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전 의약품 이젠 알고 먹자!

2008-04-28 13:28
postech

사용자 삽입 이미지지난 금요일 "이영돈 PD의 소비자고발'을 보고 깜짝 놀랐다. 감기약 부작용으로 생기는 '스티븐슨-존슨 증후군'이 한 사람의 몸과 인생을 어떻게 처참하게 만드는 지 보여주고 있었다. 비록 부작용을 경험하는 사람은 일부지만 흔히 약국에서 사먹을 수 있는 감기약이 이렇게 되돌리기 힘든 상황을 만든다니 다시금 의심없이 먹었던 갖가지 약들을 다시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송에서는 식약청 사이트에서 처방전으로 받은 의약품의 주의사항이나 부작용을 알아볼 수 있다고 했다. 한참을 식약청 사이트를 돌아다녔지만 쉽게 사이트를 찾지 못해 다른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정보를 보고 가까스로 찾아냈다.

바로가는 주소는 없고 일단 식약청 의약품 전자민원 창구 사이트에 접속한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이동한다.

Home> 정보마당> 의약품등정보> 제품정보

마침 발목을 삐어서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은 것이 있어 검색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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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말겐정 370mg
엑소페린정
레피리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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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을 통해서 해당 약들의 효능/효과, 용법/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부작용) 등을 알 수가 있었다.

처방약들은 소염진통제와 근육이완제 그리고 위를 보호해주는 약제로 구성되어 있다. 사용상 주의사항에 언급된 내용을 보니 소염진통제가 위에 부담을 주는 것같아 소화불량에 좋은 약을 같이 구성해준 것으로 보였다. 그냥 의심없이 먹었던 약이지만 부작용 항목을 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위궤양이 있는 사람이나 임신중인 여성의 경우라면 주의해서 봐야할 것이기 때문이다. 비록 나는 위궤양도 없고 임신할 가능성도 없지만 내 가족이나 친구가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할 수도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아쉬운 점은 국민들에게 대단히 중요한 정보임에도 너무 찾기 어렵게 숨어있고, 실제 부작용과 주의사항을 열람하려면 에러가 나서 hwp파일을 다운받아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미국에서는 Medline Plus라는 곳에서 이와 유사하지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를 오래전부터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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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의약품과 건강보조제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아래와 같은 의약품 하나하나에 12가지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Why is this medication prescribed? (이약이 처방된 이유)
How should this medicine be used? (복용 방법)
Other uses for this medicine (이 약의 다른 용도)
What special precautions should I follow? (따라야 할 특별한 주의사항)
What special dietary instructions should I follow? (따라야 할 특별한 식사 지침)
What should I do if I forget a dose? (투약 용량을 잊어버렸을 때 요령)
What side effects can this medication cause? (약의 부작용)
What storage conditions are needed for this medicine? (이 약의 보관방법)
In case of emergency/overdose (응급/과다복용시 요령)
What other information should I know? (알아야 할 추가 정보)
Brand names (약 브랜드명)
Other names  (다른 약명)

과연 모르는 것이 약이고 아는 것이 병일까 ? 아파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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