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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개를 만질 때 우리는 과연 누구를 만지고 있는 것일까? 이런 만짐이 우리의 복수종 세계를 어떻게 형성하는가? 동물들은 도처에 있고 세계-만들기와 함께 되기에 있어서 빈틈없이 완전한 파트너이다. 『종과 종이 만날 때』는 호기심과 때로는 예기치 못한 돌봄이 인도하는 곳에서 연결을 만드는 것에 의해, 응답하려는 것에 의해서 작동한다.   제목 종과 종이 만날 때 저자 도나 해러웨이 분야 인문 출판 갈무리 (22.08)  청구기호 QL85 .H37 2022   <책 소개> 우리가 개를 만질 때 우리는 과연 누구를 만지고 있는 것일까? 이런 만짐이 우리의 복수종 세계를 어떻게 형성하는가? 동물들은 도처에 있고 세계-만들기와 함께 되기에 있어서 빈틈없이 완전한 파트너이다. 『종과 종이 만날 때』는 호기심과 때로는 예기치 못한 돌봄이 인도하는 곳에서 연결을 만드는 것에 의해, 응답하려는 것에 의해서 작동한다.   <출판사 서평> 브뤼노 라투르 (『우리는 결코 근대인이었던 적이 없다』 지은이) 당신은 방주에 올라탔다. 그 배에는 와이파이도 있고 이메일도 있다. 개뿐만 아니라 개코원숭이, 양, 그리고 불확실한 상태의 인간들도 많다. 다른 이들과 어떻게 함께 살아야 할지 정확히 아는 이는 아무도 없다. 모두가 서로를 훈련시킬 방법을 애써 찾고 있는 중이다. 그것이 우리의 미래이고 노아는 여자다. 홍수에서 살아남으려면 우리에게는 그녀와 그녀의 짐승들이 있어야 한다.   이자벨 스탕제르 (『혼돈으로부터의 질서』 공동 지은이) 『종과 종이 만날 때』는 공헌적인 저작 이상이다. 이것은 하나의 사건이다.   카메론 우 (『바크』 편집인) 『종과 종이 만날 때』는 인간과 개, 철학과 과학, 그리고 거시 문화와 미시문화의 교차점에 대한 놀랄 만한 통찰이다.   [출처: 교보문고]
2023-01-1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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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11월부터 "포스테키안 추천도서"를 대신하여 "도서관 추천도서"를 게시하오니 많은 이용 바랍니다.      1. 인간행동과 음악 : 음악은 왜 치료적인가, 2판  2. 에브리바디 : 모든 몸의 자유를 향한 투쟁과 실패의 연대기  3. 프리워커스 : 일하는 방식에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  4. 도시의 생존 : 도시의 성장은 계속될 것인가  5. 생각한다는 착각     [2022년 12월 도서관 추천도서 01]   제목 인간행동과 음악: 음악은 왜 치료적인가, 2판 저자 정현주 분야 역사 출판 학지사 / 2022  청구기호 ML3920 .정94 2022     <책 소개>   음악이 가진 치료적 고유성은 시대의 흐름과 함께 더욱 명료해지고 있으며 음악치료가 지닌 영역과 범위 또한 확장되고 있습니다. 특히 COVID-19 팬데믹 사태로 인해 대면하게 된 환경 변화와 관계의 위축은 우리의 내면을 관리하고 돌볼 필요성과 계기를 제공하였고, 이에 언제 어디서든 접할 수 있는 음악은 효율적인 정서 조율 및 치유 도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제 청각자극제로서의 음악의 활용성(viability)은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의 형태로도 그 경험의 범위가 확장되고 있으며 세부적인 음악치료 원리가 연구되면서 개념 및 용어 또한 심층적으로 재정립되고 있습니다. 이에 이번 개정판에서는 새롭게 정립된 개념들을 추가하고 음악 내적 요소들의 심리분석적 해석 및 음악 활동 유형의 치료적 실제(practice)에 대해서도 내용을 보완하였습니다. 먼저, 음악과 정서 조율에 대한 내용이 추가되었습니다. 음악이 감정의 도구로 인간의 정서를 관장하는 유용한 도구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연구는 ‘반응’에 대한 측정에 머물고 변화를 유도하는 ‘치료’적 근거를 토대로 한 실제적(practical) 접근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에 음악이 지닌 음악 내적 요소(intra-musical element)와 정서 반응을 연결한 내용이 추가되었습니다. 또 하나는 음악과 동작에 대한 내용으로 리듬적 존재로서 인간이 어떻게 음악으로 조율되고 촉구되는지에 대한 기제(mechanism)를 소개하였습니다. 인간의 신체 리듬과 음악의 리듬이 만나는 채널을 통해서 우리의 움직임은 조율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들리지만 보이지 않는 음악 그리고 느껴지지만 보이지 않는 치료적 과정을 설명한 개념은 매우 추상적입니다. 이러한 음악적 개념과 치료적 개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본문에 악보로 제시된 음악들을 직접 감상할 수 있도록 QR코드를 제시하였습니다. 왼쪽에 제시한 QR코드로 접속하면 학지사 사이트에서 음악 파일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   [출처: 교보문고]     [2022년 12월 도서관 추천도서 02]     제목 에브리바디: 모든 몸의 자유를 향한 투쟁과 실패의 연대기 저자 올리비아 랭 분야 인문 출판 어크로스 / 2022  청구기호 HM636 .L35 2022   <책 소개> “몸과 자유의 관계에 관한 아름답고, 새롭고, 끝없이 확장되는 사유” 영국 대표 에세이스트 올리비아 랭 ‘자유와 연대 3부작’의 정점 “20세기의 해방운동이 21세기에 실패하고 있다.” 점점 더 만연해지는 혐오와 분열을 목격하며 올리비아 랭은 이렇게 요약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유를 향한 오랜 투쟁의 역사를 관통하며, ‘다른 몸’에 가해진 억압과 ‘모든 몸’에 마땅히 주어져야 할 자유를 환기한다. 《외로운 도시》, 《이상한 날씨》에 이어 ‘자유와 연대 3부작’의 마지막을 장식할 가장 치열한 이야기다. 그 속에서 우리는 성별과 젠더, 인종, 사회적 계급을 넘어 보편적 인권을 외쳤던 수많은 사상가, 활동가, 예술가의 사유와 투쟁을 만난다. 저자는 독자들을 그 논쟁 한가운데로 이끌어, 우리가 미약한 성공과 처절한 실패 끝에 천천히 전진해왔음을 깨닫게 한다. 그리고 그 전진은 억압의 대상인 나약한 몸들이 이루어낸 것이라는 사실도. 평범한 인간의 몸들이 어떻게 저항하고 세계를 재형성해왔는지 보여주는 연대기인 동시에, 다시금 그 저항에 참여하길 촉구하는 선언문과 같은 책이다.   <출판사 서평> 《외로운 도시》에서 시작해 《이상한 날씨》를 지나 《에브리바디》까지, ‘자유와 연대 3부작’의 마지막을 장식할 가장 치열한 이야기 “위기의 시대에는 저 밖에 무엇이 있는지 가만히 인도해주는 작가들이 필요하다. 올리비아 랭처럼 말이다.”_〈업저버〉 영국 대표 에세이스트 올리비아 랭은 회고록과 비평을 유연하게 오가는 독창적인 스타일을 선보여왔다. 특히 개인의 고독을 사회적 소외로 확장한 《외로운 도시》, 혼란스러운 시대에 예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탐색한 《이상한 날씨》에서 펼친 대담한 논의들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 책은 그 연장선에서 기본권조차 위태로워진 시대를 읽는다. 인간이 누려 마땅한 것들을 환기하고 그것을 얻기 위해 연대할 것을 촉구해온 3부작의 마지막을 장식할 가장 치열하고 논쟁적인 이야기다. “20세기의 해방운동이 21세기에 실패하고 있다” 비운의 사상가 빌헬름 라이히에서 시작한 자유를 향한 투쟁과 실패의 연대기 라이히는 20세기의 가장 괴상하고 또 가장 예지적인 사상가로서, 논란이 분분한 몸과 자유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전 생애를 바친 사람이었다. ...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2년 12월 도서관 추천도서 03]     제목 프리워커스: 일하는 방식에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 저자 모빌스그룹 분야 경제 / 경영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 2021  청구기호 HD69.B7 .모48 2021   <책 소개> 일하는 방식에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 프리워커스 나다운 일의 방식을 찾고, 유쾌하게 일하는 방법 ‘일’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 온 사람이라면 주목해야 할 책이 출간됐다.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날, 노동절을 앞두고 출간되는 《프리워커스》다. 이 책은 지금처럼 일해도 괜찮을지, 일의 다음을 고민하고, 나답게 일하고 싶다고 마음먹은 사람들에게 ‘지금 어떻게 일하고 있나’, ‘뭐부터 시작해야 하지’, ‘어떤 태도로 일할 것인가’와 같은 여덟 가지 질문을 던진다. 질문에 답하듯 쓰인 이 책이 ‘어떻게 하면 오래오래 재미있게 일할 수 있을지’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도록 도와준다. 회사에 소속되어 일하는 사람부터 다음 스텝을 고민하거나 내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사람까지 폭넓게 읽힐 책이다. ‘프리워커’는 자신이 하는 일과 방식에 꾸준히 질문을 던지며 더 나은 방식을 찾아가는 사람이다. 저자인 모빌스 그룹은 브랜드 모베러웍스를 운영하는 팀으로, 기존의 일하던 방식에 한계를 느끼고 회사를 나와 더 신나게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섰다. 일이 좋고, 일에 대해서라면 할 말 많다는 이들은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브랜드’를 만들기에 이른다. 그 여정을 촘촘하게 기록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모베러웍스 팀의 ‘더 나은 일을 찾기 위한’ 고군분투기를 레퍼런스 삼아, 더 나은 방식으로 일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일 좀 한다는 기획자, 마케터, 디자이너에게 인사이트를 주는 브랜드 ‘모베러웍스’의 일에 대한 고민, 그리고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이야기 브랜드 모베러웍스는 일 좀 하는 기획자, 마케터,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모베러웍스를 대표하는 이미지는 ‘모조’라는 이름의 프리버드 캐릭터로, 별걱정 없이 자유분방하게 일하는 모조 캐릭터에 모든 일하는 사람의 염원을 담았다. 여기에 위트 있는 문구를 더해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유쾌한 농담을 만든다. ASAP(As Soon As Possible)를 ‘As Slow As Possible’로 위트 있게 바꿔본다거나 모든 직장인의 꿈인 ‘스몰워크 빅머니(Small Work, Big Money)와 같은 메시지를 의류, 문구 등의 제품에 담아 일하는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색다르게 일한다’는 데 있다. 모베러웍스는 기존 브랜드들이 추구해온 브랜딩 방식과 색다른 길을 걷는다. 정제되어 멋진 모습만 보여준 기존 브랜딩 방식과는 달리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과정 하나하나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며칠 밤을 새워서 브랜드 콘셉트를 도출하고, 제품에 하자가 생겨 전전긍긍하며, 욕망에 불타는 모습까지, 일을 하며 울고 웃는 지난한 과정들을 유튜브 채널 MoTV를 통해 볼 수 있다. 사람들은 남의 이야기 같지 않은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했고, 어느새 마치 자기 일처럼 뜨겁게 응원하기 시작했다. 