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은 저항이다 (중앙)
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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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트리샤 허시 |
분야 |
인문 |
출판 |
갈라파고스 (24.11) |
청구기호 |
<책 소개>
거부, 제3의 공간 만들기, 탈주. 휴식과 자본주의와 상상력의 깊은 관계를 규명하다! 착취 속에서 살아온 흑인 여성 예술가가 세뇌에서 벗어나, 휴식을 통해 자신의 삶을 구하려는 시도에서 알게 된 모든 점을 한 권으로 정리했다. 휴식은 탈식민화이다. 거부의 정치다. 문화 전환이다.
휴식은 어떤 모습일 수 있을까? 쉬지 않는 탓에 당신은 어떤 기적 같은 순간을 놓치고 있는 걸까? 과연 휴식을 추구하는 ‘비현실적인 인간’이 될 수 있을까? 이 책은 무자비한 자본주의 체제 속에서 이런 삶을 몇 년이나 더 버틸 수 있을지 불안한 우리를 인간다운 삶과 지식으로 인도하는 나침반이다. 독창적인 치료제이다. 한국어판만의 부록으로 휴식에 대한 깊은 이해를 더해주는 저자와의 Q&A가 실려 있다.
<출판사 서평>
★★ 《타임》 “자본주의와 백인우월주의 사이의 점들을 연결하는 책”
★★ 《북페이지》 “절묘하게 아름답다… 펜을 쥐고 노트를 펼쳐둔 채 읽고 또 읽을 책”
● 거부, 제3의 공간 만들기, 탈주
저항으로서의 휴식에 관한 명상, 낮잠사역
“휴식은 항거이자 저항이자 배상이다.”
2017년 어느 일요일, 애틀랜타의 조그만 임대 공간에서 ‘집단 낮잠 체험’이라는 독특한 행사가 열렸다. 말 그대로 조용하고 안전한 공간에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낮잠을 자는 행사였다. 이 행사를 홀로 주최한 트리샤 허시는 당시 신학대학원 졸업반이었던 가난한 흑인 여성으로, 오래전부터 대학원을 통해 학계의 과로문화를, 불안정 저임금 노동을 통해 일터의 과로문화에 시달려왔다.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된 트리샤는 소진된 자신의 삶을 구하기 위해 ‘의식적인’ 휴식 수행을 하기로 결심했다. 이 일련의 휴식 수행으로 인해 그는 자본주의와 과로문화에 우리 모두가 얼마나 깊이 세뇌되어 있는지 깨닫게 되었다. 그는 돈도 직장도 없었지만 무작정 ‘집단 낮잠 체험’ 행사를 열었다. 그런데 일면식도 없는 이들이 40명이나 참가해 기꺼이 바닥에 몸을 누이는 것이 아닌가. 트리샤는 낮잠을 자는 사람들이 스스로 얼마나 지쳤는지 깨닫고, 몸과 깊숙이 연결되고, 삶의 속도를 줄이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이후 수많은 기관, 단체, 개인에게서 ‘집단 낮잠 체험’을 열어 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트리샤는 비영리 단체 ‘낮잠사역단’을 세우고 ‘낮잠의 주교(Nap Bishop)’로서 미국 전역에서 ‘휴식은 저항이다’ 운동을 이끌었다. ‘집단 낮잠 체험’은 요가스튜디오, 공원, 극장, 서점, 체육관, 미술관, 주택, 공유작업실 등에서 지역사회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회로 멋지게 확장되었다. 지치고 소진된 많은 이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꾸었으며, 《뉴욕 타임스》, 《NPR》, 《포브스》, 《오프라 데일리》, 《보그》 등과 같은 수많은 매체로부터 조명을 받았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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