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교수와 함께하는 1월의 책여행
세계2위와 세계3위의 경제 대국인 중국과 일본 사이에 껴 있는 우리나라는 미래를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 현명한 사람은 다른 이들의 경험을 통해 배운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의 이웃 중국과 일본의 현재와 미래를 얘기하는 책을 찾아 읽어 보았다. 중국의 미래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가장 큰 교역 대상국인 미국의 하바드대학 중국연구소에서 The China Questions라는 책을 펴냈다. 중국이 미래에 직면할 도전 과제에 대해 많은 질문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인가? 홍콩 문제는 중국의 정치를 어떻게 변화 시킬 것인가? 타이완과의 관계는? 환경 문제는? 이런 질문들은 미국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당면한 문제와도 많은 관련이 있다. 미래에 중국의 모습에 따라 우리가 대비해야 할 일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책은 독자들에게 과거에 대해 설명하고 미래의 중요한 질문을 던지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데이터를 나열하거나 일방적인 교훈을 전달하기 보다는 질문을 통해 전혀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를 풀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미래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게 해 준다. 저출산과 고령화가 심해지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사회 갈등을 해결하고 통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남북이 같이 공존하고 평화적인 통일을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경제 성장에 좋은 정책은 무엇일까? 소득 불균형 해소와 젊은이들에게도 혜택을 줄 수 있는 복지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리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에너지와 환경문제의 해결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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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하버드대학 중국 특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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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하버드대학 중국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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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
미래의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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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기호 |
DS779.4 .C463 2018 |
가장 혁신적인 무기에 대한 역사책.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좋은 무기를 만드는게 좋은 글을 써 내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기전문가들이 AK47을 찬양하면서 하는 말이 있다. 이공계 학생들이 한결같이 글 쓰기가 어렵다고 한다. 글쓰기에 많은 내용을 집어 넣으려고 한다. 복잡한 문단 구조를 사용하고 논리적으로 딱 맞게 글을 쓰려 한다. 마치 버그가 없는 코드를 짜거나 수식을 표현하는 것처럼. 미하일 칼라시나코프의 마음으로 글쓰기를 하면 어떨까? 단순한 문단 구조를 사용하고, 글쓰기에 사용하는 논리 구조에 느슨한 오차를 넣어 독자로 하여금 글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여유를 줄 수 있다면? 과학 논문이나 기술 보고서의 경우에도 빡빡하게 설명하기 보다는 적절한 예를 들거나 비유를 들어 설명한 글이 훨씬 읽기 편하고 내용을 파악하기 수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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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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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래리 커해너 지음 ; 유강은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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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
이데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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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기호 |
2019년에 읽은 최고의 책과 최악의 책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이 책을 최악의 책으로 꼽겠다. 책의 내용은 나쁘지 않다. 젊은이들에게 교훈이 될 만한 좋은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 좋은 습관, 열정의 중요성, 시간관리 방법론, 목표를 이루는 법 등등. 하지만 다양한 교훈의 나열식 구조가 맘에 안 들고 좋은 얘기는 한두 가지면 될 텐데 잡화상식으로 구성된 성공의 비결에 대한 얘기가 마치 잔소리를 해 대는 듯 하다. 특히 책 제목이 거슬린다. 책의 내용은 하버드도 새벽4시반과도 별로 관련이 없다. 하버드 대학 이름은 좋은 대학에선 이런 것을 가르친다는 뜻에서 빌려왔고, 새벽 4시반은 아마도 잠들지 말고 늦게 까지 공부하라는 얘기 인 듯 하다. 전형 적인 과대 광고이다. 차라리 역사서, 자서전, 소설을 읽는게 좋을 듯 하다. 다만 책 내용 중 하버드가 놓친 기회가 스탠포드 대학의 탄생으로 연결된 얘기는 매우 흥미로웠다. 대학 재정을 담당하는 사람은 기회를 포착하고 좋은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교훈이다. 한 노부부가 연락도 없이 하버드 총장실을 찾아왔다. 부부는 색이 바랜 낡은 옷을 입고 있어, 총장 비서는 이들의 행색 만을 보고 총장은 바쁘다고 하며 기다리도록 놔 두었다. 마침내 오랜 시간 후에 총장이 마지 못 해 부부를 잠시 만나겠다고 했다. 노부인이 하버드 총장에게 말했다. 부부의 아들이 하버드에서 1년을 공부하고 학교를 매우 좋아했다. 하지만, 뜻밖의 사고로 아들이 죽었기 때문에 아들을 기념하기 위해 하버드에 아들의 이름을 딴 건물을 짓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총장은 그들의 이야기에 감동하기보단 우습다고 생각이 들었다. 