모베러웍스 팀이 일하는 모습을 보며 인사이트를 얻는다는 팬들은 함께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2년 12월 도서관 추천도서 04]     제목 도시의 생존: 도시의 성장은 계속될 것인가 저자 에드워드 글레이저, 데이비드 커틀러 분야 경제 / 경영 출판 한국경제신문 / 2022  청구기호 HT123 .G53 2022     <책 소개> · 《도시의 승리》 에드워드 글레이저 신작 · 김시덕·조영태·홍춘욱 추천 전 세계 76%가 거주하는 도시가 위기에 처했다! 하버드대 두 경제학자가 말하는 도시의 현재와 미래 도시를 바라보는 시각 자체를 바꿔놓은 역작이라고 평가받는 《도시의 승리》의 저자이자 세계적 도시경제학자 에드워드 글레이저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이번에는 같은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이자 보건경제학 분야에서 손꼽히는 권위자로, 오바마 행정부의 ‘경제 브레인’으로도 알려진 바 있는 데이비드 커틀러와 공동으로 작업했다. 《도시의 생존》(Survival of the City)이라는 제목에서 드러나듯, 전공도 정치 성향도 다른 두 사람이 머리를 맞댄 것은 도시의 번영이 끝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그리고 그 위기의식은 2020년 전 세계를 덮친 뒤 지금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는 코로나19에서 비롯되었다. 지난 반세기 동안 도시가 쇠퇴하는 원인은 대부분 탈산업화였다. 미국의 러스트벨트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제는 팬데믹이 도시와 도시의 시민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되었다. “도시의 결정적인 특징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밀집성 혹은 근접성인데, 이것이 질병을 더욱 확산시키기 때문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나치게 높은 주거 비용, 일자리 간 격차, 재난과 재해에 취약한 기반 시설, 부실한 건강보험제도, 낮아진 상향 이동의 가능성, 젠트리피케이션을 둘러싼 갈등, 안전과 자유 사이의 딜레마 등 여러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그리고 그 핵심에는 “우리의 도시가 ‘내부자는 보호하고 외부자는 고통받도록 내버려둔다’는 사실”이 있다. 전염병이 다른 재해와 달리 지리적 경계가 없듯, 이 책이 다루는 범위는 역사적 사실과 전 세계를 아우른다. 오랜 전 전염병의 한복판에서 이탈리아의 도시 라구사와 베네치아는 어떻게 대응했을까? 개발도상국의 인프라와 그 이외 나라의 건강과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이에 더해 코로나19로 인해 수면 위로 드러난 사회경제적 문제는 무엇일까? 두 저자는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고 싶다면 이웃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사람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누차 강조한다. 그리고 그러한 차원에서 세계적 차원의 팬데믹 대응을 위해 나토(NATO)와 같은 기구의 설립을 주장한다. 전 세계 인구의 76%, 국내 인구의 91%가 도시에 거주한다. ‘도시의 생존’에 관한 고민과 논의가 미뤄져서는 안 된다.   <출판사 서평> 양극화되어 가는 시대, 도시의 역할은 무엇일까? 코로나19의 영향을 피해갈 수 없는 것은 도시도 마찬가지였다. 아니, 도시는 직격탄을 맞았다고 하는 것이 맞겠다. 상가는 텅 빈 채로 남아 있었으며, 공장은 한동안 가동이 멈춰 있었다. 도시가 곧 인류의 번영과 행복의 열쇠라고 주장하며, 도시를 바라보는 시각 자체를 바꿔놓은 역작으로 평가받는 《도시의 승리》(Triumph of the City)의 저자이자 세계적 도시경제학자 에드워드 글레이저는 최근 3년간 전 세계에 일어난 일을 어떻게 바라봤을까? 그의 신작 《도시의 생존》(Survival of the City)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책은 같은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의 교수이자 보건경제학 분야에서 손꼽히는 권위자인 데이비드 커틀러와 함께했다. 제목에서 드러나듯, 전공도 정치 성향(글레이저는 공화당 지지자이고 커틀러는 민주당 지지자인데, 커틀러는 오바마 정부의 ‘경제 브레인’으로 국내에도 알려진 바 있다)도 다른 두 사람이 머리를 맞댄 것은 도시의 번영이 이대로 끝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그리고 그 위기의식은 2020년 전 세계를 덮친 뒤 지금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는 코로나19에서 비롯되었다. ...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2년 12월 도서관 추천도서 05]     제목 생각한다는 착각 저자 닉 채터 분야 인문 출판 웨일북 / 2021  청구기호 BF311 .C43 2021     <책 소개> “뇌가 얼얼하다. 책으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기분이다. 뇌의 작동 방식에 관해 이렇게 급진적인 해석은 처음이다.”_뇌과학자 정재승 교수 추천 *** 미국 출판협회 선정, 임상심리학 부문 수상 *** *** 팀 하포드, 뉴사이언티스트, 스펙테이터가 극찬한 책 *** 거짓된 인간 내면을 파헤치는 가장 통찰력 있는 탐구서 우리가 생각하고 열망하고 설명하는 모든 것은 그저 허상에 불과하다 인간은 자신의 신념에 따라 정말 정치색을 고를까? 똑같은 질문에도 매번 같은 대답을 할까? 우리는 생각과 욕망, 행동이 알 수 없는 깊은 내면세계에서 비롯된다고 굳게 믿으며, 숨겨진 내면이 있다고 생각하기를 좋아한다. 그렇기에 내면을 다 알지 못하고는 자신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저자 닉 채터는 베일에 가려진 심오한 마음이라는 것이 사실상 없다고 주장한다. 최고의 행동과학자인 저자는 그동안 해온 연구의 방향과 완전 다른 새로운 개념을 뇌과학, 신경과학, 인지심리학, 행동심리학 등을 통해 밝혀낸다. 내면의 믿음이나 가치, 욕망이라는 것은 딱 정해진 무언가가 아니라 과거 경험에 의해 만들어진다. 즉, 오늘의 기억은 어제의 해석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내면 기저에 있는 어떤 것에 영향을 받아서 행동한다기보다 스스로 계속해서 정체성을 만들고 끊임없이 즉흥적으로 행동한다. 결국 이렇게 만들어진 경험이 우리 자신의 행동 방향성과 내면의 심리까지도 영향을 끼친다. 이 책은 우리가 수백 년간 품어온 선입견에 대담하게 도전하며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완전히 새로운 지평을 제시한다. 자신의 꼬인 마음을 해결하려 애쓰는 대신 삶을 알아가는 창조적인 프로젝트에 더 집중해야 한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더 행복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더 일관적인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내면에서 정답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자신의 내면을 찾는 일은 비효율적일 뿐이다. 무의식을 버림으로써 우리는 삶을 재구성할 수 있다.   <출판사 서평> 얄팍한 인간 심리는 어디에서 오는가? 생각의 감옥에서 벗어나야 자신과 삶을 재창조할 수 있다! 매일 같이 인간 심리와 뇌에 관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와중에, 《생각한다는 착각》은 내면세계에 숨겨진 깊이가 있다고 착각하며 살아온 인간의 얄팍함을 까발린다. ‘깊은 내면이 있다는 생각’은 사회 전반에 깔려 있으며, 뇌에 대한 탐구가 이뤄지는 지금도 곳곳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뇌에 속는 희생자일 뿐, 우리 내면에는 숨겨진 신념과 동기는 없다고 설파하는 저자는 다양한 실험과 사례를 하나씩 들며 인간이 꾸준히 뇌에 속는 이유를 빈틈없이 설명한다. 전통적인 사고를 공격하는 이 저자의 주장은 무엇일까? 생물학적 컴퓨터인 뇌는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 같지만 배반적이게도 사실이 아니다. 상황에 따라서 즉흥적으로 얼추 들어맞게 꾸며낼 뿐이다. 우리는 행동과 정신적 습관을 말로 유려하게 설명하고 정당화할 수 있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체스 달인은 자신이 체스를 어떻게 두는지 설명할 수 없고, 의사는 어떻게 환자를 진단하는지 설명할 수 없다. 즉 설명처럼 들릴 뿐이라는 것이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2-12-2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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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의력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변화무쌍한 세상에 창의적 성향을 가질 수 있도록 어떻게 학생을 교육할 수 있을까? 로드 아일랜드 디자인 스쿨에서 출간한 창의성 교육 파운데이션 코스를 다룬 ‘크리에이티브란 무엇인가 The Art of Critical Making?’을 추천한다. 창의적 사고를 하는 사람은 존경받으며, 조직에서 중요한 자리를 갖게 된다. 창의성은 지식이나 전공에 의해 제한 받지 않으며 사람의 성격, 환경의 영향 등 다양한 특징들의 복잡한 조합이라고 한다. “창의성이란 규칙과 상상력 사이의 긴장 관계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규칙을 깨려면 규칙의 의미와 역사를 알아야 한다. 자유로움이 창의성의 핵심이 되지만 결과물이 제대로 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재료의 물성과 그것을 가공할 수 있는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패를 반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실패는 과정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 자신이 선택한 재료의 특징을 완벽히 이해하고 무한히 반복된 작업을 하는 것이 창의성을 발휘하는 과정이다. “기술과 예술은 양분될 수 없다.” 미국에서 최근 STEM교육을 STEAM교육으로 바꾸는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STEM이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그리고 수학Mathematics의 머리 글자를 합친 말이다. 여기에 예술과 디자인Art을 합친 말이 STEAM이다. 과학과 공학을 배우는 학생들에게도 예술적인 상상력을 더하는 것이 미래 교육을 위해 필요하다. 혁신을 이끌기 위한 창의성 교육에 예술과 디자인을 배우는 것이다. 창의성의 특징에는 변동적이고, 불확실하며, 복잡하고, 모호함이 포함된다. 창의적인 성향을 가진 인재를 키우는 과정에서 이런 불확실성을 어떻게 강조하고 극복할 수 있게 할 것인가? 협력, 토론, 비판, 타협 등 어떤 아이디어가 있을 때 이를 다듬고 새로운 일을 다른 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 반복되는 실패의 과정에서 개인이 그룹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반성과 성찰을 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다양한 관점을 녹여낼 수 있는 능력, 비평을 받고 스스로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을 통해 창의성 교육이 이루어진다.   제목 크리에이티브란 무엇인가 저자 로잔느 서머슨, 마라 L. 허마노 출판 브레인스토어  청구기호 N714.P7 .A78 2014   ‘인간은 어떻게 인간 답게 되었나?’ 초기 인류의 진화 역사를 들여다보면서 드는 질문이다. 