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도서관, S-Space 오픈
서울대 도서관에서 기관 레파지토리(Institutional Repository) 서비스인 S-Space를 오픈했습니다. 국내에는 이미 KAIST에서 KOASAS라는 IR서비스를 시작했었죠. IR은 기관에서 생산된 지적창작물을 아카이빙을 통해서 보존하고 공개하여 많은 연구자들이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아카이빙 서비스입니다. 웹2.0의 참여, 공개, 개방에 어울리는 오픈액세스운동의 일환이랍니다. 요즘같이 환율이 불안정하고 해외저널의 가격이 급상승하는 환경에서는 도서관들이 해외자료구입비용을 충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대부분의 해외저널 출판사가 저자의 논문들에 대한 저작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쓴 글임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해당 논문을 오픈해서 올려놓을 수 없습니다. 또한, 해당 저널을 구독하지 않은 일반인이나 저개발국가의 연구자들도 쉽게 연구자의 연구성과를 접근해 볼 수가 없습니다. 이런 전차로, 널리 연구자들이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서로 인용 참고할 수 있도록 장려하기 위한 오픈 액세스운동이 일어났답니다.
서울대에서는 S-Space를 이용해야하는 5가지 이유를 아래와 같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 자료의 가시성 확대
S-Space에 귀하의 학술자료를 제출하시면, S-Space에서 뿐만 아니라 Google을 통해서도 검색 및 이용될 수 있기 때문에 귀하의 자료에 대한 가시성 및 접근성이 확대됩니다.
2. 논문의 인용 횟수 증가
귀하의 논문이 S-Space에 등록되면 다른 이용자들이 귀하의 논문을 Google에서 검색할 수 있고, 또한 이를 인용할 수
있습니다. 연구를 통하여 밝혀진 바에 따르면, 웹을 통하여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한 연구자료 및 학술자료는 그렇지 않은 자료보다
인용 횟수가 높다고 합니다.3. 지속적인 URL 제공
S-Space는 귀하의 학술자료가 영속적으로 보존될 수 있도록 귀하의 학술자료에 대하여 지속적이고 영구적인 URL을 부여해 줍니다.
4. 안전한 보관 (보존성)
S-Space는 귀하의 학술자료를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습니다. 이용자가 제출한 자료에 대한 백업 및 시스템 유지관리는 도서관에서 담당하게 됩니다.
5. 학과 및 연구소 자료의 홍보
교수나 학생, 연구원들은 자신의 연구 내용을 학내 구성원들과 공유하기 위하여 S-Space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S-Space
홈페이지를 학과 및 연구소 홈페이지에 직접 연결시킬 수도 있고, 연구업적물의 보관을 위하여 학과, 학부, 대학원, 연구소 및
학술기관 단위로 S-Space에 Community를 생성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연구업적물의 성격에 따라 이를 구분하기 위하여
Community 내에 여러 개의 Collection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IR이 성공하려면 웹2.0의 3대 근간인 참여, 공유, 개방의 3박자가 맞아야 합니다. 연구자와 교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스스로 자신의 연구물을 공유하는 self-archving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직은 조교나 대학원생들이 대신 입력작업을 할 지도 모르지만 자기 연구성과를 널리 알리는데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다만, 일부는 이런 공개와 개방을 통해 과거 표절의 전력을 보다 쉽게 드러날 수 있다는 점에서 마뜩찮아 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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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레포지토리라면 institutio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