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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 시대 동굴 속에서 나누던 이야기에서부터 디즈니의 애니메이션까지, 『일리아드』와 같은 고전에서부터 정치인 트럼프의 거짓말까지. 강력한 이야기는 삶을 구할 수 있고, 투표 결과를 좌우할 수 있으며, 사회를 바꿀 수 있다. 또한 전쟁을 일으킬 수 있고 사람들을 영원히 반목시킬 수도 있다. ‘이야기하는 원숭이’인 우리들은 이야기의 힘 덕분에 진화적 이점을 얻고, 문명을 이룰 수 있었다.   제목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저자 자미라 엘 우아실^프리데만 카릭 분야 인문 출판 원더박스 (23.10)  청구기호 HM1176 .O93 2023   <책 소개> 원시 시대 동굴 속에서 나누던 이야기에서부터 디즈니의 애니메이션까지, 『일리아드』와 같은 고전에서부터 정치인 트럼프의 거짓말까지. 강력한 이야기는 삶을 구할 수 있고, 투표 결과를 좌우할 수 있으며, 사회를 바꿀 수 있다. 또한 전쟁을 일으킬 수 있고 사람들을 영원히 반목시킬 수도 있다. ‘이야기하는 원숭이’인 우리들은 이야기의 힘 덕분에 진화적 이점을 얻고, 문명을 이룰 수 있었다. 2022년 독일 독서문화진흥재단에서 선정한 최고의 논픽션 중 한 권에 들어갔던 이 책에서 저자들은 이야기가 지닌 상반된 영향력을 추적한다. 그들은 어떤 이야기가 오늘날 우리를 위험에 빠뜨리는지 그리고 우리 세상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이야기가 왜 절박한지를 잘 풀어놓고 있다.   <출판사 서평> 우리는 왜 이야기를 할까? 그리고 왜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빠져들까? 저자들의 답은 분명하다. 이야기는, 특히 뇌리에 박히는 강력한 이야기는 인류가 생존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저자들에 따르면 우리는 ‘슬기로운 사람’이라는 뜻의 호모 사피엔스라기보다는 ‘이야기하는 사람’인 ‘호모 나랜스Homo narrans’라고 해야 더 ...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4-02-1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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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근본적으로 이주성이 강한 동물이다. 오랜 시간 인류는 모두 유목민이었고, 일부는 여전히 이주하는 유목민으로 살고 있다. 집을 짓고 도시를 세우고 정착하기 시작한 것은 고작 1만 2천 년이 조금 넘었을 뿐이다. 국경이 그어지고 여권이 만들어진 것은 훨씬 더 최근의 일이다. 깊고 복잡한 인류 이주의 역사를 에덴동산, 노아의 방주, 선사시대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의 이동, 그리스 로마의 정착지 건설, 북유럽   제목 이주하는 인류 저자 샘 밀러 분야 역사 출판 미래의창 (23.07)  청구기호 JV6035 .M55 2023   <책 소개> 바이킹에서 메이플라워 호까지, 콜럼버스에서 일론 머스크까지 세계사의 주역은 언제나 이주민들이었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이주성이 강한 동물이다. 오랜 시간 인류는 모두 유목민이었고, 일부는 여전히 이주하는 유목민으로 살고 있다. 집을 짓고 도시를 세우고 정착하기 시작한 것은 고작 1만 2천 년이 조금 넘었을 뿐이다. 국경이 그어지고 여권이 만들어진 것은 훨씬 더 최근의 일이다. 깊고 복잡한 인류 이주의 역사를 에덴동산, 노아의 방주, 선사시대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의 이동, 그리스 로마의 정착지 건설, 북유럽의 바이킹,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이주, 노예무역, 황색 위협, 유대인, 남북전쟁, 이주 노동자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바탕으로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이주와 이민의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를 제안한다. 나는 이주 혹은 이민이 우리의 생활과 생각을 파고드는 모든 문제들을(정체성, 민족성, 종교, 애국심, 향수, 통합, 다문화주의, 안전, 테러, 인종 차별주의 등) 아우르는 대표적인 주제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민 또는 이주는 역사적ㆍ문화적으로 매우 중요한 요소였기 때문이다. 자신이 이주민이든 아니든 결국 우리는 모두 이주민의 후예다. 인류사에서 이주의 역할은 과소평가되었으며, 간과되거나 오해를 받아왔다. 그 까닭에는 몇 가지 그럴 법한 이유들이 있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정된 집 주소와 국적을 갖고 있다. 또한 많은 이들이 토지와 집을 소유하고 있다. 우리는 한 곳에 머물며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길고 긴 인류 역사의 극히 짧은 일부분에 해당할 뿐이다. 고정된 주거지와 국적을 갖는 것이 마치 인간의 한 조건이라도 되는 듯이 여겨지고 있지만, 나는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그 반대가 맞는다고 생각한다. 인류는 거의 유례가 없을 정도로 많이 이주해왔고, 어디로 가든 번성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를 인정한다면 세계를 바라보는 견해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 저자 서문 중에서   <출판사 서평> “만물은 유동적이다.” - 헤라클레이토스 우리는 모두 이주민의 후예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이주하는 종이며, 지상에 사는 그 어떤 포유류보다 더 강한 이주 본능을 지니고 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대체로 여기저기 옮겨다니며 어떤 이들은 아예 방랑의 삶을 살기도 한다. 집과 영구 거주지라는 개념은 인류의 오랜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아주 최근에 나타난 현상이다. 국경과 여권의 등장은 말할 ...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4-02-1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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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결혼식이 열렸어야 했던 날, 형의 장례식이 거행되었다. 그해 가을, 나는 다니던 《뉴요커》를 그만두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으로 지원했다. 그렇게 한동안은 고요하게 서 있고 싶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으로 10년, 인류의 위대한 걸작들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한 남자의 삶과 죽음, 인생과 예술에 대한 우아하고 지적인 회고   제목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저자 패트릭 브링리 분야 에세이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23.11)  청구기호 N610 .B75 2023   <책 소개> ★ 아마존 40주 연속 베스트셀러 ★ ★ 『랩 걸』 호프 자런, 곽아람 기자, 김소영 대표 추천 ★ ★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파이낸셜타임스》, 《가디언》의 압도적 찬사 ★ “나의 결혼식이 열렸어야 했던 날, 형의 장례식이 거행되었다. 