소수자, 외국인의 이익에 거의 무관심하다. 국내에서는 엘리트 집단에 맞서 일반 국민을 대변한다고 주장하는 포퓰리스트다. 국제사회에서는 민족의 화신을 자처한다. 스트롱맨은 자신이 국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며 개인숭배를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법과 제도보다 자신의 본능을 앞세워 통치하고, 대담하면서도 폭력적인 언어를 사용한다. 푸틴과 시진핑을 비롯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같은 인물들이 그 사례다. 스트롱맨은 독재자의 동의어가 아니며, 스트롱맨의 지배는 독재 체제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선거를 통해 지도자를 뽑는 현대 민주국가에서도 흔하게 나타난다. 매년 전 세계의 정치적 자유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하는 국제 인권 단체 ‘프리덤 하우스’는 2020년에 세계 자유가 15년 연속 퇴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냉전이 종식되면서 정치적·시민적 자유가 급증했다가, 2005년부터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해마다 정치적·시민적 자유가 증가하는 나라보다 감소하는 나라의 수가 많아지고 있다. 프리덤 하우스의 표현대로, “오랫동안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후퇴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의 핵심에 스트롱맨의 부상이 있다. 이러한 변화의 한가운데에서, 스트롱맨에 대한 이해 없이 세계정세를 파악하기란 불가능하다. 〈파이낸셜 타임스〉의 외무 담당 수석 칼럼니스트인 기디언 래크먼은 신간 《더 스트롱맨(원제: The Age of the Strongman)》에서, 이 새로운 권위주의 통치 방식을 수용한 지도자들을 살펴보고자 했다.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이코노미스트〉, 〈더 타임스〉 등 다수 매체에서 화제작으로 떠올랐는데, 저자가 직접 수많은 정치인과 진행한 인터뷰뿐만 아니라 외교 전문 언론인으로서 수년간 수집해온 자료를 기반으로 쓰였으며 전 세계를 잠식한 스트롱맨들의 등장과 그들이 인기를 얻은 이유, 앞으로의 미래를 폭넓게 분석함으로써 국제정치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저자는 스트롱맨 현상이 “앞으로도 수십 년에 걸쳐 세계 정치의 핵심 주제가 될 것”이며, "스트롱맨 시대도 어느 순간에는 막을 내릴 것을 안다. 그러나 그 시대가 30년간 지속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세계 각국의 스트롱맨들이 만들어내는 험난한 파도 사이에서 우리의 위치를 고민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을 때, 이 책이 보여주는 날카로운 분석과 통찰이 노련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출처: 교보문고]
2023-06-2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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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대학교의 생명과학부 교수이자 동물학자인 매튜 코브는 이 책에 선사시대에서 21세기에 이르기까지, 생각과 마음의 기원을 탐색하는 뇌 과학의 방대한 역사를 담았다. 이 책에서 그는 뇌 과학의 역사를 과거와 현재, 미래로 나누어 우리가 뇌에 대해 알게 된 사실을 시대순으로 정리하며, 인류가 뇌를 이해하는 방식의 변천사와 빛나는 통찰을 지적일 뿐만 아니라 유머러스하게 풀어낸다.   제목 뇌 과학의 모든 역사: 인간의 가장 깊은 비밀, 뇌를 이해하기 위한 눈부신 시도들 저자 매튜 코브 분야 인문 출판 심심 (21.09)  청구기호 QP353 .C63 2021   <책 소개> 선사시대에서 현대까지 인간은 뇌를 어떻게 이해해왔는가? 뇌에 관한 놀라운 발견들을 담은 지적 탐구의 결정체 “어마무시하게 재미있는 뇌 과학의 역사책! 이 책 한 권으로 마음과 정신을 탐구해온 인류의 발자취를 함께 따라가 보시길 바란다” -정재승(뇌 과학자) 맨체스터대학교의 생명과학부 교수이자 동물학자인 매튜 코브는 이 책에 선사시대에서 21세기에 이르기까지, 생각과 마음의 기원을 탐색하는 뇌 과학의 방대한 역사를 담았다. 