석기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은 상상력을 발휘하며 예술성을 추구하는 삶을 살았다는 증거들이 있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단순하게 기능하는 물건을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예술적인 상상력을 더해 새로운 도구를 만들어 내게 되었다. 석기시대에 만들어진 도구들을 살펴보면 단순하고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정교하고 대칭의 모양을 갖는다. 반복작업을 숙달하면서 아름다움을 추구하게 된 것이 인간의 본성이라는 생각이 든다. ‘왜 호모 사피엔스만 살아 남았을까?’는 전곡선사박물관 이한용 관장님이 쓰신 석기시대 유물과 인류의 역사에 대한 책이다. 구석기시대의 대표유물 중 하나가 주먹도끼이다. 주먹도끼는 자르고, 찍고, 썰고, 긁고, 뚫고, 파기 등 구석기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이 일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하는 거의 모든 활동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도구이다. 주먹도끼들을 살펴보면 일관된 모양, 형태의 대칭성, 비교적 균일한 크기 등 단순히 돌을 깨서 만든 것이 아니라 체계적이고 창의적이며 정교한 제작방법이 발전한 것을 엿볼 수 있다. 구석기 시대 말에 만들어진 석기들을 살펴보면 자른면을 균일하고 날카롭게 만들기 위해 눌러떼어 내는 기술을 사용한 석기, 정교하게 만들기 위해 흑요석 등 특별한 재료를 사용한 석기들이 발견된다. 신석기 시대로 넘어가면 갈아서 매끄럽게 만든 예술작품 같은 석기들로 발전된다. 청동기, 철기 시대에 들어서 인류는 완전히 새로운 재료를 사용하게 되지만, 석기를 이용하는 인류가 최종병기의 형태로 도구를 만들어낸 역사를 살펴보는 것은 놀랍다. 반복작업을 통한 숙달을 넘어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본능을 가진 사람들이 발견된다. 뛰어난 디자인 적인 요소를 넣은 창의적이 도구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인간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본능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스승과 제자, 다른 문화를 가진 동료들과의 경험의 전달이 필요했다. 토론과 협력, 소통과 공유가 인간이 인간 답게 되는 이유가 된 것이 아닐까?   제목 왜 호모사피엔스만 살아남았을까? 저자 이한용 출판 채륜서  청구기호 GN281 .이92 2020   <All joy and No fun> 부모로 산다는 것은 모든 행복과 즐거움을 주지만 너무나도 재미없는 삶이다. 작가 제니퍼 시니어는 아이를 키우는 것은 기쁨인데, ‘왜 부모들은 불행할까?’ 라는 질문부터 시작한다. ‘경제적으로 가치가 없지만 정서적으로는 무한한 가치를 가진 존재’ 가 아이들이라고 한다. 과거에는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것이 명백했다. 농사짓는 법과 공장에 가서 일하는 법, 그렇게 가족 구성원으로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제 아이들은 가족 내에서 특권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고, 부모들은 아이들을 지나칠 정도로 보살피기 때문에, 아이들은 지루함을 느끼며 부모들은 무한한 책임감에 시달린다. 그렇게 “부모는 아이를 낳기 전 한 인간으로서 자율성의 최대치를 느끼다가 출산과 함께 자율성을 상실하게 된다.” 부모가 행복을 느껴야 아이들도 행복하고 가족들이 편안하다. 어떻게 부모는 아이를 키우며 재미도 있고 즐거움도 느끼고 행복할 수 있을까?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작가는 묻는다. “우리가 아이들의 자율성을 훼손하는가? 아이들이 우리가 가지고 있던 자율성을 훼손하는가?” 세상에는 사람을 편하게 하는 기술이 많이 나와도 부모들의 양육 부담은 전혀 사라지지 않는다. 아이를 키우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엄청난 노력이 드는 일이 재미가 없다면? 우리는 스스로 행복을 추구할 수 있다. ‘행복은 무엇일까?’에 대해 다룬 책들은 많다. 오랜 세월 자녀를 키우면서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소중한 역할을 하는 부모가 뒤죽박죽 엉망진창으로 힘들 때도 행복하려면? 기쁨은 연결성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기쁨은 흥분을 추구하거나 충동을 얻는 즐거움과는 다르다. 기쁨은 혼자서는 경험하기 힘든 것이다. 아이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면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자기 아이에게 기대를 너무 많이 하지 않는 것이 양육에 더 건강한 태도라고 한다. 대신 아이를 그 자체로서 바라봐 주는 게 필요하다. 아이들이 어릴 적 학교에 다니지 않을 때 기억을 되살려 보면 매일 기쁨을 느꼈다. 무엇이 그런 느낌을 주었을까? 아이들이 매일 물어보는 실존적인 질문들이 있었다. 유용하지 않고 황당하기도 한 질문들. ‘나는 왜 존재하는가? 어디서 왔는가? 시간은 어떻게 흐르는가? 물은 어디에서 왔나? 어젯밤에 꾼 꿈속에 나온 동물은?’ 아이들의 끊임없는 질문에 답을 하면서 매일 즐거움을 느꼈다. 어른이 되고 나서는 묻기 힘든 질문들을 대답하면서 아이들과 행복감을 느꼈다. 작가는 아이들과 부모는 서로 선택하지 않았지만 연결된 존재라고 한다. 행복은 연결속에 있다.   제목 부모로 산다는 것 저자 제니퍼 시니어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청구기호 HQ755.8 .S455 2014   취미로 직업을 삼다니 제목을 보면 참 맘 편한 사람이 책을 썼구나 생각할 수 있어요. 직업은 먹고 살기 위해 하기 싫어도 하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취미로 직업을 삼다니 먹고 살만하구나 라는 생각에 책을 집어 들었어요. 글을 읽으며 깜짝 놀랐습니다. 60대에 은퇴를 하고 쫄딱 망한 사람이 새롭게 일을 시작해서 85세에 번역가 및 작가로서 현역에서 뛰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20년 더 일해서 105세까지는 일을 하고 싶다고 하네요. 글을 읽으며 작가의 문장의 힘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85세의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힘있게 들려 줍니다. 뭘 가르치려고 하지도 않고, 스스로를 뽐낼 것도 없는데, 작가의 문장을 읽어 나가며 저 자신을 되 돌아 보게 됩니다. “과연 나는 85세가 되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부지런히 하면서 매일 새로운 희망에 들떠 있을 것인가?” 나이가 들어가며 열정이 사라지는게 아니라, 열정이 사라지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간다고 작가는 주장합니다. 매일 새벽에 일어나 하루 종일 뛰어다닐 일거리가 있으면 아파 누워 있을 시간도 없고 나이 들어간다고 불평할 시간도 없다고 합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결국 마음가짐이 그 사람의 나이를 말 해 줍니다. 나는 끝났다. 나는 버림받았다. 나는 늙었다. 나는 병들었다. 나는 환영 받지 못한다. 가슴을 뛰게 하고 열정을 일으키는 일을 찾아서 하면 이런 생각을 할 여유조차 없을 걸요. 계속해서 새로운 일, 가슴 뛰는 일을 찾아서 더 잘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배우고 생활비를 벌기 위해 뛰다 보면 저녁에 지쳐 잠들게 되고 아침이면 눈이 번쩍 뜨일 겁니다. 오늘 해야 할 일이 있으니까요. 85세 번역가 김욱의 생존분투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젊은이에게는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나이든 이에게는 불끈 힘을 주는 글입니다. '좋은 글은 사람의 생각을 바꾸게 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제목 취미로 직업을 삼다 저자 김욱 출판 책읽는고양이  청구기호 PL980.3.김66 .취38 2019   ‘최고의 조직’은 조직문화 전문가 김성준 교수님의 책입니다. 연구실을 처음 시작할 때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면 저도 시행착오를 좀 더 줄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에 임용되어 연구실을 구축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전략, 인재, 경쟁력 등 잘되는 조직에 중요한 요소들은 많습니다. 훌륭한 성과를 내면서도 구성원들이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행복감이 높은 조직 문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최고의 성과를 내는 조직 문화는 어떤 것일까요? 목표에 집중하고 성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구성원들이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조직이 강한 조직입니다. 능력 있고 부지런한 사람도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고민합니다. 하지만 구성원들이 목표를 공유하고 함께 힘을 합칠 때 사기가 오르고 좋은 조직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대학의 연구실은 미래지향적이며 누구도 아직 해내지 못 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프로젝트의 성공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자주 고민하게 됩니다. ‘실패를 통해 배우자’ 라고 이야기 하면서도, 저 자신도 성과의 압박에 시달리는 경우가 잦습니다.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구성원들의 의견을 많이 듣고, 자신의 의견이 답이라 주장하는 꼰대가 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직 경험이 적은 구성원들을 위해 적절한 가이드를 해 주고, 어려운 문제는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건전한 조직 문화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함께 일을 하며 방향성을 공유하는 것’ 입니다. 좋은 조직이 갖고 있는 문화를 수입하는 것은 어떨까요? “좋은 문화는 쇼핑하듯 골라 담을 수 없다고 합니다.” 외부 전문가가 진단하고 피를 수혈하듯 조직의 문화를 간단하게 바꾸어 놓는 것은 더더욱 어렵습니다. 내부 구성원들이 스스로 좋은 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마음을 지속적으로 갖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무리 복지가 좋고 자기 개발을 존중하는 조직이라도 그 분위기에 익숙해 지면 단점이 더 많이 보인다고 합니다. “우리 조직은 비효율적이며 불합리한 일이 자주 있고, 예산도 넉넉하지 않아!”, 같은 조직에 다른 구성원은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내가 조금씩 바꿀 수 있어, 제도 개선을 위한 청원도 하고, 필요한 예산을 제안하고, 대화를 더 많이 해서 함께 바꿀 수 있어!” 누구도 자신을 대신해서 조직 문화를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대목이었습니다. “결국 비슷한 사람끼리 일하게 된다.” 포항공대에 지원해서 처음으로 제 조직을 만들 기회를 갖게 되었을 때입니다. 지도교수님으로부터 떠나기 전에 “제가 PI로서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여쭤 봤습니다. “너와 같은 사람을 뽑아서 함께 일해라. 