그해 가을, 나는 다니던 《뉴요커》를 그만두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으로 지원했다. 그렇게 한동안은 고요하게 서 있고 싶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으로 10년, 인류의 위대한 걸작들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한 남자의 삶과 죽음, 인생과 예술에 대한 우아하고 지적인 회고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했던 패트릭 브링리의 독특하면서도 지적인 회고를 담은 에세이다. 가족의 죽음으로 고통 속에 웅크리고 있던 한 남자가 미술관에서 10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며 상실감을 극복하고 마침내 세상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 여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선망 받는 직장에서 화려한 성공을 꿈꾸며 경력을 쌓아가던 저자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가족의 죽음을 겪게 된다. 이를 계기로 삶의 의욕을 완전히 잃은 끝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간에서, 가장 단순한 일을 하며 스스로를 놓아두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도피하듯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이 된 브링리는 매일 다른 전시실에서 최소 여덟 시간씩 조용히 서서 경이로운 예술 작품들을 지켜보는 ‘특권’을 누리게 된다. 거장들의 혼이 담긴 그림과 조각부터 고대 이집트 건축물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위대한 걸작들과 오롯이 교감하고, 푸른 제복 아래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동료 경비원들과 연대하는 동안 서서히 삶과 죽음, 일상과 예술의 의미를 하나씩 발견해나가며 멈췄던 인생의 걸음을 다시 내딛기 시작한다. 저자의 첫 번째 저서인 이 책은 영미권 유수 언론으로부터 ‘잊을 수 없을 만큼 눈부시게 아름다운 이야기’, ‘슬픔까지도 포용하는 삶에 대한 빛나는 서사’라는 극찬을 받으며 40주 연속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상실의 아픔 속에서 길어 올린 삶과 예술의 의미, 그리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들려주는 저자의 내밀한 고백은 예기치 못한 인생의 소용돌이 앞에서 발걸음을 멈춰버린 이들, 소란한 세상에 지쳐 완벽한 고독을 꿈꾸는 이들에게 잔잔하지만 묵직한 사색의 시간을 선사한다.   <출판사 서평> “세상을 살아갈 힘을 잃어버렸을 때 나는 내가 아는 가장 아름다운 곳에 숨기로 했다” 상실의 고통으로 삶이 무너진 순간 가장 경이로운 세계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우리는 때때로 인생이 계획한 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4-02-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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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국내에 처음 소개된 『맡겨진 소녀』로 국내 문인들과 문학 독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은 클레어 키건의 대표작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 다산책방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작가가 전작 『맡겨진 소녀』 이후 11년 만에 세상에 내놓은 소설로, 자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거장의 반열에 오른 키건에게 미국을 넘어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준 작품이다.   제목 이처럼 사소한 것들 저자 클레어 키건 분야 소설/시/희곡 출판 다산책방 (23.11)  청구기호 PR6061.E329 .K442 2023   <책 소개> 한 세대에 한 명씩만 나오는 작가, 클레어 키건의 대표작! * 문학평론가 신형철, 르포작가 은유 추천 * 2022 오웰상 소설 부문 수상 * 킬리언 머피 주연·제작 영화화 2023년 4월 국내에 처음 소개된 『맡겨진 소녀』로 국내 문인들과 문학 독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은 클레어 키건의 대표작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 다산책방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작가가 전작 『맡겨진 소녀』 이후 11년 만에 세상에 내놓은 소설로, 자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거장의 반열에 오른 키건에게 미국을 넘어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준 작품이다. 2022년 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르고, 같은 해 오웰상(소설 부문), 케리그룹 문학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휩쓸었으며, 특히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아름답고 명료하며 실리적인 소설”이라는 평을 보내며 이 소설이 키건의 정수가 담긴 작품임을 알렸다.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과 언론의 호평을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책은, 자신이 속한 사회 공동체의 은밀한 공모를 발견하고 자칫 모든 걸 잃을 수 있는 선택 앞에서 고뇌하는 한 남자의 내면을 그린 작품이다. 키건 특유의 섬세한 관찰과 정교한 문체로 한 인간의 도덕적 동요와 내적 갈등, 실존적 고민을 치밀하게 담아냈다. 저자의 열렬한 팬으로 유명한 아일랜드 출신의 배우 킬리언 머피는 직접 제작과 주연을 맡아 이 소설을 영화로 만들고 있으며 현재 모든 촬영을 마친 상태이다.   <출판사 서평> 역대 부커상 후보 중 가장 짧은 소설 크리스마스마다 반복해서 꺼내 읽을 새로운 고전의 탄생! “십여 년 만에 마침내 나온 클레어 키건의 신작이 고작 100여 쪽에 불과한 데 실망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안심하길. 키건은 단어 하나 낭비하지 않는 작가니까.” 『맡겨진 소녀』(104쪽)에 이어 11년 뒤 출간된 『이처럼 사소한 것들』을 소개하며 영국의 문화평론가 베리 피어스가 남긴 말...