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과 사상] 박진영과 책방

2008-03-08 08:19
postech

사용자 삽입 이미지인물과 사상하면 강준만 교수가 생각납니다. 암묵적으로 흐르는 익명비평의 흐름을 깨고 실명비평을 도입해 많은 논쟁을 나았고, 그 과정속에서 날 선 상대방과의 비평의 글싸움을 보는 것은 하나의 큰 재미였죠. 어렵게 시작한 인물과 사상이라는 월간지가 벌써 11년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인물과 사상의 모토는 "한국사회에 존재하는 갖은 모순과 부조리들을 극복하겠다" 입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는 여전한 걸 보면 '인물과 사상'은 앞으로도 계속 나와야겠네요.

우리 도서관에서는 인물과 사상을 인쇄잡지로 구독하고 있고, DBpia를 통해서 온라인 잡지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98년 창간호 부터 모두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최신호는 한달이 지난 다음부터 볼 수가 있네요.

2월호에는 박진영씨가 표지모델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전문 인터뷰어인 지승호씨와의 인터뷰 기사도 같이 실렸네요. 기사중에 보니 육성하고 있는 어린 신인가수들을 위해서 회사에 책방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신문 사설을 읽히고,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게 하고 있네요. 자신과 같이 '생각'있는 가수를 만들기 위해서 일까요. 미래가 불분명한 후배들에게 가치관과 인생관의 안전벨트를 준비해주는 모습이 비즈니스나 예술을 하는 사람보다는 왠지 교육자로 느껴지게 만드네요. 박진영이라는 인물과 그의 사상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댓글

2월호를 읽어 보았는데 신선하고 놀랍습니다. 이슈들이 제기되는 것들은 긍정적인 것으로 생각되나 이런 이슈들이 현실(정치,사회)에서 제대로 된 토론이나 의견수렴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네요. 포스테키안들도 상아탑에만 머물지 말고 지식인의 눈을 떠야 하는데... 여러 견해를 비판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을 기르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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