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 스캔들(중앙)
지난 2016년, 세상을 한바탕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이 있었다. 이른바 ‘조영남 그림 대작’ 사건이다. 사실상 거의 모든 이들이 앞뒤 따질 것 없이 조영남의 행위는 어떤 의미로든 사기라고 판단했다. 극소수만 조금 다른 의견을 냈다. 그중 한 사람이 진중권이다. 당시 트위터 등을 통해 이른바 그림 대작이라는 문제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무엇보다 미학자로서 갖고 있던 소신을 분명하게 밝힌 바 있는 진중권은 『미학 스캔들』에서 통해 이제는 어느덧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혔을 그 사건을 미학적·예술사적 차원에서 혹은 상식적 논리의 차원에서 재조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