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4-02-1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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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운 겨울날 아르바이트를 하던 식당에 가득 찬 쓰레기통을 뒷골목에 버리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알바비가 들어오기 전에 내일 점심값만 남았다면 학교와 일터는 걸어가야 할지 아니면 교통비를 쓰고 점심을 굶을지 부모님으로부터 생활비를 도움을 받을 때는 알지 못 했던 것을 경제적으로 독립하고나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일상의 소중함도 중요하고 이번 달 생활비를 부족하지 않게 버는 것도 중요하다. 가난은 불편하다. 그럼에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들을 배우는 경험을 했다. 자존심을 지키면서 돈을 버는 것은 무엇인지 작가 조지 오웰은 1928-1932년에 파리와 런던에서 밑바닥 생활을 경험하며, 자신의 삶을 쓴 체험 수기를 펴냈다. 르포르타주 형식의 자전적 소설이다. 그가 빈민가 구역에 살며 하층민으로 최소한의 인간 품위를 지키려는 노력은 무엇인지 생생한 글로 표현을 한 책이다. 하층민의 삶과 밑바닥 삶의 경험이 그의 소설 1984와 동물농장으로 이어진다. 외국에서 유학생으로 살면서 생활비 걱정과 학업을 이어 나가는 것의 소중함을 깨닫는 경험을 한적이 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가난을 경험은 하지 못 했으니, 이렇게 책으로 대리 경험을 한다. 조지 오웰은 가난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글로 옮겼다. 몰입해서 읽을 수 있는 잘 쓴 글이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대학을 다닐 때 꼭 학교에서 제공하는 ‘근로장학생’을 지원 해 보길 권한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경험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 제목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 저자 조지 오웰 출판 삼우반  청구기호 DC715 .O7 2008   제가 포닥 때 경험한 일입니다. 일이 잘 되고 결과가 잘 나오니 일하는 시간을 좀 더 늘리면 더 많은 성과를 가져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책상에 초시계를 놔두고 매일 일에 몰두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노력한 적이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거나 동료와 수다를 떨거나 화장실에 가거나 점심 식사를 갈 때는 시계를 멈추어 가며 매일 일에 몰입하는 시간만을 측정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많은 성과를 내던 시기에 제가 일하는 시간은 하루에 3시간 30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일에 집중하는 시간을 더 늘려도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 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가 원하는 직업을 갖게 되면 그 때 더 열심히 하겠어, 돈을 많이 벌면 그때 원하는 걸 하겠어” 이런 생각은 부질없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연구실에서 농담처럼 ‘열심히 하는 것 보다, 잘 하는게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입에 달고 살지만 시간 관리는 누구에게나 쉽지 않습니다. 책 ‘디지털 노마드 시대에 완전히 새로운 삶의 방식’에서는 최소한의 일을 하고 원하는 대로 사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하기 싫은 일은 하지 마라, 당신은 무엇을 원하는가? 목표는 무엇인가?’ 이런 질문이 아니라 ‘무엇이 나를 흥분시키는가? 무엇을 할 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하는가?’ 에 집중하라고 합니다. 시간 관리는 이제 그만!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면서 더 적은 시간에 일을 해 내려고 애쓰기 보다는 자신의 일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 자신이 원할 때, 어디서 누구와 함께 할 수 있을지를 선택할 수 있는데 집중하라고 합니다. 고백할 것이 있습니다. 저도 지금까지 일을 하면서 마음속에 불안이 일을 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거나 나 자신의 만족보다 누구에게 칭찬을 받기 위해 애쓴 적이 많습니다. 저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해 주는 책이 좋습니다. 내가 가장 원하는 일의 방식을 찾기 위해 더 노력 해야겠습니다. 일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책에서 제시하는 조언입니다. “사람들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똑똑하다. 그들에게 스스로를 증명할 기회를 주라.” “회의는 문제점이 무엇인지 정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미 분명해진 상황에 대해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만 열려야 한다.” 일독을 권합니다. 제목 나는 4시간만 일한다 저자 팀 페리스 출판 다른상상  청구기호 HD6955 .F435 2017   중요한 일, 긴급한 일, 중요하지 않은 일, 긴급하지 않은 일 중 어떤 것을 먼저 하시나요?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일을 가장 먼저 하라고 합니다. 저도 이게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카네기 멜론 대학의 고 랜디 포시 교수의 ‘마지막 강의’를 듣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해야 할 일들은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일입니다. 어떤 일들이 그런 일들일까요? 오랫동안 유지되는 인간관계, 자신을 갈고 닦은 일, 미래에 대한 대비와 계획, 그리고 휴식 같은 일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중요하면서 급한일과 중요하지 않지만 긴급한 일에 매몰되어 시간을 낭비하게 됩니다. 마감직전의 일, 클레임에 대응하는 일, 위기, 질병 등은 중요하고 급한일이라 처리 안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예상하고 대비하면 만들지 않아도 되는 일들입니다. 그리고 중요하지 않은 긴급한 일들은 줄여 나갈 수 있습니다. 무의미한 교류, 회의, 전화나 문자, 이메일에 대한 대응, 의미 없는 보고서 등등 랜디 포시 교수는 47세에 췌장암 진단을 받고 6개월의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고 난 이후 사람들에게 ‘삶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이야기했습니다. 죽음을 앞둔 랜디 포시 교수의 생생한 강의는 아직도 유튜브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인생은 짧고 해야 할 일은 쌓였는데 방해하는 일들은 너무 많다고 생각하시나요? ‘오늘도 딴 생각에 빠진 당신에게’ 추천합니다. 