이 책에서 그는 뇌 과학의 역사를 과거와 현재, 미래로 나누어 우리가 뇌에 대해 알게 된 사실을 시대순으로 정리하며, 인류가 뇌를 이해하는 방식의 변천사와 빛나는 통찰을 지적일 뿐만 아니라 유머러스하게 풀어낸다. 이 책은 ‘우주에서 가장 불가사의한 물체’인 뇌에 관한 지적 탐구서일뿐 아니라 미래의 뇌 연구를 위한 중요한 한 걸음이다.   <출판사 서평> 2020 영국 최고의 논픽션 베일리 기포드상 최종 후보! 〈선데이 타임스〉 〈텔레그래프 사이언스〉 선정 올해의 책 〈더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커커스 리뷰〉 추천 뇌에 관한 인간의 지식은 어디까지 발전했는가 그럼에도 왜 여전히 ‘모른다’라고 말하는 것이 가장 진실에 가까운가 뇌에 대한 연구는 이미 SF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수준으로 발전했다. 2009년, MIT의 어느 연구팀은 생쥐의 편도체에서 학습 과제를 수행하는 중 높은 수준의 단백질을 발현시켰던 세포들을 선택적으로 제거했다. 그러자 생쥐는 자신이 학습한 것을 잊어버렸다. 기억이 삭제된 것이다. 광유전학의 발달로 연구자들은 생쥐의 기억을 더욱 깊이 조작할 수도 있게 되었다. 어떤 연구자들은 광유전학 기법으로 쥐의 뇌에 거짓 기억을 심거나 완전히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내기도 했는데, 그 결과 쥐는 생전 처음 접하는 냄새를 기억하는 모습을 보였다.(315쪽) 그러나 이것이 이제 우리에게 불가능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읽고도 믿기 힘든 이러한 실험 결과들만 놓고 보면 이미 뇌의 비밀을 푸는 열쇠에 가까이 다가선 것 같지만, 저자는 뇌의 실체를 밝히려는 수백 년 간의 노력과 그 과정에서 발견한 사실들, 그리고 이 같은 통찰을 이끌어낸 기발한 실험들을 소개하면서도 여전히 인간은 뇌에 관해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훨씬 많으며 ‘우리는 모른다’라는 명제가 가장 진실에 가깝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뇌를 영원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일까?...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3-06-2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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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로잡힌 사람들은》은 심각한 발작을 동반하는 뇌의 질환, 측두엽뇌전증(TLE)을 다룬 본격 의학 논픽션이다. 논픽션 작가 이브 러플랜트는 거의 10년 동안 이 독특한 뇌의 질환인 측두엽뇌전증을 파고들었고, 이 책은 그가 추적하여 밝힌 측두엽뇌전증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제목 사로잡힌 사람들: 신경질환이 보여주는 뇌의 경이로움 저자 이브 러플랜트 분야 자연과학 출판 알마 (22.02)  청구기호 RC372 .L37 2022   <책 소개> 올리버 색스에 영감을 준 의학 논픽션 “발작에 사로잡힌 사람들에 대한 기록… 측두엽뇌전증은 정신병이 아니다!” 도덕성, 종교성, 창의성의 기원의 기원을 파헤치다! 《사로잡힌 사람들은》은 심각한 발작을 동반하는 뇌의 질환, 측두엽뇌전증(TLE)을 다룬 본격 의학 논픽션이다. 논픽션 작가 이브 러플랜트는 거의 10년 동안 이 독특한 뇌의 질환인 측두엽뇌전증을 파고들었고, 이 책은 그가 추적하여 밝힌 측두엽뇌전증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올리버 색스는 자신의 책 《화성의 인류학자》에서 “수많은 유명 인사들이 TLE를 가지고 있어서 위대한 일을 했다”라고 적으며, TLE가 인간에게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의 모습과 영감을 제공하는 뮤즈의 모습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책은 측두엽뇌전증인 TLE의 전형적인 병례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 독특한 색채와 뛰어난 색감으로 아름다운 그림을 그린 고흐는 스스로 귀를 자른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를 치료한 의사 펠릭스 레이는 고흐가 “뇌전증의 한 형태를 앓고 있다”고 기록했는데, 이것이 측두엽뇌전증인 TLE로 감정과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한 부분에 발작이 일어나 발생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고흐뿐 아니라 도스토옙스키, 루이스 캐럴, 플로베르를 포함하여 TLE 진단을 받았거나 의심되는 여러 예술가들과 일반인 환자들의 사례와 병증을 소개한다.   <출판사 서평> 저자 러플랜트는 TLE 연구의 선구자라 할 수 있는 하버드 대학교 신경과 전문의 노먼 게슈윈드의 연구를 바탕으로, 게슈윈드가 생전에 소개해준 이들을 취재하며 측두엽뇌전증을 파헤쳤다. 노먼 게슈윈드는 신경학적 이상을 가진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TLE 발작을 일으키는 뇌의 흉터가 성격 변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확신했다. TLE 환자는 발작을 일으키지 않았을 때도 여러 가지 특정한 증상을 보이는데, 이것이 성격으로 자리 잡는다는 것이었다. 특히 TLE 환자가 보이는 과다묘사증, 과종교증, 고착성, 공격성, 성적 취향의 변화는 그 자체가 TLE를 알려준다고는 할 수 없지만 반드시 TLE에 동반되는 특성이라는 점을 파악했다. 즉, TLE 환자에게는 게슈윈드 증후군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TLE와 게슈윈드 증후군은 지적 능력에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점도 밝히고 있다. 한때 간질이라고 폄하되던 질병과는 다른, 성격의 변화를 일으키는 신경학적 질병으로서의 측두엽뇌전증 측두엽뇌전증 환자들의 고통과 외로움을 치유한 책...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3-06-2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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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과 자산 불평등은 교육 불평등, 문화적 접근의 불평등으로 이어지면서 사회분열과 갈등을 촉발한다. 최근에는 경제 불평등이 정치적 양극화와 극단적인 정치 포퓰리즘으로 전이되면서 우려할 만한 상황이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다. 한편 지구 곳곳에서 폭염, 한파, 가뭄, 홍수, 산불 등 극한적인 기후의 빈발로 기후 위기는 미래가 아닌 현재형이 된 지 오래다.   제목 지속 불가능한 불평등: 사회정의와 환경을 위하여 저자 뤼카 샹셀 분야 사회/정치 출판 니케북스 (23.04)  청구기호 HM671 .C43 2023   <책 소개>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아직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불평등과 환경위기를 동시에 돌파할 긴급하고 대담한 제언!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서라도 사회불평등과 환경불평등 문제는 반드시 풀어야 한다. 이 책은 이 두 문제를 함께 풀 수 있고, 또 반드시 풀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그 해법에서도 신선한 관점을 제공한다.” -토마 피케티 ☆☆☆파이낸셜 타임스 선정 올해의 책 ☆☆☆토마 피케티ㆍ 브뤼노 라투르 강력 추천 경제적 불평등과 환경의 위기는 서로 깊게 얽혀 있다! 어떻게 사회정의와 환경정의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을까? 소득과 자산 불평등은 교육 불평등, 문화적 접근의 불평등으로 이어지면서 사회분열과 갈등을 촉발한다. 최근에는 경제 불평등이 정치적 양극화와 극단적인 정치 포퓰리즘으로 전이되면서 우려할 만한 상황이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다. 한편 지구 곳곳에서 폭염, 한파, 가뭄, 홍수, 산불 등 극한적인 기후의 빈발로 기후 위기는 미래가 아닌 현재형이 된 지 오래다. 기후 위기로 인한 재난이 가난한 이들에게 더 큰 고통을 안겨준다는 사실 역시 현실에서 매번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경제적 불평등과 생태적 위기라는 두 거대 위협에 대한 대처는 지금까지 별개의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지속 불가능한 불평등》은 ‘어떻게 생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는 ‘어떻게 불평등을 극복할 수 있는가’와 함께 다루어야 할 문제임을 강조하며, 불평등 감소야말로 ‘생태적 전환 계획’의 핵심이라고 지적한다. 