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ickr와 공생하는 세계 도서관
Flickr라는 사진공유 사이트는 개인의 사진 뿐만 아니라 인류문명의 역사적인 기록물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거대한 사진첩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의회도서관과 영국의 국립도서관과 더불어 최근에는 네덜란드 국립기록원도 사진자료를 Flickr에 올려두고 이용자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미국 의회도서관에서는 1910년대 뉴스 사진과 1930-40년대의 컬러사진 4,600여장을 공개하고 이용자들이 각자 tag를 부여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서 잊어졌던 다양한 사진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집단지성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영국 국립도서관에서는 산스크리트어로 쓰인 고대 인도의 2대 서사시의 하나인 라마야나에 관한 사진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Ramayana Now라는 그룹을 만들어 개인들이 관련있는 사진들을 업로드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서 도서관이 필요로 하는 사진들을 집단지성을 이용해서 모을 수가 있죠. 현재까지 120여명이 참여하여 260여장의 사진이 모아졌네요.
최근 네덜란드 국립기록원도 Flickr에 사진을 올려두고 사람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이민자와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 그리고 1, 2차 세계대전 때의 사진 등을 올려두고 있습니다.
포스텍 도서관에서는 Flickr를 이용해서 새로 도착한 도서의 이미지나 도서관 안내 사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POSTECH Photos라는 그룹을 만들어보았습니다. 포스텍과 관련있는 사진들을 함께 모아봅시다.
Flickr라는 사진공유 사이트에 이제는 세계의 도서관이 참여해서 커다란 집단앨범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공유하고 참여하는 이용자들이 많아질수록 필요한 사진자료를 쉽게 얻을 수 있고 기업도 이익을 얻는 윈윈의 비즈니스 모델이군요. 여러분도 동참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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