책의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최선의 선택을 하고 싶다’는 헛된 생각으로 정보를 모으고 시간을 들여 고민하는 행위를 줄이라. 생각과 정보 수집량을 줄이면 행동력이 빨라지고 행복감이 높아져 일이나 일상생활이 여러모로 개선된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알려져 있다. 후회를 하지 않는 게 최선의 선택이다.” “기술의 발달로 우리는 더 많은 일을 처리하고 있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멀티태스킹을 하면 생산성이 40퍼센트 감소하고, 일을 마칠 때까지 시간이 50퍼센트 더 걸리며, 작업 오류는 50퍼센트 늘어난다. 우리가 선택해야 할 것은 몰입이다.”   제목 오늘도 딴생각에 빠진 당신에게 저자 홋타 슈고 출판 밀리언서재  청구기호 구매예정   대학원에 입학한 학생들이 자주 물어보는 질문입니다. ‘논문이나 책을 읽고 내용을 잘 파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글을 쓴다고 생각하고 읽으면 도움이 된다.’ 이렇게 조언하곤 합니다. ‘혼자서 읽는 것이 아니라 동료와 함께 읽고 자신이 이해한바를 설명하거나 동료의 생각과의 차이에 대해 의견 교환을 하면 글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쓰기를 위한 읽기 수업 ‘작가는 어떻게 읽는가’ 추천합니다. 시라큐스 대학에 문예창작 석사 프로그램에서 소설 쓰기를 워크샵 형태로 가르치는 수업 모델을 설명한 책입니다. 문학을 위한 글쓰기와 과학과 공학을 위한 글쓰기는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글을 읽고 내용을 파악하는 데는 장르에 차이가 적습니다. 내가 글을 쓴다면 어떻게 쓸까 하는 생각을 하면 서 읽으면 이해 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됩니다. 저는 대학원생 약 6명 정도의 소규모 미팅을 진행 하면서, 논문의 내용을 읽기 전에 제목만을 보고 저자는 어떤 내용의 글을 썼을까 상상을 해 보라고 지도합니다. 노련한 학생들은 글을 읽기 전에 제목 만으로도 어떤 결과와 어떤 디스커션을 했을 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그 결과를 만들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했을 지도 알아낼 수 있습니다. 이런 토론을 먼저 한 후에 글을 읽으면 읽기가 수월하고 내용이 머리속에 쏙쏙 들어오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물론 글의 저자는 쉽게 예상하는 데로 스토리텔링을 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하면 너무 진부한 글이 될 테니 까요. 학생들은 훈련을 통해 이런 예상 밖의 스토리 전개에 대한 호기심도 훈련할 수 있습니다. 글을 읽기 전에 내가 만약 쓴다면 어떻게 쓰겠다는 생각을 하는 훈련을 추천합니다. 이런 훈련은 스스로의 생각에 깊이를 더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좋은 글이 어떤 과정을 통해 쓰였는지 상상할 수 있고, 읽는 동안 우리 마음속에 생각의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제목 작가는 어떻게 읽는가 저자 조지 손더스 출판 어크로스  청구기호 PG3097 .S28 2023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살 수 있을까?’ 대학을 다니면서 하는 고민들 중 많은 이들이 하는 공통적인 고민입니다.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용기가 필요합니다.’ 많은 이들이 직업으로서 좋아하지 않는 일을 선택한다고 합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경쟁에 대한 두려움 등 이유는 각자 다릅니다. 어떤 이들은 이렇게 조언하기도 합니다. ‘남들보다 잘 할 수 있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일로 직업을 삼아 돈은 벌고, 좋아하는 일은 그냥 취미로 하면 어떨까?’ ‘나의 문구 여행기’는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용기에 대해 이야기한 책입니다. 작가는 어려서 부터 다양한 문구류의 디자인을 좋아했습니다. 문구류의 모양과 디자인에 이끌려 사서 모으기도 하고 이제는 문구 디자이너를 직업으로 갖게 되었습니다. “완벽하지 않은 것을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것은 창피하다.” 다른 이가 만든 것을 좋아하고 모으는 것과 별개로 자신의 작업물을 세상에 내보내는 일은 무척 부끄럽다고 작가는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용기를 가지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선택한 작가는 힘주어 말합니다. “나는 나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싶지만 고민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용기를 가지라고 쉽게 조언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자신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자기 자신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작가의 이야기에 고개를 끄떡이게 됩니다. 어떤 선택이던 시간이 좀 더 걸리던 자신의 선택입니다. 대학을 다니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사람을 만나보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세요.   제목 나의 문구 여행기 저자 문경연 출판 뜨인돌출판사  청구기호 PL980.3.문14 .나67 2020    고등학교 때 대학에 가면 과학을 전공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생물, 화학, 물리 중 어떤 것을 전공할지 고민이 되던 때가 있었습니다. 대학원까지 다니면서 고민이 저절로 해결되었습니다. 결국 세상을 이롭게 하는 어떤 것을 만들려 하면 생물, 화학, 물리 모두 공부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수학과 통계와 컴퓨터를 배우면서 생물, 화학, 물리의 언어도 이해하고 관찰을 해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국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생물, 화학, 물리를 다 공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생물은 논리력을 화학은 자연의 언어를 물리는 세상의 이치를 깨닫는데 필요한 공부이기도 합니다. ‘나 없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은 베르너 하이젠베르크가 양자론을 구축하는 동안의 이야기를 쉽게 풀어낸 책입니다. 수식을 최소화한 채로 양자론이 어떻게 발전했는지에 대한 역사를 들려줍니다. 양자론은 화학의 기초, 원자의 구조와 플라즈마의 작용, 하늘의 색, 우리 뇌의 활동, 은하의 역사 등 세상의 많은 것을 설명하는데 있어 이론적 기초를 제공합니다. 하이젠베르크의 발상입니다. “지금까지 전자에 대해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을 바꿔보자. 전자가 궤도를 따라 움직이는 물체라는 생각을 포기하자. 전자의 움직임을 기술하는 것도 포기하자. 