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주의와 자연선택만을 맹신해온 이들에게는 이루 말할 수 없는 불편함을 안겨줄 발칙한 문제작 『아름다움의 진화』. 30년 이상 수리남과 안데스산맥 등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새들이 선보이는 갖가지 아름다움을 관찰하고 연구해 온 저자는 놀랍도록 다양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고, 은폐되었던 다윈의 아이디어에 깊이 매료되어 이 책을 써냈다.
《스웨덴의 저녁은 오후 4시에 시작된다》는 한국인 복지전문가가 스웨덴 현지에서 직접 살아보고 체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쓴 ‘정책 에세이’다. 저자 윤승희는 단순히 스웨덴의 선진적인 정책을 소개하는 방식을 넘어 지극히 평범한 이웃인 스웨덴 사람들이 어떻게 정책을 만들고 지켜왔는지 그들의 생각과 말을 통해 들려준다. 정책의 면면을 세세하게
세계적인 언어학자이자 철학자, 인지 과학자, 역사가, 정치 운동가, 그리고 사회 비평가인 놈 촘스키의 신간 『문명은 지금의 자본주의를 견뎌 낼 수 있을까』가 출간되었다. 1969년부터 2013년까지 학회 및 대학교 강연과, 잡지와 신문에 기고한 시론을 한데 묶은 이 책은 전쟁, 테러, 종교, 환경 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른다. 각각의 글은 짧게는 20쪽 미만에서 길게는 50여 쪽에 이를 정도로 간결하고 담백하다. 하지만 그 속에 담긴 내용의 밀도와 무게는 여느 촘스키의 저서들만큼이나 단단하고 무겁다.
하버드 대학교 영문학과 교수인 마틴 푸크너의 이 획기적인 책은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를 만드는 데에 이야기와 글이 했던 강력한 역할을 보여주기 위해서 시공을 가로질러 우리를 놀라운 여정으로 이끈다. 그는 문자가 아니라 문자를 통해서 기록된 이야기들의 힘에 주목하여 세계가 어떻게 변화되어왔는지를 추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