하버드를 다니다 죽은 사람들의 이름을 기린다고 건물을 짓는다면 하버드는 공동묘지가 될 거라고 까지 얘기 했다. 하버드 총장은 거만한 말투로 건물 하나를 짓는데 750만 달러가 넘는다고 말했다. 총장은 노부부를 쫓아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노부인이 남편에게 기쁜 얼굴로 얘기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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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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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웨이슈잉 지음 ; 이정은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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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
라이스메이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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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기호 |
‘아름다움의 진화’는 500페이지가 넘는 책이다. 그러나, 진화생물학과 미학의 지적 교류에 대한 흥미진진한 내용 때문에 단숨에 읽을 수 있다. 탄탄한 증거를 바탕으로 과학자와 사회학자가 만나 토론하 듯 이야기를 진행한다. 이런 책은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킬 뿐 아니라, 사회 현상을 이해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시각을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미적 공진화aesthetic coevolution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예를 들어 설명한다. 아름다움이 단지 자연선택에 의해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한다. 미의 기준independent standard of beauty은 누구에게나 다르고 “제 눈에 안경”이라고 불린다. 지구상의 다양하고 아름다운 생명체들은 각자 독자적이고 독특한 방법으로 미적 다양성을 진화시켜가는 것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 그 결과 지구상에는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생물학적 아름다움이 존재하게 되었다. 자연계에서의 아름다움의 욕구는 비합리적이고 예측하기 어렵고 역동적이다. 과학이 합리적이고 설명 가능한 자연현상만을 이해하려고 한다면 아름다움의 추구를 이해하는 노력은 과학의 영역이 아닌 것일까? 저자는 젊은 과학자와 대학원생들의 연구 목표가 ‘모든 사람이 이미 참이라고 알고 있는 것’을 참신하고 기발한 방법으로 증명하는 것에 그치면 안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인간의 미적 기준이라는 것이 보편 타당하지 않음을 설명한다. 인간은 복잡한 사회관계 속에 살며 상호작용을 통해 ‘매력’을 진화 시켰다. 이는 배우자의 선택을 위한 미적 기준에 영향을 미쳤다. 정신문화, 물질문화, 언어, 사회제도가 탄생하면서, 인간의 매력의 범위가 확장되어 사회적 성격social personality이 진화했다. 유머감각, 친절, 공감 능력, 사려 깊음, 정직, 충성, 호기심, 자기 표현 등 모든 것이 상호 간에 마음을 끄는 특성으로 자리 잡았다. 그래서, 인간의 아름다움에 대한 생각은 문화, 지역, 환경 등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 해 왔다. 생명체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본능이라면 결국 매력적인 사회적 성격의 개발과 다양성의 추구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방대한 내용의 원서를 충실히 번역한 양병찬 작가의 노력이 돋 보이는 책이다. 생물학을 전공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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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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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리처드 프럼 ; 양병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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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
동아시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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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기호 |
QL761 .P744 2019 |
How to focus and be more productive는 하버드의대의 정신과의사인 에드워드 할로웰이 쓴 집중과 몰입에 대한 책이다. 굳이 하버드 대학의 브랜드 네임을 쓸 필요가 없는 좋은 책이다. 유독 우리 나라에 번역되면 책 제목에 Harvard가 자주 들어 간다. 원제는 일터에서 집중력을 되찾자Driven to distraction at work 이다. 왜 날마다 반복되는 삶이 지루하다고 생각되는가? 우리가 갖고 있는 능력을 집중해서 사용하고 성취감을 높이는 방법은? 좋은 작가가 잘 쓴 책이다. 많은 내용을 잘 정리한 글쓰기가 독자로 하여금 핵심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집중해서 책을 읽고 내용에 몰입 할 수 있도록 쉽게 책을 썼다. 집중력이 없고 산만한 사람은 중요한 일을 성취하거나 직장에서 성공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있다. 산만한 사람은 옆길로 새는 일이 많고, 일을 미루거나 지각하는 일이 잣다. 충동적이고 무모한 결정을 내리기 쉽다. 가만히 귀 기울이는 것이 힘들고 주변 사람들과 깊은 관계를 맺기 어려워한다. 하지만 이런 사람에게도 많은 장점이 있을 수 있다. 창의적이고 직관적인 해답을 낼 때가 있고, 흥미를 느끼는 일에는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다.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신속하게 행동하거나 새로운 자극을 찾아 주변에 영감을 주는 등 열정적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단점을 극복하고 장점을 극대화 할 것인가? 저자의 제안은 ‘집중’과 ‘몰입’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는 것이다. 수면, 영양섭취, 운동, 명상, 인지 자극, 긍정적인 인간관계의 힘이 중요하다. 