우리가 관찰할 수 있는 것, 즉 전자가 방출하는 빛의 강도와 진동수만 기술하자. 모든 것을 오직 관찰 가능한 양에 근거해서만 설명하자.” ‘양자론이 무엇인가요?’ 하고 물으면 물리학을 공부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대답하곤 합니다. “물질 입자를 우리가 관찰하면 그 입자를 어떤 지점에서 찾을 확률이 얼마인지만 말할 수 있다. 우리는 그 물질 입자를 보지 않고서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 대학을 졸업하고 10년이 지난 뒤에도 누가 저에게 ‘당신의 직업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으면, 항상 과학을 공부하는 학생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과학자입니다.’라고 답하기에는 왠지 부끄러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의 직업은 과학자입니다. 과학을 다룬 책도 이렇게 재미있게 쓸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책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 추천합니다. 제목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 저자 카를로 로벨리 출판 쌤앤파커스  청구기호 QC173.96 .R68 2023   제안서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다들 제안서 열심히 쓰고 계시나요? 연구 제안서, 졸업 논문, 교육계획서 등 대학원을 다니게 되면 다양한 글쓰기를 해야 합니다. 내용도 중요하지만 좋은 글은 뚜렷한 형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주제가 뚜렷하고 글쓴이의 말하려는 요점이 선명, 정확, 간결하게 나타나는 글이 좋은 글입니다. 주제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실제적으로 좋은 문장으로 구성된 글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짧은 글이 좋은 글입니다. 문장도 짧고 단락 구성도 쉬워 이해하기 편한 글이 좋습니다. 바르게 쓰여진 글이 좋습니다. 문법에 맞고 표현이 자연스러운 글이 바른 글입니다. 주제와 구성이 뚜렷하고, 어휘, 구문, 표현 등도 쉽게 읽히는 글이 좋은 글입니다. 그리고 표현이 매력적이고 참신한 수사법을 사용하면 더욱 좋은 글이 됩니다. 나쁜 글도 특징이 있습니다. 여기 저기 접속사를 사용한 글, 지루하게 반복되는 어휘, 군살이 덕지덕지 붙은 긴 문장 등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불분명한 표현과 모호한 접속사를 사용한 글도 읽고 내용 파악을 어렵게 합니다. 짧고 뚜렷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글쓴이의 뜻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글이 좋은 글입니다. 좋은 문장에는 3C가 있다고 합니다. Clear (분명), Correct (정확), Concise (간결)을 갖춘 문장입니다. ‘좋은 글과 나쁜 글은 한 문장 차이다. 글 고치기 전략’은 곁에 두고 계속해서 참고할 수 있는 글 쓰기 전략에 대한 지침서입니다. 추천합니다. 제목 글 고치기 전략 저자 장하늘 출판 다산초당  청구기호 PL927 .장92 2006   맥줏집에 앉아서 친구를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여자분이 다가온다. “혹시, 실례지만 아까부터 혼자 계시던데 혹시 누구 기다리세요?” ‘하하 내게도 이런 일이 생기는 구나.’ 활짝 웃으면서 거짓말을 한다. “아뇨, 혼자예요.” 그러자 여자가 말한다. “그래요? 그럼 의자 좀 가져 갈게요.” 이영희 작가의 책 <나는 나를 좋아할 수 있을까>는 소소한 웃음이 들어 있는 책이다. 남을 깎아내리지 않고, 자신을 비하 하지 않으면서 개그 포인트를 잡아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기는 쉽지 않다. ‘내가 운이 좋구나’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6개월 동안 밤을 새워가며 한 실험 결과가 꽝이라는 것을 깨닫고, 스스로 나는 대학원 체질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빠진 적이 있다. 같은 실험을 반복하기도 겁이 나고, 제 때 학위를 받을 수 있을지 하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 때문에 고민했다. 디펜스를 하고 졸업을 얼마 남기지 않는 선배 형 한마디에 기운이 올라왔다. "너는 나중에 잘 될 거야. 일찍 실패를 경험했고, 지금 해결책을 고민하고 있으니까. 그냥 시키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도 있는데” 정말 고마운 마음에 눈물이 날 뻔했다. 그 때부터 실험을 하면 디폴트는 꽝이다는 편한 맘으로 결과를 꾸준히 만들어 제 때 졸업을 하게 된 듯 하다. 그 형 때문에 좋은 운은 나누어 갖는 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운이 좋은 사람이 주변에 운을 나누어 주면, 운을 나눠가진 사람의 일도 잘 된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운을 나누어 주는 것 같다. 기분이 우울한 것은 자신의 맘속 때문이다. 일이 잘 안 풀린다고 생각할 때는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즐거워 보인다고 했던가? 행복감은 그냥 행복한 것으로 된다. 행복은 꼭 타인에게 확인을 받는게 아니다. 혼자 있어도 편안해 지는 법은 무엇인지를 이야기하는 좋은 책이다. 대단한 이론을 가지고 집요하게 설득하는 책은 아니고, 행복이 옆에 있는데 왜 못 보고 있냐고 팔을 살짝 꼬집는 듯한 책이다. 제목 나는 나를 좋아할 수 있을까 저자 이영희 출판 스윙밴드  청구기호 PL980.3. 이64 .나197 2018   ‘타이탄의 도구들’ 추천합니다. 세계적인 리더들의 생각과 의사결정 과정에 도움이 되는 조언들을 담은 책입니다. 남의 실수에서 배우는 게 좋다고 합니다. 세계 전쟁사에 관련된 책들을 읽다 보면 다양한 지도자들의 실패담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좋은 방법은 다양한 실패를 경험 하는 것입니다. 모두 자신의 실패일 필요는 없습니다. 세계 대전사나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과 같은 책을 읽어 보면 중요하고 긴급한 의사결정을 할 때 참고할 만한 조언들이 가득 담겨있습니다. 삶이 꼭 전쟁과 비교될 필요는 없지만, 전쟁 상황은 우리가 사는 삶의 그것과 매우 흡사합니다. 전투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전략뿐 아니라 군수물자에 대한 생산과 관리 및 다양한 로지스틱스를 고려 해야 합니다. 쉽게 표현하면 적을 제압하기에 앞서 아군을 잘 먹이고 재우고 입히고 무기를 나눠 주고 관리하고 요충지에 이동시키는 등 리더는 ‘로지스틱스’에 대한 계획과 의사결정을 계속해서 하게 됩니다. 어찌 보면 군 경험이 전혀 없는 민간 부문의 리더들이 전쟁론이나 세계대전사에 관련된 책들을 참고하고 곁에 두고 반복적으로 읽는 게 당연합니다. ‘내 정신에게 밤새 할 일거리를 주자’ 어떤 이들은 침대에 일거리를 가져가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떠올리는 생각의 대부분은 우리의 잠재의식이 만들어낸 결과물입니다. 우리가 수면을 취하면서 긴장을 풀고 잠을 자는 동안에도 무의식적으로 다양한 해결책에 대해 탐색을 할 수 있습니다. 