다른 부분은 인정하고 같이 성장해라.” 김성준 교수님을 책을 읽고 이제 그 말 뜻이 이해되었습니다. ‘좋은 조직 문화를 만드는 것의 중요성!’ 일독을 추천합니다. 제목 최고의 조직 저자 김성준 출판 포르체  청구기호 HD57.7 .김54 2022   무엇인가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있을 때, 우리는 보통 이유를 찾기 쉽습니다. 살을 빼고 싶다. 운동을 하고 싶다. 건강하고 싶다.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습관과 태도가 전부라고 합니다. 하지만 내가 아닌 남, 주변 환경과 상황을 탓하곤 합니다. 아무리 핑계를 대도 세상은 변하지 않으며 우리가 유일하게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의 습관과 태도입니다. “무언가 바뀌어야 하는데 그건 아마 나인 것 같다.”  ‘습관의 감옥’은 작가 폴 윌리엄스의 책입니다. 그는 약물 중독, 알코올 중독, 비만, 일 중독을 겪었으며 이로부터 해방되기 위한 습관과 태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어떻게 삶에 만족하며, 책임지고, 감사하는, 믿을 만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나쁜 습관 때문에 힘들어한 기억은 많습니다. 하지만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살만 빠지면 행복할 텐데’, ‘내 이상형만 만나면 행복할 텐데’, ‘내 직장상사가 날 괴롭히지 않으면’. ‘부모님이 통제하고 간섭하지만 않으면’ ‘만약에 그것만 아니라면’ 이라고 생각이 드는 것은, 나쁜 습관과 태도의 근원이 자기 안에 있지 않고, 현재 상황이, 직장에서의 상사가, 내 가족이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 문제라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자신을 포함해서 세상에는 결함이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피할 수 없다면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필요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자기 자신안에서 문제를 찾기 보다는 다른 이들과 겪는 상황을 바꾸어 보려고 노력하다가 포기합니다. 남을 바꾸거나, 상황을 바꾸기 보다, 자기 자신을 바꾸는 게 쉽습니다.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세상은 고약한 얼간이들로 가득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과 함께 살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물론 학대와 위험한 상황을 감수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집에 불이 나면 일단 빠져나와 신고하는 것처럼, 육체적 학대를 당하는 상황이라면 몸을 피하고 신고해야 합니다. 매일 운동을 하는 습관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일터에서 집으로 돌아왔을 때, 현관에 운동화를 놔두고, 편한 실내복 대신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있으면 운동 습관을 만들기 쉽다고 합니다. 이미 준비가 되어 있으니 ‘결심’에 드는 ‘노력’이 필요 없어지는 효과가 있으니까요.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 ‘습관의 감옥’ 추천합니다.   제목 습관의 감옥 저자 폴 윌리엄스, 트레이지 잭슨 출판 판미동  청구기호 BF637.C4 .W55 2018   만약 책 제목이 ‘실패하지 않지만 성공하지도 않는 비결’이라면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실패를 해 보야 한다. 그래야 성장하고 새로운 시도를 더 잘 할 수 있다. 남의 경험에서 배우는 게 좋지만, 자신이 결심한 실행의 실패에서 배운 것은 남이 빼앗을 수 없다.” 실패를 해 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실패는 늘 두렵습니다. 젊을 때의 실패가 소중하다고 합니다. 실패에서 배우라고 합니다. 실패에 주눅들어 있는 자녀에게 “사랑한다. 자랑스럽다. 앞으로 더 자랑스러울 것이다. 네 삶을 사랑하며 살아라.” 말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저 자신도 그렇게 하지 못 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반성하게 됩니다. 수능이 이제 끝났습니다. 대학입학 실패는 젊을 때에 경험할 수 있는 큰 실패 중에 하나입니다. “당분간은 힘들 거야. 겁도 날 거야. 하지만, 할 수 있어. 해 낼 수 있을 거야. 목표와 꿈을 가지고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지 않으면 돼. 그러니 목표를 세우고 새롭게 선택을 하고 실행을 하자.” 같은 상황에 처하더라도 그 상황을 바라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바라보며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차에 따라 행동은 달라지게 됩니다. 일상을 통해 겪는 사건은 좋은 사건 나쁜 사건은 없다고 합니다. 그저 사건만이 있을 뿐. “하던 대로 하게 되면 앞으로도 똑 같이 될 것이지만, 다르게 행동하면 다른 결과가 생길 것이다. 무기력, 현실부정, 잘못된 믿음을 버리면,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고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시청자 인생 상담 코너를 진행하는 심리학자 Dr Phil show의 진행자 필립 맥그로 박사의 책입니다. 좋은 책 일독을 권합니다.   제목 인생은 수리가 됩니다 저자 필립 C. 맥그로 출판 청림출판  청구기호 BF637.C4 .M34 2018   도서관 서가에서 보석과 같은 책을 찾았습니다. ‘내 삶을 바꾼 칭찬 한마디’는 꿈을 이룬 32분의 소중한 칭찬의 기억을 모은 책입니다. 칭찬을 잘 하고 싶습니다. 칭찬의 말은 힘이 있다고 합니다. 칭찬은 인간을 귀한 존재로 만들어 주며, 자신감, 희망, 의욕을 심어 줄 수 있습니다. 사람의 능력은 거기서 거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의 재능을 꽃피울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찾아 가야합니다. 그 장소로 그 시간으로 갈수 있게 하는 것은 태도와 습관의 힘입니다. 올바른 칭찬 한마디가 태도를 습관을 바꿀 수 있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라. 좋은 열매는 천천히 피는 꽃에서 맺히는 거란다.’ ‘너는 커서 큰 사람이 될 거야.’ 든든한 마음이 생깁니다. ‘큰 일을 해내는 큰 사람이 될 거다.’ 오래 동안 기억에 남는 칭찬입니다. 사소한 실패에 연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너를 믿는다. 네가 의지가 된다.’ 가슴 설레고 생각날 때 마다 기분이 좋은 칭찬입니다. 오늘은 더 잘 하고 싶은 마음에 아침에 눈이 번쩍 뜨입니다. 32분 모두 같은 이야기를 하십니다. “칭찬이 아니였으면 여기까지 왔을까? 어린 마음에 선생님의 말씀이 좋게 느껴졌고 쉽사리 잊혀질 것 같지 않았습니다. 칭찬을 들었을 때,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 보다 꽤 괜찮은 사람 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하고 사람을 성장시킵니다. 저도 좋은 일,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중학교 1학년 담임 선생님이 해 주신 칭찬이 생각납니다. 좋은 책 추천합니다.   제목 내 삶을 바꾼 칭찬 한마디 저자 김흥신 출판 21세기북스  청구기호 BF637.P7 .칭82 2004   잘하고 싶은 마음, 칭찬받고 싶은 마음에 애쓰고 있지 않나요? 시간이 좀 생겨서 여유를 부리고 있으면 좀 불안한 느낌이 드나요? 제가 그렇습니다. ‘성실해야 한다. 부지런해야 한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는 제일 좋은 방법은 열심히 목표를 향해 달리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자주하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저 스스로에게 다정하지 못한 적이 많습니다. ‘나에게 다정한 하루’는 ‘어차피 내 마음입니다’의 작가 서밤님이 쓴 새 책입니다. 마음에 위로가 되는 책을 쓰고 싶은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글과 그림이 담겨 있습니다. 저는 뭐든지 열심히 해서 칭찬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다 보니 늘 뭔가 부족한 부분을 보면 분석하고 기억하고 다음에는 다르게 해 봐 야지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생각이 개인의 발전에 도움이 되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다지 쿨 하지 못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대학을 다니고 대학원을 다니고 포스닥 생활을 하면서 오랜 기간 학생으로 살았습니다.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할 자신은 있지만,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마음 한 구석에 이런 생각이 자리를 잡게 되었나 봅니다. ‘남들 쉴 때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안되면 될 때까지 해봐야 한다.’ 이런 생각이 좋은 성과를 만드는데 분명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좀 변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다른 이에게도 이래야 한다고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불안이 나를 달리게 하는 힘이 되면 안 되겠다. 불안이 없어지면 그 자리에 저절로 행복이 드는 것이 아니다.” 나에게 다정하게 대해 주세요. 그럼 분명히 행복한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쿨 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제목 나에게 다정한 하루 저자 서늘한여름밤 출판 위즈덤하우스  청구기호 BF637.S6 .이54 2018   ‘뇌에서 의식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우리의 마음을 기능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가능할까?’, ‘인공지능을 만들 수 있다면, 그 다음에 인공의식은 어떻게 만들까?’ 인간의 마음과 의식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다. 뇌 과학, 신경 과학이 발전해도 우리의 의식이 어떻게 기능하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외부의 자극에 내가 반응하고 수백가지의 다른 태도를 만들어 내는 것, 나의 면역체계가 나를 보호하고 적절하게 감각하고, 변별하고, 반응하는 것 역시 의식적이지 않다. 대부분의 신경 반응은 무의식의 영역에서 일어난다. 온도변화에 대한 적응, 빛에 변화에 대한 시각의 역할, 자극에 대한 촉각의 변화 역시 의식의 영역이 아니다. 이런 감각들은 기계로 모사가 가능하며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인공지능화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마음이라 부르고, 의식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서는 어떤 과학도 아직 합의를 보지 못했다. 