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 (경향)
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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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에리크 뷔야르 |
분야 |
소설/시/희곡 |
출판 |
열린책들 (22.10) |
청구기호 |
<책 소개>
역사적 사실을 이야기로 엮어 온 공쿠르상 수상 작가 에리크 뷔야르가 이번에는 『7월 14일』을 통해 바스티유 점령의 현장을 짧고도 강렬하게 담아냈다. 이 작품은 프랑스 혁명사에 희미하게 기록되거나 기록되지 않고 잊힌 민중을 내세워 1789년 7월 14일 바스티유 점령의 현장을 생생히 그려 낸다. 뷔야르가 들려주는 이야기에서 혁명을 이끈 주인공은 글을 모르는 사람, 땀과 먼지를 뒤집어쓰며 푼돈을 버는 노동자, 백수건달, 시골 사람, 죽은 형제의 얼굴을 확인하는 동생이다. 〈사태를 직면하려면 이름 없는 군중의 시각으로 봐야 한다〉는 그의 신념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뷔야르는 나아가 과거와 현재를 부단히 연결 지으며, 지난날을 통해 오늘날의 현실을 환기하고자 한다. 그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21세기 한국의 독자는 18세기 프랑스에서 벌어진 사건이 낯설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프랑스 대혁명의 주역, 가난한 민중의 몸짓
매년 7월 14일이면 프랑스 곳곳에서 축제가 열린다. 1789년 7월 14일 민중이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해 프랑스 대혁명의 서막을 연 일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역사적 사실을 이야기로 엮어 온 공쿠르상 수상 작가 에리크 뷔야르가 이번에는 『7월 14일』을 통해 바스티유 점령의 현장을 짧고도 강렬하게 담아냈다. 1789년 4월에서 7월 14일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이 전체 열여덟 장으로 이루어진 이야기에서 네 개의 장에 압축되어 있다. 나머지 열네 장은 단 하루를 중심축으로 펼쳐진다.
멀끔한 역사를 다시 쓰기
1789년 7월 14일 프랑스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나? 한 가지 사건을 바라보는 방식은 무수히 많을 것이다. 관점에 따라 사건은 중요하거나 사소한 일, 비극이거나 별일 아닌 일이 되기도 한다. 에리크 뷔야르는 그날 바스티유 점령의 현장에 있던 민중 개개인의 관점을 택했다. 『7월 14일』은 주요 인물 몇 명, 몇몇 핵심 사건과 키워드로 간추려진 역사와 거리가 멀다. 듣도 보도 못한 이름들이 끝도 없이 펼쳐지고, 흙먼지가 독자의 시야를 가리며, 땀 냄새가 코끝에 닿는 듯하다. 뷔야르는 어수선한 역사를 그려 냄으로써 쉽게 무엇이 중요하다고 들이미는, 멀끔히 정돈된 역사에 의문을 제기한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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