고민을 잠자리에 끌고 들어가라는 것이 아니라, 잠들기 전에 긴장을 풀고 책을 읽고 다양한 생각에 대한 간단한 키워드를 노트에 적고 잠이 들면 자연스레 무의식이 해결책을 탐색하도록 하자는 조언입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생각이 사라지기 전에 다시 메모를 하면 바쁜 낮 동안에 생각과는 다른 참신한 해결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제목 타이탄의 도구들 저자 팀 페리스 출판 토네이도  청구기호 BF637.S8 .F47 2017   ‘우리가 했던 최선의 선택 The best we could do’은 베트남 보트 피플로 미국에 정착한 작가 티부이의 가족 이야기입니다. 만화책이며 ‘칼데콧 상’을 수상했습니다. 주인공은 부모님과 어린 시절 한번도 마음을 터놓고 대화다운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습니다. 늘 말이 없고 혼자 이던 아버지와 가족의 생계를 챙기기 위해 힘들게 일하며 화가 많은 엄마를 이해하지 못 했습니다. 성인이 되어 부모님이 가족들의 생존을 위해 낯선 땅으로 이주하여 급격한 환경 변화를 겪으며 어떻게 든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그랬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베트남인들은 프랑스의 오랜 기간 식민지 통치를 겪고나서 세계대전 기간 일본에게 점령당하고 다시 프랑스와 독립전쟁을 치르고 공산주의, 자본주의, 민족주의 등 다양한 정치세력 사이에 끼고 강대국 미국이 전쟁에 개입해서 베트남 전쟁을 치르게 됩니다. 부모님은 베트남이 패망한 후 가족들을 데리고 보트를 이용해 말레이시아로 탈출합니다. 가족 6명은 결국 미국에 망명하여 정착하게 됩니다. 책을 읽으면서 베트남인들의 역사는 우리의 그것과 매우 닮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는 일제 치하를 겪고 신탁 반탁 반공 민족주의 사이에 갈등의 시기를 넘어, 6.25 전쟁기간 살아 남아야 했습니다. 이후 전후 복구 시기에 부모님 세대는 가족들의 호구를 책임지기 위해 일요일도 반납하고 일을 했습니다. 일제의 태평양 전쟁 말기 수탈과 전쟁 기간 동안 살아남은 아버지는 항상 일터에 있으며 가족들과는 대화를 나눠본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는 어머니를 보며 자식들은 공부를 잘 하고 학교에서 말썽을 일으키지 않는 아이가 되는 것이 최선이었습니다. 생존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무의식적으로 배운 분들의 가르침이기 때문입니다. 그 시간을 겪지 않은 사람은 다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저자 티부이는 아이를 낳고 나서 이런 생각을 합니다. “(우리 부모 세대의 슬픔이 나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듯이) 아이에게 슬픔의 유전자를 물려주지 않을까? 혹 뜻하지 않게 내가 절대 치유될 수 없는 상처를 주지 않을까?” 전쟁 기간에 사람들은 어떻게 든 삶을 꾸려가야 했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살아남아야 했습니다. 평화의 시기가 오면 사람들은 의문을 갖게 됩니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 다른 선택을 했다면 지금 우리는 어떻게 됐을까?’ ‘우리가 했던 최선의 선택 The best we could do’ 추천합니다. 책을 읽으며 무뚝뚝한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에게 화가 많은 어머니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제목 우리가 했던 최선의 선택 저자 티부이 출판 내인생의책  청구기호 구매예정       원출처: www.facebook.com/sanguk.kim.180
2024-02-0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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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도서관 대학원생 세미나 개최 및 신청 안내    학술정보팀에서는 대학원생 여러분의 학술활동 및 연구에 도움이 되고자 아래와 같이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관심있는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No. 일시 제목 연사 장소 신청하기 1 2/5(월) 14:00-16:00 SciVal을 활용한 연구트렌드 분석 Elsevier Korea 신창석 도서관 503호 링크 2 2/6(화) 14:00-16:00 대학원생을 위한 도서관 활용: 학술DB검색 시작하기 학술정보팀 이진솔 도서관 503호 링크 3 2/14(수) 14:00-16:00 RIMS를 통한 대학원생 연구업적 관리 학술정보팀 박지인 도서관 501호 링크 4 2/15(목) 14:00-16:00 EndNote 이용교육 학술정보팀 이진솔 도서관 503호 링크 5 2/21(수) 16:00-18:00 이공계 대학원생을 위한 영어논문 작성법 컴팩스 황윤희 대표 온라인 (Zoom) 링크 6 2/22(목) 16:00-18:00 국제학술대회 발표 전략 컴팩스 황윤희 대표 온라인 (Zoom) 링크 7 2/27(화) 16:00-18:00 MATLAB 심화 매스웍스코리아 담당자 도서관 503호 링크 8 2/28(수) 15:00-17:00 프롬프트엔지니어링(1회차) 프롬프트엔지니어코리아 이승필 온라인 (Zoom) 링크 9 2/29(목) 15:00-17:00 프롬프트엔지니어링(2회차) 프롬프트엔지니어코리아 이승필 온라인 (Zoom) 링크   * We regret that this session will only be delivered in Korean. If anyone is interested in taking library instruction session in English, please request ‘Education on demand’ at Library Homepage > Library Service > Customized Training Application menu, or contact library@postech.ac.kr   2024.1.29. 학술정보팀
2024-01-2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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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자의 삶과 시인으로서의 사색을 조화시키며 따스한 사랑을 전해온 이해인 수녀가 8년 만에 전하는 신작 시집. ‘위로 시인’이자 ‘치유 시인’으로서 아픈 이들에게 건네는, 반짝이는 진주처럼 맑게 닦인 백 편의 시가 담겼다. 1부와 2부는 투병 중에도 나날이 써낸 신작 시만으로 엮었다.   제목 이해인의 햇빛 일기 저자 이해인 분야 소설/시/희곡 출판 열림원 (23.10)  청구기호 PL992.9.H325 .햇48 2023   <책 소개> 작은 위로가 필요한 아픈 이들을 위하여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이후 8년 이해인 수녀 신작 시집 『이해인의 햇빛 일기』 출간 수도자의 삶과 시인으로서의 사색을 조화시키며 따스한 사랑을 전해온 이해인 수녀가 8년 만에 전하는 신작 시집. ‘위로 시인’이자 ‘치유 시인’으로서 아픈 이들에게 건네는, 반짝이는 진주처럼 맑게 닦인 백 편의 시가 담겼다. 1부와 2부는 투병 중에도 나날이 써낸 신작 시만으로 엮었다. “저마다 무슨 일인가로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다 날을 샌 존재들에게”(황인숙 시인, 추천의 글) 시인은 작은 햇빛 한줄기로 가닿고자 한다. 