각 분야에서 나름대로의 분석과 정의가 존재할 뿐이다. 인지과학에서는 마음을 기능적으로 이해한다. 마음이란 근본적으로 통제 가능하며, 유기적으로 뇌신경과 연결되어 구현된다고 추측한다. 시냅스, 신경전달 물질의 화학, 탈 분극화와 같은 전기적인 신호의 연결, 칼슘의 역할 등등 지난 20년동안 고해상도의 뇌 지도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는 뇌의 어떤 영역이 무슨 역할을 하는지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가 의식이라고 부르며 마음이라고 하는 것은 뇌의 어느 영역에서 제어되는지 알지 못 한다. 우리는 의식이 없는 인간을 좀비라 부른다. 뇌가 의식의 중추이며, 뇌를 통해 의식과 마음이 기능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정신과 물질을 구분하는 이원론은 정신과 내적 자아가 자리하는 공간은 뇌에 없다고 하기도 한다. 생명과학과 인공지능, 데이터과학과 컴퓨터가 발전해서 인간의 의식을 흉내 내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것이 제대로 기능하도록 만드는 일은 아직 불가능하며, 그런 날이 오지 않기를 바라는 이도 많다.   제목 의식이라는 꿈 저자 대니얼 데닛 출판 바다출판사  청구기호 B945.D393 .문16 2021   우리 경제는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고도 성장기와 성숙기를 거처, 오랜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일본의 경제 현실을 이해하는 것이 우리의 미래를 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일본은 오랜 기간 경기 침체, 디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버블 경제 시대에는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빚을 내서라도 샀다고 한다. 모두 성장이라는 샴페인에 취해 있을 때였다. 하지만, 버블이 꺼지고 나서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돈이 없으면 모아서 사고, 돈을 모으지 못했으면 누구도 사지 않게 되었다. 거품경제가 붕괴된 이후 일본의 집단주의는 폐기되고 있다. 남들이 하는 것을 나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바뀌었다. 경제가 계속 성장할 때는 남을 따라해도 잘 살수 있었다. 하지만 다양화가 요구되는 성숙 시대에는 자신의 원칙과 책임하에 생활방식과 경제관을 찾아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경제 성장기에는 대학을 졸업하고 돈을 벌게 되면 누구나 자신의 집을 장만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올랐기 때문에 낡은 집을 사도 계속해서 산 가격 보다는 올랐기 때문에 훨씬 높은 가격으로 집을 팔 수 있었다. 성숙기가 되면 토지의 가치가 떨어지고 아파트도 공급과잉이 된다. 적은 계약금과 많은 융자금으로 집을 사는 것은 무모한 행동이다. 대출금의 이자를 지불할 수 없어서 집을 판다 해도 집 값이 떨어져 제값을 받지 못하고 계속 대출금을 갚아 나가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일본과 같은 성숙 사회에서는 집을 사는 순간 순식간에 그 집은 중고가 된다. 집을 사서 등기를 마치면 집값의 약 20퍼센트가 떨어진다. 그리고, 집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집값이 계속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따라서 집을 사고 싶은 사람은 주택 대출은 되도록 적게 받고, 기간도 짧게 잡아 고정금리로 융자를 받아 갚아 나가야 한다. 이 책은 약 23년전 일본의 경제 버블 붕괴 이후 쓰였다. 도서관 서가에 계속 꽂혀 있었으며, 성숙기로 접어든 우리도 참고 해 볼만한 책이다.   제목 버릴 줄 아는 사람이 크게 얻는다 저자 가와키타 요시노리 출판 북스캔  청구기호 BF637.B4 .가65 2001   ‘상상하면 이긴다.’는 놀라운 기대 심리의 힘에 대해 이야기한 책입니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혼자만 착각하는 꿈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기대와 칭찬이 내가 미래에 꿈꾸는 것과  함께 버무려 질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표현한 말입니다. 교육심리학자 로젠탈이 실험한 피그말리온 효과라는 것이 있습니다. ‘교사의 기대에 따라 학습자의 성적이 향상되는 것’을 말합니다. 샌프란시스코의 한 학교의 교장선생님은 로젠탈 박사와 함께 선생님들을 속이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들은 선생님들에게 학교에 다니는 모든 학생들의 IQ를 테스트하고 학문적으로 성장할 학생들을 알아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학생들의 IQ테스트 점수와는 상관없이 일부 학생들을 무작위로 골라 성적이 향상될 학생으로 분류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학기가 시작될 때, 성장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이라며 새로운 담임선생님들에게 조용히 명단을 전달했습니다. 선생님들을 속인 것입니다. 이후 2년 동안 학생들의 성장을 조사했습니다. 그들은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부르는 놀라운 결과를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학문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은 학생들의 성적이 향상했습니다. 자세히 결과를 들여다보니 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사의 기대에 따라 모든 학생들의 성취도가 향상된 것은 아니지만, 그 중에서도 가난한 아이들, 소수집단에 속한 아이들, 학습 능력이 부진했던 이력의 아이들, 다른 곳에서 전학 온 아이들에게 더 큰 영향이 나타났습니다. 칭찬의 힘을 보여준 사례인 듯합니다. 평소에 관심과 기대를 별로 받지 못 하던 학생들의 경우, 교사의 칭찬과 관심이 더 큰 영향을 발휘했습니다. 교사들이 잘못된 정보를 전달받았는데도 ‘너는 지금 보다 더 잘 할 수 있어’라는 기대를 준 경우, 학생들의 재능의 꽃이 더 활짝 핀 것입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중학교 1학년 담임선생님의 기대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단지 ‘성적이 좋아 질것이다, 머리가 똑똑하다.’는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그 보다는 ‘너는 더 크게 성장할 것이다. 도전을 하면 더 큰 결과를 얻을 것이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내적인 동기부여가 더 잘 되었고, 속에서 무엇인가 끓어오른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좋은 책 일독을 권합니다. 제목 상상하면 이긴다 저자 크리스 버딕 출판 프런티어  청구기호 BF323.E8 .B47 2015   원출처: www.facebook.com/sanguk.kim.180
2022-12-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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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의 이야기는 아이작 뉴턴이라는 스물두 살의 청년에게서 시작한다. 페스트가 기승을 부리던 1666년 한 청년에게서. 마커스 초운은 1666년 처음 인지된 중력의 힘부터 2015년 중력파 발견까지 중력의 본질을 깨달아가는 인류의 흥미로운 여정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뉴턴과 아인슈타인이라는 시대의 천재들을 거쳐 현대 양자물리학에 이르는 흐름은 물리학의 발전, 우주라는 존재를 알아가는 인류의 발전 과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제목 중력에 대한 거의 모든 것 저자 마커스 초운 분야 자연과학 출판 현암사 (22.06)  청구기호 QC178 .C46 2022   <책 소개> 인간과 우주 물리학, 그 모든 것을 안내하는 여행서 『중력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의 이야기는 아이작 뉴턴이라는 스물두 살의 청년에게서 시작한다. 페스트가 기승을 부리던 1666년 한 청년에게서. 마커스 초운은 1666년 처음 인지된 중력의 힘부터 2015년 중력파 발견까지 중력의 본질을 깨달아가는 인류의 흥미로운 여정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뉴턴과 아인슈타인이라는 시대의 천재들을 거쳐 현대 양자물리학에 이르는 흐름은 물리학의 발전, 우주라는 존재를 알아가는 인류의 발전 과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수많은 물리학자들의 삶과 그들의 연구, 그 연구를 뒤엎는 새로운 이론이 탄생하는 과정은 마치 인간과 우주와 물리학 그 모든 것을 담은 긴 여행과 같다. 이 책의 모험은 1600년대에 뉴턴이 중력을 발견한 것에서 시작한다. 뉴턴은 어떻게 모든 장소, 모든 시간, 모든 사과에 적용할 수 있는 첫 번째 보편 법칙을 찾아냈을까? 그는 지구의 일상 활동과 천체의 움직임을 하나의 보편적인 힘으로 통합하여 정리한 최초의 사람이었다. 그러나 의심할 수 없는 명제라고 생각했던 그의 가설은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등장으로 변화를 맞이한다. 아인슈타인은 일반 상대성 이론과 함께 등장하여 중력이 힘이 아니라 단순히 거대한 물체에 의한 공간 왜곡 때문에 생기는 것이며, 뉴턴 이론의 일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것이 당시로서는 얼마나 전복적인 생각이었는지 그 누구도 뉴턴에게 이의를 제기할 사람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었다. 그럼에도 아인슈타인은 시간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놀라운 가설을 제기하며 일반 상대성 이론이라는, 물리학 역사상 가장 강력한 도구를 손에 쥐었다. 그러나 그의 이론에도 결점이 있었다. 그리고 3장에서는 그 이후 지금까지의 이론들, 뉴턴과 아인슈타인을 지나 다다른 양자 이론과 끈 이론, 중력파 등 최신 우주과학 이야기가 펼쳐진다. 물리학이 보여줄 미지의 세계에 대한 열린 가능성을 말하며 마무리된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인류의 오랜 수수께끼인 중력이라는 힘에 관한 재미있는 안내서이지만 저자는 이 이야기들을 한 편의 긴 소설처럼 흥미롭게 펼쳐낸다. 오랜 시간 우주의 운명을 통제해온 이 놀라운 힘의 정체를 물리학 입문자에게도 쉽게 알려준다.   <출판사 서평> ★★★ 선데이타임스 선정 2017년 올해의 과학책 ★★★ 인간과 우주 물리학, 그 모든 것을 안내하는 여행서 “이렇게 쉽게 설명하다니……, 아인슈타인이 자랑스러워할 것이다.” - 「가디언(Guardian)」 “다정한 재치와 과학적 영감이 번득이는 책.” - 「네이처(Nature)」 중력은 오랫동안 인류의 진화와 문명 전체를 통제해왔다. 이 힘 덕분에 인간은 발을 땅에 대고 걸어 다닐 수 있고, 많은 발견과 발명들이 중력을 고려하고 나서야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얼마 전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 역시 중력을 극복함으로써 궤도에 진입할 수 있었고, 중력을 거스른다는 것이 인류에게 얼마나 큰 도전인지를 보여주는 일이었다. 중력은 이상한 힘이다. 이 힘 덕분에 걸어 다닐 수 있지만 정작 그 힘을 느끼지는 못한다. 