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진화(경향)
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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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간다 세이지 |
분야 |
정치/사회 |
출판 |
반비(20.02) |
청구기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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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원하는 사람들이 어디론가 가고 있다
흐르는 시냇물에 발을 담근 채 무릎 위 컴퓨터로 화상 회의를 하는 프로그래머, 회사 마당에 설치한 해먹에 누워 일하는 시스템 엔지니어의 모습은 꼭 광고를 위해 만들어낸 장면처럼 어색하고 인위적이다. 통상 IT 기업 종사자를 떠올리면 대도시의 높은 빌딩에서 단정한 정장 차림으로 일하는 모습을 그리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일본 도쿠시마현, 그곳에서도 외곽에 위치한 해발 1000미터 높이의 산간 마을인 가미야마에 가면 이런 모습은 자연스러울 뿐만 아니라 무척 흔하다. 새로운 삶의 방식을 원하는 사람들과 변화된 시대에 발맞춰 업무 혁신을 이루고픈 기업들이 이곳에 상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직원들이 매일 아침 비슷한 복장과 표정으로 같은 장소로 출근하여 같은 시간에 점심식사를 하고 퇴근 후 야근이나 회식을 하는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모습은 생산성에 초점을 맞추었다기보다는 집단적인 습관을 반복하는 것일 수도 있다. 많은 신진 기업들이 재택근무와 유연근무제를 적절히 활용하고 일과 가정, 일과 개인적 삶 사이의 균형을 진지하게 고민하지만 사회의 회의와 불신의 벽에 부딪치기 일쑤다. 통신 기술의 발달로 인한 뛰어난 네트워크 환경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시대를 열어주었다. 서비스는 24시간 가동되고 전 세계가 공간 차, 시차를 뛰어넘어 함께 생산하고 소비하며 교류하는 시대다. 하지만 이렇게 급변하는 환경에서 우리는 지금 어떻게 일하고 있나? 이런 갑갑함을 느낀 사람들에게 좋은 참고가 될 만한 마을이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가미야마 마을은 실제로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고 싶은 사람들과 원격 근무 등 새로운 업무 방식을 실험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IT 기업 종사자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온 예술가, 아이들을 여유롭게 키우고픈 젊은 부부 등 점점 더 사람들이 모여든다. 사람들이 모이고, 원주민들과 상생할 방법을 찾아나가며 시골 마을은 놀라운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산골 마을 가미야마에서 해답을 찾다
-권산 『시골에서 농사짓지 않고 사는 법』저자, 귀촌 14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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