때로 생경하고 낯선 고통 앞에서도 “아파도 외로워하진 않으리라” 결심하며 다시 하늘을 올려다보는 시인의 맑고 고운 언어들이, 우리의 상처와 슬픔에도 “환한 꽃등”(「아픈 날의 일기 1」) 하나씩 밝혀줄 것이다. “이 시집의 제목을 ‘햇빛 일기’라고 한 것은 햇빛이야말로 생명과 희망의 상징이며 특히 아픈 이들에겐 햇빛 한줄기가 주는 기쁨이 너무도 크기 때문입니다.” - 시인의 말 중에서   <출판사 서평> 작은 위로가 필요한 아픈 이들을 위하여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이후 8년 이해인 수녀 신작 시집 『이해인의 햇빛 일기』 출간 아파도 외로워하진 않으리라 아무도 모르게 결심했지요 상처를 어루만지는 나의 손이 조금은 떨렸을 뿐...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4-01-2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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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신이나 영적인 무언가를 숭배해야 하는 이유는 그 외의 다른 것을 숭배했다간 그것이 우리를 집어삼키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늘날, 그의 말이 실현되고 있다. 바로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하고 필수적인 직업 세계에서.   제목 워킹 데드 해방일지 저자 시몬 스톨조프 분야 자기계발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23.09)  청구기호 HF5548.8 .S76 2023   <책 소개> “당신은 뭘 하는 사람입니까?” 일 빼놓고는 스스로를 설명하기 난감해진 시대, 일을 삶의 중심에서 끄집어내 제자리에 돌려놓는 법 IDEO 디자인 리드 출신 저널리스트가 말하는 일과 직업에 대한 9가지 생각의 전복 * 출간 즉시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분야 1위 랭크! * 뉴욕타임스, CNN, NPR, 포브스, CNBC 등 미 주요 언론사가 앞다투어 소개한 화제작! * 애덤 그랜트 와튼스쿨 교수, 한명수 우아한형제들 CCO, 이다혜 『출근길의 주문』 저자 추천! 작가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신이나 영적인 무언가를 숭배해야 하는 이유는 그 외의 다른 것을 숭배했다간 그것이 우리를 집어삼키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늘날, 그의 말이 실현되고 있다. 바로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하고 필수적인 직업 세계에서. 현대사회에서 직업은 과거의 종교가 하던 역할을 대체하고 있다. 이런 경향을 일컫는 신조어 ‘워키즘(Workism)’이라는 말도 생겼다. ‘워키스트’들은 일을 통해 돈을 벌고, 성취감도 느끼고, 우정이나 가족애도 나누고, 나아가 삶의 의미까지 찾고 싶어 한다. 그리고 기대한 모든 것을 얻기 위해 자신의 일상 전부를 일에 쏟아붓는다. 스스로를 ‘회복 중인 워키스트’라고 소개하는 IDEO 디자이너 출신의 저널리스트 시몬 스톨조프는 이렇게 자신의 여러 정체성을 일이라는 하나의 바구니에 몰아 담는 것의 위험성에 주목한다. 만약 “당신은 뭘 하는 사람입니까?”라는 질문에 담당 업무나 회사명부터 떠오른다면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3년간 100여 명의 직업인을 취재한 끝에 완성한 이 책은 ‘일이 곧 나’라는 잘못된 믿음을 남김없이 깨부수며 진짜 ‘나’를 지키며 일하는 길로 독자를 안내한다. 한국만큼이나 직업을 중시하고 장시간 일하는 미국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던지며 등장한 이 책은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주요 언론과 미디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출판사 서평> “우리가 출근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집에 가는 것이다” 전직 구글 엔지니어, 미슐랭 스타 셰프, 지쳐버린 교사, 임원직을 마다한 애널리스트… 3년 동안 100명 이상의 인터뷰 통해 발견한 일과 행복의 적정 거리 “일은 어쩌다 직업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되었나?” ‘워키즘’이란 바이러스에 중독된 현대인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4-01-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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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9일에 열린 제169회 아쿠타가와상 시상식. 일본 최고 권위 문학상답게 현지 언론들은 앞다퉈 시상식장으로 몰려들었고, 수상자가 무대에 오르자 평소와 다른 풍경에 기자들은 홀린 듯 플래시를 터트렸다. 전동 휠체어를 타고 기자들 앞에 선 수상자. 바로, 이치카와 사오가 등장하는 순간이었다. 그는 목에 꽂힌 기관절개 호스를 누르며 기자들의 질문에 유머러스하게 답했고, 수상 소감을 밝히는 순서가 되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제목 헌치백 저자 이치가와 사오 분야 소설/시/희곡 출판 허블 (23.10)  청구기호 PL871.5.S26 .헌86 2023   <책 소개> “내가 임신하고 중절하는 걸 도와주면 1억엔을 줄게요” 2023년 일본을 강타한, 중증 장애 당사자의 파격적 자전소설 아쿠타카와상이 만장일치로 선정한 최초의 중증 장애인 수상자 출간과 동시에 판매부수 30만 부를 돌파하며 일본을 뒤흔든 화제작 지난 7월 19일에 열린 제169회 아쿠타가와상 시상식. 일본 최고 권위 문학상답게 현지 언론들은 앞다퉈 시상식장으로 몰려들었고, 수상자가 무대에 오르자 평소와 다른 풍경에 기자들은 홀린 듯 플래시를 터트렸다. 전동 휠체어를 타고 기자들 앞에 선 수상자. 바로, 이치카와 사오가 등장하는 순간이었다. 그는 목에 꽂힌 기관절개 호스를 누르며 기자들의 질문에 유머러스하게 답했고, 수상 소감을 밝히는 순서가 되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어째서 2023년에 이르러서야 중증 장애인이 최초로 수상하게 됐는지 모두가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장애인을 배제한 종이책 중심의 일본 출판계를 비판하면서 전자책과 오디오북 추가 보급 등 ‘독서 배리어 프리’를 호소하는 그의 모습은 실시간으로 보도되었고, 일본은 물론이거니와 국내 언론과 SNS 커뮤니티에서까지 화제를 일으켰다. 이러한 화제의 열기는 온라인상에서 그치지 않고 판매로까지 이어지면서, 출간 당시부터 화제작이었던 『헌치백』은 출간 한 달 만에 20만 부가 판매되는 초대형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이치카와 사오가 수상 소감에서 밝혔던 것처럼, 중증 장애인 작가가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최초이며 이 역사적 사건이 『헌치백』을 뜨거운 감자로 만든 건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화제의 크기를 본격적으로 키운 요소는 따로 있었으니, 바로 수상작의 파격적인 줄거리와 작품성이다. 