지구에 작용하는 중력은 근육의 힘도 이기지 못해서 우리는 쉽게 손을 위로 뻗을 수 있지만, 대규모로 작용하는 중력에는 저항조차 할 수 없다. 중력은 인간이 인지하고 기록한 첫 번째 힘으로, 요약하자면 일상에서 가장 약한 힘이지만 동시에 우주에서 가장 강한 힘이다. 이 책의 저자인 마커스 초운은 ‘영국에서 물리학과 천문학에 대해 가장 잘 쓰는 작가’라는 평을 받는 과학 작가다. 특유의 위트와 유쾌함으로 과학지식들을 풀어내 일반대중들에게 사랑을 받던 그는 ‘중력’이라는 너무나도 익숙한 주제로 돌아간다. 이 책에서 그는 무엇보다 중력이라는 이상한 수수께끼에 파고들어야 과학의 가장 큰 질문에 다다를 수 있다고 말한다. 공간이란 무엇인가? 시간이란 무엇인가? 우주는 무엇인가?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어디에서 왔는가?...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2-12-2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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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프랑스 문학의 대표작가이자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명되는 아니 에르노의 2020년 출간작 『카사노바 호텔』은 갈리마르 총서에 포함된 『삶을 쓰다』 중에서 작가의 주제의식이 선명하게 드러난 정수를 추린 선집이다. 갈리마르 총서는 프랑스 문학의 대들보 격인 거장들의 작품을 묶어 내놓는 시리즈로, 생존 작가가 편입되는 경우는 드물며 에르노가 최초라는 점에서 그가 프랑스 문학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제목 카사노바 호텔 저자 아니 에르노 분야 에세이 출판 문학동네 (22.03)  청구기호 PQ2665.R67 .E76 2022   <책 소개> 프랑스 현대문학의 거장 아니 에르노 생존 작가 최초로 편입된 갈리마르 총서에서 엄선한 빛나는 정수 진실의 주변을 맴도는 이미지와 사건, 기억과 상상력의 콜라주 현대 프랑스 문학의 대표작가이자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명되는 아니 에르노의 2020년 출간작 『카사노바 호텔』은 갈리마르 총서에 포함된 『삶을 쓰다』 중에서 작가의 주제의식이 선명하게 드러난 정수를 추린 선집이다. 갈리마르 총서는 프랑스 문학의 대들보 격인 거장들의 작품을 묶어 내놓는 시리즈로, 생존 작가가 편입되는 경우는 드물며 에르노가 최초라는 점에서 그가 프랑스 문학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책에 수록된 열두 편의 글은 장르와 성격이 매우 다채롭다. 대표작 『단순한 열정』을 연상시키는 센슈얼한 열정을 다룬 자전적 에세이 「카사노바 호텔」부터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의 죽음에 깊은 경의를 표하는 「슬픔」, 문학은 현실에 깊숙이 맞닿아 있어 정치적일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주장하는 「문학과 정치」, 에르노 특유의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단편소설 「축하연」까지, 『카사노바 호텔』 한 권으로 작품세계의 중요한 면면을 살필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가 개인의 사건과 상상력이 한데 모여 한 세대의 집단기억으로 승화하는 놀라운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걸작이다.   <출판사 서평> 쪼그라들어가는 어머니의 몸뚱어리를 견디자면 오르가슴이 필요했다 어머니의 모습을 지우자면 죽도록 섹스해야 했다 카사노바 호텔과 어머니가 입원한 병원이 어렴풋이 겹쳐졌다…… 표제작 「카사노바 호텔」은 에르노가 평생에 걸쳐 천착한 주제인 에로스와 타나토스의 문제를 압축적으로 다루는 수작으로, 『단순한 열정』 『집착』 『탐닉』과 궤를 함께한다. 작품은 에르노가 1980년대의 영수증 더미에서 P의 편지를 발견하며 시작된다. P가 에르노에게 남긴 유일한 물건인 정액으로 얼룩진 편지는 에르노의 어머니가 중증 정신질환에 걸려 입원했던 당시의 기억을 떠오르게 한다. 하루아침에 용변도 가리지 못하는 노인이 되어버린 어머니를 지켜보다가 에르노는 충격으로 멍한 상태에 빠진다. 그러다 마침 업무상 만난 P와 오페라대로 근처의 ‘카사노바 호텔’로 향한다. 아픈 어머니를 문병하러 가서 앞뒤가 맞지 않는 헛소리를 하는 모습을 울면서 지켜봐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어떻게든 현실을 잊고 싶었기 때문이다. “창녀를 불러주는 호텔, 기껏해야 러브호텔, 그가 창녀들과 이미 들렀으리라 의심되는 장소”-그곳이 카사노바 호텔이었다. 어머니의 병이 나날이 심해지던 그해 봄, 에르노는 P와 카사노바 호텔에서 대실한 한 시간 동안 탐욕스럽게, 미친듯이 섹스했다. 빠르게 쇠퇴해가는 어머니의 몸, 배설물로 더러워진 속옷의 기억을 견디고 홀로 죽음에 다가가고 있는 어머니의 고독을 잠깐이라도 잊어버리려면 “죽도록 섹스하기” 말고 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후로도 P와 여러 번 만났지만 언제 어떻게 그 만남이 끝났는지 에르노는 기억하지 못한다. 다만 어머니의 상태에 대한 거부감이 사그라졌고, 어머니의 쪼그라든 몸을 받아들였다. 그러던 어느 날 오페라역 승강장 맞은편에 서 있는 P를 알아본다. 머리가 하얗게 센 모습이었다. 에르노는 그를 통해 “육체적 사랑의 가없음과 불가해함을, 그 연민의 층위를 느꼈다”고 쓴다. “몸짓 하나하나에, 그리고 포옹 하나하나에, 결코 서로 만날 일 없을 남자와 여자를 결합시키는 비가시적 물질처럼 그와 카사노바 호텔에는 뭔가가 있었다.” (17쪽)...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2-12-2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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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의 한 창고에서 발견된 사진으로 비비안 마이어는 순식간에 ‘20세기 가장 유명한 사진작가’의 반열에 오른다. 그가 남긴 놀라운 작품과 베일에 싸인 삶은 곧바로 대중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다. 비비안은 생전 자신의 과거를 워낙 깊이 감추어 그와 함께 살던 고용주들도 그가 어디서 태어나고 자랐는지, 부모나 형제자매가 있는지조차 알지 못했다.   제목 비비안 마이어 저자 비비안 마이어, 앤 마크스 분야 예술 출판 북하우스 (22.08)  청구기호 TR140.M335 .M37 2022   <책 소개> 20세기 거리 사진의 역사를 다시 쓰게 한 작가 은둔과 역설의 상징이자 불가해한 삶을 살았던 예술가 비비안 마이어에 관한 완벽한 초상 “나는 내 인생을 가지고 왔고, 내 인생은 이 상자들 속에 들어 있어요.” 시카고의 한 창고에서 발견된 사진으로 비비안 마이어는 순식간에 ‘20세기 가장 유명한 사진작가’의 반열에 오른다. 그가 남긴 놀라운 작품과 베일에 싸인 삶은 곧바로 대중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다. 비비안은 생전 자신의 과거를 워낙 깊이 감추어 그와 함께 살던 고용주들도 그가 어디서 태어나고 자랐는지, 부모나 형제자매가 있는지조차 알지 못했다. 무엇보다 왜 사진을 찍었고 그 사진을 다른 이들과 공유하지 않았는지, 왜 현상도 하지 않은 수많은 필름들을 창고에 그대로 방치해두었는지 누구도 답할 수 없었다. 앤 마크스는 8톤의 창고에 무질서하게 쌓여 있던 잡동사니와 작가의 개인적 기록을 샅샅이 훑고, 프랑스 시골 마을과 뉴욕의 문서 보관소를 뒤지고, 14만 장에 이르는 아카이브에 접근할 유일한 권한을 허락받아 이 미스터리한 작가의 유일무이한 초상화를 완성해나간다. 치밀한 조사와 끈질긴 추적 끝에 혼외자, 중혼, 부모의 방임, 약물 남용과 폭력, 정신 질환 등으로 복잡하게 얽힌 가족사를 밝히고 있으며, 그 굴레에서 빠져나와 독립적이고 진취적으로 자기 삶을 구축해나간 한 용감한 여성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책에 실린 사진은 비비안 마이어의 초기 작품부터 대표작을 아우르며, 그가 심혈을 기울여 연구한 주제와 기술, 장비에 대한 설명은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는 가장 친절한 작품 해설처럼 다가온다. 비비안 사후의 작품 소유권과 처리 방법을 둘러싼 논쟁 및 그에 얽힌 오해들까지 풀어줌으로써 비비안 마이어의 팬들이 그의 작품을 마음껏 향유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출판사 서평> ★ 비비안 마이어에 관한 최초의 공인된 전기 ★ 미출간 사진 포함 400여 점의 작품 수록 ★ 화제의 다큐멘터리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 그 이후의 이야기 비비안에 관한 가장 강력한 신화는 그녀가 소외됐고, 불행했고, 무엇도 성취하지 못한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슬픈 인생을 살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은 정반대였다. … 비비안은 끈질긴 회복력으로 자신을 가로막는 모든 장애물을 불도저처럼 밀어버리며 앞으로 나아갔다. 비비안 마이어는 자신이 살고 싶었던 삶을 살았다. _ 서문에서 2007년 시카고의 한 경매장에 나온 상자가 미국 사진계를 발칵 뒤집어놓고 전 세계에 ‘비비안 마이어 현상’이라 불러도 좋을 돌풍을 일으키기까지, 모든 이야기는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극적으로 전개되었다. 자신이 집필할 책에 실을 자료 사진을 구하기 위해 경매장에 들른 청년은 사진과 네거티브 필름, 그리고 그보다 더 많은, 현상조차 하지 않은 필름들로 가득한 상자를 구매한다. 시험 삼아 인화해본 사진들에 매료된 청년은 그중 몇 장을 인터넷 사진 공유 사이트에 올렸고, 그 사진을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 무명 작가의 작품에 열광했다.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작가의 작품과 삶이 언론의 조명을 받기 시작했고, 미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강연과 전시가 열렸으며, 베일에 싸인 작가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제작되어 수십 개 나라에서 개봉되었다. 하지만 사진의 주인에게 다가갈수록 더 많은 비밀과 의문이 쌓였다. 프랑스에서 자랐고, 뉴욕과 시카고에서 보모로 일했으며, 극히 제한된 인간관계를 맺었다는 것 외에는 도무지 일목요연하게 설명할 수 없는 삶을 살았던 인물이었다. 무례하고 오만하며 심술궂은 ‘사악한 마녀’였다고 증언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정중하고 다정하며 책임감 강한 ‘메리 포핀스’로 기억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무엇보다 15만 장에 이르는 작품을 남길 정도로 열정적으로 사진을 찍었지만 그 결과물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는 듯 대부분의 필름을 현상조차 하지 않은 채 상자에 넣어 창고에 방치했고, 창고 비용도 지불하지 않았다. 가장 친한 지인이나 고용주도 그의 기본적인 가족관계나 성장 배경에 대해 알고 있는 게 없었고, 어떤 이는 자신의 보모에게 카메라가 있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2-12-2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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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의(Western), 교육 수준이 높고(Educated), 산업화된(Industrialized), 부유하고(Rich), 민주적인(Democratic) 사람들. 세상은 이들을 ‘WEIRD(위어드)’라고 부른다. 