경제학자의 양적 연구와 철학자의 논쟁적 치밀함을 갖추었다고 평가받는 이 책은 2017년의 초판을 최신 데이터로 수정 보완한 2021년 개정증보판을 국내에 처음 소개한다. 대담한 주장을 펼쳐 세계적인 스타 경제학자로 떠오른 뤼카 샹셀은 토마 피케티와 게이브리얼 저크먼을 비롯한 소장 경제학자들과 함께 ‘세계불평등연구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부의 불평등을 측정할 수 있는 자료를 구축하는 프로젝트 ‘세계불평등 데이터베이스(WID.world)’의 상임고문이기도 하다. 흔히 불평등이라고 하면 소득불평등이나 자산불평등을 떠올린다. 그러나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지만 사회경제적 불평등만큼 심각한 것이 바로 환경불평등이다. 샹셀은 20세기 이후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된 양상을 추적하고 사회의 여러 분야에 미친 영향을 다각도로 살핀 후, 국가와 대륙 차원에서 소득수준별 에너지소비량이나 탄소배출량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경제적 불평등과 환경 파괴가 서로 악순환을 일으킨다는 것이 확인되는데, 이 사실은 역으로 두 가지 목표를 조화시키는 정책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샹셀은 여러 나라에서 시도된 누진적 조세 정책과 환경세 도입, 대대적인 인프라 정비, 에너지협동조합과 전환마을 운동 등 다양한 사회ㆍ환경 정책이나 시행 사례를 비교 분석하며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출판사 서평> 불평등은 숙명인가? 역사적 통계로 살펴보는 경제적 불평등의 심화 양상 20세기 초부터 축적된 소득 및 자산 데이터를 바탕으로 불평등의 연대기적 양상을 추적해보면, 전쟁이나 대공황, 인플레이션 같은 예외적 상황이 아닌 한, 신흥국과 선진국을 막론하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1980년대 이후 줄곧 불평등이 심화되는 것으로 관찰된다. 한 국가의 소득불평등이 경제 개발 초기 단계에 계속 증가하다가 산업화가 진행될수록 완화된다고 여겼던 ‘쿠즈네츠 곡선’은 이로써 반박된다. 쿠즈네츠가 관찰한 불평등 감소는 메커니즘에 따른 것이 아니라 두 차례의 세계대전으로 자본가가 소유한 생산설비가 파괴되고, 대공황으로 부유층의 자본이 소실되고, 인플레이션으로 세습자산의 가치가 떨어진 데서 비롯된 결과였다. 게다가 전쟁 직후는 사회적 결속과 연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소득구간별 세율이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이었기에 불평등이 줄어들거나 정체되었던 것이다. 오늘날 경제적 불평등은 사회에 곳곳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정치 자금에 민간 후원 비중이 높아져 소득 상위층의 의견이 과대 대표되고, 소득이 정체되거나 가처분소득이 낮은 집단에서 극우 정당을 지지하면서 정치적 우경화가 가속화된다. 소득수준이 낮은 집단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해 건강하지 못하며, 학업 성과나 최종 학력이 낮은 경향이 있고 나아가 미래의 연봉도 그 영향을 받는다. 또한 소득불평등 자체가 노동자의 의욕을 떨어뜨려 노동생산성을 낮추기도 한다. 이는 저소득층을 사회적으로 더욱 취약하게 만드는 악순환을 유발한다. 샹셀은 불평등을 조장하는 요인을 분석하면서 실업, 질병, 빈곤 같은 사회적 리스크를 함께 감당하는 조직으로서의 사회국가가 약화되고 있다는 사실, 상위소득의 폭발적 증가와 세습자산의 증식을 조장하는 무역 및 금융의 집중적 세계화를 꼽는다. 그리고 이는 결국 정치적 선택에서 비롯되었음을 지적한다. 누진세를 낮추고, 노동자에 대한 보호와 교육을 등한시하고, 금융 규제를 풀어준 결과인 셈이다. 그 선택은 대개 자본을 가진 자들이 공공정책에 점점 더 정치력을 행사하게 된 결과지만, 역으로 다른 정책으로 그에 맞설 수도 있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3-06-2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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