『헌치백』은 중증 척추 장애인 샤카가 남성 간병인에게 “내가 임신하고 중절하는 걸 도와주면 1억 엔을 줄게요”라고 제안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심사위원 일부가 난색을 표할 만큼 위악적인 상상력을 숨김없이 표출하는 작품이다. 이렇듯 호불호가 분명히 갈리는 작품이지만, 9명의 심사위원 모두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헌치백』을 만장일치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약자인 작가가 약자의 이야기를 썼을 터인데도 이곳에는 털끝만큼의 약함도 없다.” _ 요시다 슈이치(소설가) “상식적인 사고를 휘저어 버리는 언어의 전개는 주인공이 처한 상황으로 인해 생겨난 것이 아니라 소설이 소설로서 낳아준 것이다.” _ 호리에 도시유키(소설가) 위 두 심사평을 비롯한 심사 경위를 살펴보면, 일본 문학계가 『헌치백』에 주목하는 이유는 작가의 장애가 아닌 작품의 파격성과 문학성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비슷한 사례는 아쿠타가와상 발표 당시 생방송으로 진행된 서평가 좌담회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서평가들은 이치카와 사오의 장애 당사자성을 중요하게 여기면서도 그것과 무관하게 『헌치백』의 문학성은 가히 압도적이라며 입을 모았다. 중증 장애 당사자가 중증 장애인 주인공을 진실하고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는 점만으로도 『헌치백』은 당사자 문학으로서 훌륭한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이 작품이 선보이는 문학적 실험은 그 훌륭한 문학성을 배가시킨다. 파격을 과감히 도전하는 작가를 발굴함으로써 문단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기로 정평이 난 아쿠타가와상의 수상작답게, 『헌치백』은 시사성 넘치는 풍자적 표현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인터넷 밈과 은어를 과감히 차용해 뛰어난 문학적 실험성을 보여준다. 전반부에 등장하는 주인공 샤카의 액자소설이 후반부엔 현실의 층위를 전복하면서 메타픽션에 대한 실험으로까지 발전해 나가는데, 이에 『헌치백』을 우리말로 옮긴 번역자 양윤옥은 “특히 마지막 부분의 짧은 글로 소설 전체를 뒤엎는 또 다른 세계가 입체적으로 변환하면서 전혀 다른 가정을 펼쳐갈 수 있다는 게 대단합니다. (…) 기적의 명작이 아닌가 싶습니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출판사 서평> 척추 장애인의 등뼈처럼 휘어지고 뒤틀린, 육체와 욕망의 목소리 김초엽, 정지아 소설가가 강력 추천하는 헌치백 괴물의 인간선언문 “온몸으로 돌진하는 소설. ‘살기 위해 파괴되어 가는 몸으로, 욕망하는 내가 여기 있다.’ 읽는 내내 그렇게 말하는 주인공 샤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_ 김초엽(소설가) “비장애 여성처럼 임신과 중절을 꼭 해보고 싶다는...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4-01-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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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소설집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던 작가, 줌파 라히리의 4년 만의 신작 소설집 『로마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줌파 라히리가 이탈리아어로 쓴 이번 작품에는 로마를 배경으로 한 아홉 편의 단편소설이 담겨 있다. 산문집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를 시작으로 『책이 입은 옷』, 소설집 『내가 있는 곳』 등을 이탈리아어로 썼던 줌파 라히리는, 『로마 이야기』를 통해 이탈리아어에 대한 더욱 깊어진 이해와 함께 그동안 천착해온 경계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끈질긴 질문을 던진다. 줌파 라히리는 『로마 이야기』의 영어 번역에도 직접 참여했고, 미국판은 국내 번역본과 같은 날인 10월 10일에 동시 출간되었다.     제목 저자 줌파 라히리 분야 소설/시/희곡 출판 마음산책 (23.10)  청구기호 PS3562.A316 .로32 2023   <책 소개> 줌파 라히리의 4년 만의 신작 소설집 이름, 국적, 나이, 성별…… 주어진 정체성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첫 소설집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던 작가, 줌파 라히리의 4년 만의 신작 소설집 『로마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줌파 라히리가 이탈리아어로 쓴 이번 작품에는 로마를 배경으로 한 아홉 편의 단편소설이 담겨 있다. 산문집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를 시작으로 『책이 입은 옷』, 소설집 『내가 있는 곳』 등을 이탈리아어로 썼던 줌파 라히리는, 『로마 이야기』를 통해 이탈리아어에 대한 더욱 깊어진 이해와 함께 그동안 천착해온 경계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끈질긴 질문을 던진다. 줌파 라히리는 『로마 이야기』의 영어 번역에도 직접 참여했고, 미국판은 국내 번역본과 같은 날인 10월 10일에 동시 출간되었다. 인도계 미국인 작가 줌파 라히리에게 이방인이라는 감각은 소설의 중심 테마였다. 그는 첫 소설집인 『축복받은 집』에서부터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존재가 느끼는 미묘한 불안을 그려왔다. 『로마 이야기』에서도 이방인성에 대한 탐구는 계속되며, 특히 영어가 아닌 이탈리아어라는 새로운 언어를 쓰며 정체성을 발명했던 경험은 이방인성에 대한 풍부한 통찰로 이어진다. 줌파 라히리는 『로마 이야기』를 통해 인간이 날 때부터 주어진 정체성이란 유동적이며, 인간은 모두 불가해한 세계를 떠도는 이방인이라고 묘사한다. 소설은 줌파 라히리가 수년간 거주했던 로마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유구한 역사를 지닌 로마는 유적으로 가득한 도시다. 두터운 역사로 쌓아올린 곳에서도 생생한 ‘지금’의 삶이 펼쳐지고 있듯이, 소설 속 인물들은 태생적으로 지닌 이름, 국적, 성별을 넘어 새로운 정체성을 찾기 위해 분투한다. 살아남는 법을 배우려면 얼마나 오래 살아야 할까? 몇 번이나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을까? 나는 여자 친구들과 저녁 식사를 할 계획이다. 광장 위로 맑은 하늘이 펼쳐진다. “참 엿같은 도시야.” 우리 중 한 명이 침묵을 깨고 말한다. “하지만 너무나 아름다워.” _『로마 이야기』, 「단테 알리기에리」에서   <출판사 서평> 인간은 모두 이방인이다 미묘한 차별의 풍경과 경계에 선 인물들 줌파 라히리의 인물들은 유동하는 정체성 때문에 불안을 느낀다. 불안 앞에 놓인 인물들은 타자를 배제하면서 내집단을 강화하거나 세계 바깥을 유랑한다. 『로마 이야기』는 이방인이라는 정서의 내부와 외부를 입체적으로 포착한다. 소설에는 로마로 이주해 온 이민자들이 주로 화자로 등장...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4-01-2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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