오늘날 국제 사회의 주류라고 여겨지는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가진 이 집단은 역사 속에서 등장한 세계의 많은 지역, 그리고 지금까지 살았던 대다수 사람과 달리 대단히 개인주의적이고, 자기에 집착하고, 통제 지향적이며, 남들 하는 대로 따라 하지 않고, 분석적인 동시에 낯선 사람을 신뢰한다.   제목 위어드 저자 조지프 헨릭 분야 인문 출판 21세기북스 (22.10)  청구기호 BF201 .H46 2022   <책 소개> “위어드(WEIRD): 현대 서구 문명의 번영을 가져온 5가지 키워드” 서구의(Western), 교육 수준이 높고(Educated), 산업화한(Industrialized), 부유하고(Rich), 민주적인(Democratic) 서구의(Western), 교육 수준이 높고(Educated), 산업화된(Industrialized), 부유하고(Rich), 민주적인(Democratic) 사람들. 세상은 이들을 ‘WEIRD(위어드)’라고 부른다. 오늘날 국제 사회의 주류라고 여겨지는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가진 이 집단은 역사 속에서 등장한 세계의 많은 지역, 그리고 지금까지 살았던 대다수 사람과 달리 대단히 개인주의적이고, 자기에 집착하고, 통제 지향적이며, 남들 하는 대로 따라 하지 않고, 분석적인 동시에 낯선 사람을 신뢰한다. 이들은 관계와 사회적 역할보다 자기 자신, 즉 자신의 특성과 성취, 열망 등에 초점을 맞춘다. 과연 이 집단은 어떻게 이렇게 독특한 심리를 갖게 된 걸까? 또 이런 심리적 차이는 지난 몇 세기에 걸친 산업혁명과 유럽의 전 지구적 팽창에서 어떤 역할을 했을까? 《위어드》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다루며 인류학과 심리학, 경제학과 진화생물학의 첨단 연구를 하나로 엮는다. 가족 구조, 결혼, 종교의 기원과 진화를 탐구한 끝에, 저자는 이 제도들이 인간이 생각하고, 느끼고, 세계를 지각하는 방식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담아냈다. 또한 일부일처 핵가족의 기원을 고대 후기까지 추적하며 로마가톨릭교회가 가장 기본적인 인간 제도(결혼과 친족 제도)를 변형시킴으로써 어떻게 의도치 않게 사람들의 심리를 변화시키고 서구 문명의 궤적을 이동시켰는지를 보여준다. 광대한 범위에 걸쳐 놀랍도록 세부적인 사실을 파고든다는 점에서 도발적이고 매력적인 이 책은 문화와 제도와 심리가 어떻게 서로를 모양 짓는지를 탐구하고, 이런 사실이 우리 인간의 가장 개인적인 자아 인식과 인류 역사를 움직이는 대규모 사회ㆍ정치ㆍ경제적 힘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설명하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 최재천 교수 특별 추천사 수록! ★ ★★ 조슈아 그린, 캐스 선스타인, 프랜시스 후쿠야마 강력 추천! ★★ “서구 사회의 독특한 심리, 문화, 제도는 어떻게 세상의 주류가 되었을까?” 《총, 균, 쇠》보다 재미있고, 《사피엔스》보다 구체적인 역작의 탄생! 최근 전 세계 출판계와 언론에서 찬사가 쏟아지는 책이 있다. 〈더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은 물론, 캐스 선스타인과 조슈아 그린, 프랜시스 후쿠야마 등 세계적 석학으로부터 수많은 추천을 받은 이 책은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블룸버그〉 선정 최고의 논픽션, 〈뉴욕타임스〉 선정 주목할 만한 책 등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인류학, 역사학, 심리학, 경제학을 통합하여 현대 서양의 문화가 다른 모든 문화와 어떻게 다른지를 명쾌하게 설명해낸 탁월한 저작”, “인간의 본성은 어디에서나 동일하다는 심리학과 경제학의 기본 가정을 송두리째 흔들어놓는 책”, “사회 이론의 쟁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학문과 풍부한 데이터를 망라하여 친족에 기반한 사회에서 근대 세계로 넘어가는 과정을 완전히 다른 시각에서 야심차 게 설명해냈다.” 하버드대학교 인간진화생물학과 교수, 조지프 헨릭의 《위어드》에 쏟아진 찬사들이다. 이렇듯 전 세계가 이 책에 주목하고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수많은 학자들이 ‘왜 서구가 부상했는가’라는 문제에 천착해왔다. 이 질문에 대해 저자가 내놓는 대담하고도 흥미로운 대답에서 우리는 역사가 인간의 심리를 어떻게 바꾸고, 인간의 심리가 역사를 어떻게 이끌어나가는지를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진화생물학과 문화 진화, 심리적 연구와 현장 실험, 첨단 경제학 등 다양한 분야의 흥미로운 연구를 결합해 책에 깊이를 더했다는 평을 받는 저자의 글은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와 함께 회자되며, 근대의 기원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필독서로 평가받는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2-12-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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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가난한 사람일수록 더 비만이 많은가? 일부다처제가 결코 남성들의 판타지가 될 수 없는 이유는? 그토록 많은 록가수들이 이름도 없이 잊히는데 왜 젊은이들은 록에 빠져드는가? 진화는 영생 대신 노화와 죽음을 선택하였는가? 자연선택은 상상할 수도 없는 긴 시간 동안 작용하며 오늘날의 인류를 만들어냈다.   제목 매일 매일의 진화생물학 저자 롭 브룩스 분야 자연과학 출판 바다출판사 (15.11)  청구기호 GN281 .B76 2015   <책 소개> 우리의 진화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왜 가난한 사람일수록 더 비만이 많은가? 일부다처제가 결코 남성들의 판타지가 될 수 없는 이유는? 그토록 많은 록가수들이 이름도 없이 잊히는데 왜 젊은이들은 록에 빠져드는가? 진화는 영생 대신 노화와 죽음을 선택하였는가? 자연선택은 상상할 수도 없는 긴 시간 동안 작용하며 오늘날의 인류를 만들어냈다. 그래서 우리는 진화가 지금 바로 현재의 인간들은 설명하는 데는 적합하지 않다고 여기고 오로지 경제적 또는 문화적 관점에서 인간을 설명하려고 한다. 하지만 진화는 지금도 바로 우리 곁에서 일어나고 있다. 진화생물학자 롭 브룩스는 이 책에서 경제, 문화 연구가 진화적 관점과 어떻게 어우러질 수 있는지 보여주며, 비만, 여아 살해, 경제적 불평등, 출산 감소 등 현재 사회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진화는 항상 우리 곁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따뜻하고 읽기 쉬운 정통과학서. - 데이비드 P. 바래시David P. Barash,《보바리의 남자 오셀로의 여자》의 저자 매력적이고 재기 넘치는 책이다. 생물학자 롭 브룩스는 인간 본성이 사회경제적 조건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보임으로써 현대 문명의 가장 미묘한 면면들을 설명해낸다. 진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evo-curious)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다. - 제프리 밀러Geoffrey Miller《연애(The Mating Mind)》의 저자   <출판사 서평> ▶ 진화생물학과 사회경제학의 유쾌한 어우러짐 진화는 현대 사회의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들은 설명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진화는 인류가 나타나기 아주 오래전에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현재 사회의 복잡한 양상들은 설명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생계를 포기하고 로큰롤에 빠지는 현상과 자식을 적게 낳고 잘 키우는 행동, 가난할수록 비만율이 높아지는 현상은 우리의 진화된 본성에 위배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런 현상들을 해석하려면 문화적 또는 경제적 관점이 더 적합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진화는 지금도 우리 곁에서 일어나며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진화생물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롭 브룩스 교수는 현대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 생물학적 본성과 사회경제적 영향을 모두 고려한 통찰력 있는 관점을 제시한다. 유전자와 환경, 생물학과 문화는 대립적인 선택지가 아니다. 다시 말해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진화된 유전자가 우리를 둘러싼 문화적, 경제적 환경과 어떻게 어우러질 수 있는지 두루 살펴야 한다. 이 책에서 롭 브룩스는 진화와 문화 간의 잘못된 이분법을 넘어서 진화생물학의 관점에서 비만, 여아 살해, 경제적 불평등, 출산 감소, 노화 등 현대 사회의 면면들을 분석한다. 더 나아가 우리의 자연스러운 본능이 초래할 수 있는 비극적 문제들을 두루 살피며 지금의 사회를 개선하는 방법을 고찰한다. ▶ 남자가 많으면 문제가 생긴다 진화의 양상이 항상 인간의 행복을 따르진 않는다. 1990년 경제학자 아마티아 센은 적어도 1억 명의 여성이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고 보고했다.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킨 센의 논문이 발표되고 20년이 지난 오늘날, 여전히 1억 명의 소녀가 태어나지도 못하거나 태어나자마자 살해당해 사라진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100명의 여자아이가 태어나는 동안 120명의 남자아이가 태어났다. 이것은 단순히 남아를 선호하는 문화적 전통 때문만으로 해석할 수 없다. 지참금 제도와 재산 상속의 패턴, 양육 투자 문제가 복잡하게 얽힌 상황에서 아들을 낳는 것이 번식적 적합도가 더 높기 때문에 부모는 아들을 낳기로 결정하고, 그 결과로 1억 명의 소녀가 살해당하는 것이다. 흔히 진화생물학의 연구 결과가 남성의 사회적 본능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정당화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한다. 물론 당위와 사실은 구분되어야 하며, 그 어떤 생물학적 본능이라도 그것 자체로 정당화될 수는 없다. 롭 브룩스는 이에 더해 진화된 인간의 욕망을 그대로 따를 때 나타나는 비극들을 보여주며 그것의 위험성을 강조한다. 남아공의 제이콥 주마 대통령이 여러 명의 아내를 두고자 했던 것은 진화된 본성의 결과일 것이다. 그러나 주마의 일부다처의 결과로 그의 두 번째 아내는 이혼했으며 세 번째 아내는 자살했다. 이런 제도하에서는 남자도 행복하지 못하다. 롭 브룩스는 여아 살해와 일부다처제의 폐해는 결국 가난한 계층의 젊은 남성이 짊어져야 함을 지적한다. 남성이 여성의 수를 초과함에 따라, 혹은 일부 부유한 남성이 여성을 독점함에 따라 아내를 얻지 못하고 번식이 좌절된 젊은 남성이 늘어나면 그 지역 사회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이 책에서 롭 브록스는 진화생물학이 결코 남성들의 욕망을 허용하거나 정당화하지 않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또한 그는 우리가 생물학을 이해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비극의 흐름을 바꾸어내야 한다고 말한다. “아직 잘 모르는 동안에는 여아 살해와 같은 행위에 대해 판단을 유보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난 뒤에도 용인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 행동은 더 이상 용인되어서는 안 된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2-12-2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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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탈리아 15개 지역, 200여 개 학교 대상 1만 명의 학생과 교사, 700명의 교수 및 지역 과학 위원회가 2년간 최고의 과학 대중 저작물에 수여하는 제6회 아시모프상(Premio Asimov 2021) 최종 수상작!   제목 마지막 지평선 저자 아메데오 발비 분야 자연과학 출판 북인어박스 (22.10)  청구기호 QB981 .B35 2022   <책 소개> “우주 지평선 너머,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을까?” 우주의 기원부터 확장과 소멸까지, ‘실존적 우주’를 둘러싼 물리학의 공방 전 이탈리아 15개 지역, 200여 개 학교 대상 1만 명의 학생과 교사, 700명의 교수 및 지역 과학 위원회가 2년간 최고의 과학 대중 저작물에 수여하는 제6회 아시모프상(Premio Asimov 2021) 최종 수상작! “과학적 현실과 비교할 때 귀중한 사례들이 증명되었으며, 이론과 기이한 수학 공식들이 묘사하는 현실 사이를 연결하는 훌륭한 지침서다.” ─ 제6회 아시모프상 선정위원회 이탈리아 천문학계의 젊은 재능으로 조명받는 물리학자 아메데오 발비(Amede Balbi)의 우주를 둘러싼 현대 물리학 최전선에서 오가는 흥미로운 공방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류가 빅뱅(Big Bang)이라고 부르는 정적이지 않고 변화무쌍한 우주의 역사를 인식하게 된 계기부터 우주의 물질과 구조, 관측 가능한 우주의 경계, 급팽창, 시공간의 시작과 끝, 외계 생명체의 존재, 다중우주 문제 등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 우주론과 천체물리학 연구자들의 골머리를 앓게 했던 우주에 관한 오랜 논란들을 대중의 눈높이에서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특히, 우주를 연구하다 보면 자연스레 인간과 우주의 기원에 관해 관심이 가게 되고 인간과 신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는데, 이 책은 마치 잘 정리된 인문서처럼 물리학자들의 사고 맥락을 따라 물 흐르듯이 전개된다. 지난 세기, 물리학의 눈부신 발전을 통해 이미 잘 알고 있는 것에서 출발해 아직 탐험하지 않은 ‘우주의 경계’를 향해 점진적으로 이동하며, 아득하고 먼 우주의 신비를 만끽하게 해주는 책이다. I부에서는 우주에 관해 확립된 물리학의 관점을 살펴보고, 어떻게 우주가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존재한다고 확신하게 되었는지 설명한다. II부에서는 물리학의 확신이 덜하고 불완전한 확신을 가진 새로운 풍경을 향해 모험을 떠난다. III부에서는 잠시 멈춰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는 난관과 우주에 관한 지식의 한정적, 혹은 영구적인 한계를 살펴본다. 그리고 마지막 IV부에서는 다중우주, 생명체 등 물리학이 알고 있는 극단까지 밀고 나가 과학의 권위에 도전하는 질문들에 답한다. 과학이 우주의 기원과 진화, 전체적인 구조를 설명하려는 연구 중에 얻은 개념들을 활용해 방향을 보여주는 우주 탐험의 이야기이자 길잡이로서 가치가 매우 큰 책이다.   <출판사 서평> 우주에 관해 우리가 알 수 있는 한계가 있을까? 있다면, 이미 그 한계에 도달했을까? 우리는 우주의 나이도 아주 정확하게 알고 있고, 우주를 구성하는 물질과 에너지 그리고 대규모의 구조도 알게 되었다. 우주가 초기에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상태에서 우리가 사는 지금의 풍부하고 복잡한 상태로 진화하게 만든 물리적 체계도 파악되었다. 하지만 공간과 시간의 경계 쪽으로 가다 보면, 우리의 도구와 개념을 심각한 시험에 들게 하는 문제와 마주하게 된다. 우주는 유한할까, 무한할까? 공간과 시간은 시작이 있었으니 끝도 있을까? 자연법칙이 과거에는 달랐을 수 있을까? 우리 우주 외에 다른 우주가 존재할까? 왜 아무것도 없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가 있는 것일까? _본문 p. 17 미국, 유럽연합 등이 공동개발해 발사한 제임스 웹(James Webb) 우주 망원경이 태양계 외부의 별과 은하들에 대한 기대 이상의 결과를 보내오면서 우주 관측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로 속속 공개되는 매우 사실적인 이미지들은 지금껏 최고의 망원경이었던 허블이 보내온 결과물에 비해 훨씬 더 생동하는 우주의 경이로움을 만끽하게 해준다. 더군다나 천체물리학의 숙원이었던 외계 생명체의 힌트가 발견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그 어느 때보다 키우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분명, 지난 세기 이래 인류가 축적한 과학 발전의 놀라운 결과물로서, 먼 우주 지평선 밖 무지의 경계를 좁히고, 어둠에 가려진 우주를 알고자 하는 인류의 또 하나의 진전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2-12-2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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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를 저지르려는 의도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면, 잠재적 용의자를 사전에 체포해 범죄율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특정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솔직한 선호도를 알 수 있다면, 제품 개선과 구매 유도에 활용하여 매출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그 이유가 무엇이건 간에 상대방의 머릿속을 훤히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은 인류의 오래된 욕망이었다. 그리고 그 바람은 과학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이룰 수 없는 헛된 망상이 아닌 실현 가능한 현실로 가까워졌다.   제목 과학이 우리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면 저자 존-딜런 헤인즈, 마티아스 에콜트 분야 자연과학 출판 흐름출판 (22.10)  청구기호 QP376 .H39 2022   <책 소개> 생각을 읽는 과학의 탄생! 인류에게 선사된 선물일까, 아니면 재앙일까? 현대 뇌과학을 향한 세계 최고 지성의 질문과 응답. 범죄를 저지르려는 의도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면, 잠재적 용의자를 사전에 체포해 범죄율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특정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솔직한 선호도를 알 수 있다면, 제품 개선과 구매 유도에 활용하여 매출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그 이유가 무엇이건 간에 상대방의 머릿속을 훤히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은 인류의 오래된 욕망이었다. 그리고 그 바람은 과학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이룰 수 없는 헛된 망상이 아닌 실현 가능한 현실로 가까워졌다. 《과학이 우리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면》은 뇌신경과학의 세계적인 권위자 존-딜런 헤인즈 교수가 ‘생각을 읽는 기술’인 브레인 리딩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비롯해 브레인 리딩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미래의 변화 등을 대중적인 언어로 담아낸 책이다. 책에 따르면, 인류는 현재 뇌 활성 패턴을 통해 인간의 인식, 감각, 상상, 꿈, 기억, 감정 등을 어느 정도까지는 읽어낼 수 있다. 심지어 정신 활동 뒤에 숨은 수많은 무의식적 과정도 추적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 하지만 헤인즈 교수는 단순히 컴퓨터가 인간의 생각을 얼마만큼의 적중률로 알아맞히는지를 넘어선 지점까지 바라볼 것을 당부한다. 즉, “윤리적 차원에서 브레인 리딩의 잠재 위험성을 명확히 짚을 뿐 아니라, 기술적 차원에서 미래에 무엇이 가능하고 무엇이 불가능한지를 현실적으로 가늠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이 책은 현대 뇌과학의 최전선을 탐험하는 지적 유희를 즐기면서도 ‘인간을 위한 과학’이 무엇인지 성찰하도록 이끄는, 쉽지만 깊이 있는 필수 교양 과학서다.   <출판사 서평> “생각을 완벽히 읽는 기계가 출현한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브레인 리딩’이 가져올 놀라운 미래! 2017년, 페이스북(현재 이름은 ‘메타’)은 글로벌 개발자 회의에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발표를 했다. 뇌와 컴퓨터가 직접 신호를 전달하는 체제인 ‘브레인-뇌 인터페이스(BCI)’를 통해 키보드 없이도 우리 뇌 속의 생각을 텍스트로 바로 입력하는 기술을 연구 중이라는 것이었다. 이후 뉴스 매체들은 현대 뇌과학의 비약적인 발전에 감탄함과 동시에 개인정보보호와 사생활 침해와 같은 윤리적 우려를 더불어 전하며 신기술의 빛과 그림자를 두루 비추었다. 사실 인간의 머릿속을 훤히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은 인류의 오래된 욕망이었다. 가령, 고대 중국에서는 용의자에게 혀 밑에 쌀알을 물게 해서 쌀알이 마른 채로 있으면 그가 거짓말을 했다고 믿었다. 당시에는 거짓말을 하면 입안이 마른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조악한 논리이지만, 인류 최초의 거짓말탐지기라고 볼 수 있다. 과학기술의 거대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생각을 읽어내려는 인간의 시도는 20세기까지 이와 같은 수준의 설익은 아이디어에 근거했다. 그러나 새로운 세기가 열리면서 인류의 오랜 바람이었던 ‘생각 읽기’는 실현 가능한 수준으로 비약적인 도약을 했다. 바로 뇌과학이 기술적인 혁신을 거듭하면서 다양한 방식을 통해 뇌 활성 패턴을 컴퓨터로 분석, 학습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과학이 우리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면》은 소위 ‘브레인 리딩(Brain Reading)’이라고 불리는 분야의 기발한 실험들과 놀라운 결과들을 대중적인 언어로 담아낸 과학교양서다. 이 책의 저자 존-딜런 헤인즈는 영국과 독일을 무대로 활약 중인 뇌신경과학자이자 심리학자로 뇌신경과학을 통한 마인드 리딩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책 속에는 그와 그의 동료들이 뇌의 신호를 컴퓨터로 포착하여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해석해낸 연구의 디테일한 과정들과 결과들이 상세히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생각을 읽는 기계’의 실용화 가능성과 한계, 발전된 기술이 진정으로 향해야 하는 목표 등 과학의 윤리성에 대한 묵직한 질문도 던진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2-12-2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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