뻔한 얘기인 듯 들리지만 매일 실천 하려면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질 좋은 수면 충분한 영양섭취, 즐길 수 있는 꾸준한 운동,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명상의 시간, 도전적이고 흥미로운 자극, 그리고 행복감을 나눌 수 있는 가족과 동료. 어떻게 매일 실천할 수 있을까? 저자는 자신이 다루었던 환자들(물론 가명이다)의 케이스를 설명하면서 삶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친구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독후활동은 독서 후에 책 내용에 대한 요약 및 핵심을 파악하고, 토론을 통해 자신과 다른 이들의 생각을 비교하는 활동이다. 독후활동을 하면 책을 읽는데 흥미를 유지시키며, 또 다시 새로운 책을 읽고 싶은 충동을 만들어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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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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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에드워드 할로웰 지음 ; 박선령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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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
토네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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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기호 |
BF323.D5 .H35 2015 |
우리에게 맞는 경제 제도나 국가의 형태는?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지 않으면서 국민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규모의 군대를 유지해야 할까? 진보와 개혁이 우선인가 안정적인 성장과 경제적으로 잘 사는게 중요한가? 답을 하기 어려운 질문들이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들은 어떤가? 하루에 몇 시간을 일하는게 좋을까? 정당한 노동의 대가라고 할 수 있는 임금 수준은 얼마가 되야 할까? 남녀 모두가 바라는 평등을 이루고, 사회에 다양한 계층이 공정하게 세금을 내며, 국민 모두가 병역의 의무를 공평하게 이행하는 방법은? 성에 따른 차별이 없이 모두가 동등하게 시민의 역할을 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은? 이것들도 쉽게 답을 하기 어려운 질문들이다. 하지만 이런 질문에 답을 미루고 ‘내 할 일만 하고 살면 돼’하면 사회가 어떻게 될 지 끔직한 생각이 든다. 윌리 톰슨의 저서 ‘노동, 성, 권력Work, Sex and Power: The forces that shaped our history’은 이런 어려운 질문에 답을 생각해 볼 수 있는 힘을 길러 주는 책이다. 인류의 역사를 통해 발전한 사회제도의 변화와 인간 윤리에 대해 배울 수 있다. 특히,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이공계 학생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과학과 기술의 발전만으로는 불안한 미래를 대비할 수 없다. 핵기술, 유전공학, 인공지능의 개발이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이끌 것 인가? 미래를 대비하는 우리의 선택도 역사 속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Guns, Germs and Steel'와 비교가 되는 책이다. 그는 인류의 역사 발전 과정과 지역 간의 발전 속도의 차이, 문화의 특징을 '총, 균, 쇠'라는 물질을 지칭하는 키워드를 통해 정리 했다. 이에 반해 윌리 톰슨은 인류 역사를 ‘노동, 성, 권력’이라는 추상적이고 의미론적인 키워드로 접근 했다. 두 권의 책을 비교하면 우리가 눈으로 직접보고 만질 수 있는 것들로 역사의 의미를 해석하는 것과 추상적인 관념적인 요소로 역사를 풀어서 해설한다는 것이 굉장히 다르게 느껴진다. 그렇지만, 나처럼 물리, 생물, 화학적인 설명에 익숙한 이공계 출신도 수월하게 글을 읽을 수 있도록 저자는 책을 흥미진진하게 썼다. 다양한 예제와 방대한 문헌 조사를 통해 하나의 역사적인 사건도 다양한 시각에서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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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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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윌리 톰슨 지음 ; 우진하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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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
문학사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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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기호 |
HM626 .T553 2016 |
자본주의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책은 많다. 쑹홍빈의 ‘화폐전쟁’이나 장하준 교수의 책들이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책이다. 이것들은 잘 쓰여진 책들이긴 하나 방대한 정보를 담고 있어서 끝까지 집중해서 읽기 어렵다. 하지만 EBS 다큐프라임 팀이 기획한 ‘자본주의’는 다양한 경제전문가들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기획한 읽기 쉬운 책이다. 경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이공계 학생들에게 이 책 읽기를 권한다. 자본주의의 몰락을 얘기한 책은 많다. 하지만 정작 공산주의가 몰락했고, 자본주의는 계속해서 진화 중 이다. 대중들의 생활수준은 올라가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계층의 사다리에서 밀려나고 있다. 사람들은 맘껏 소비를 못 하게 되니 행복감은 떨어지고 있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투자와 수익Invest and return에 대한 개인의 성찰과 노력이 필요하다. 제대로 된 정치만이 자본주의를 멸망에서 구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가끔 매력적인 금융 상품이 나오면 누구나 투자를 해 볼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막상 투자하려고 보면 위험을 생각하게 되고 결국에는 투자를 안 하게 된다. 고수익과 저위험은 완전히 반대되는 개념이다. 그런 상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만약 만들어 진다 해도 소수가 투자를 독점하고 시장에 나오지 않는다. 결국은 개인의 ‘금융 이해력’이 중요한 시점이다. 일반인은 투자자가 아니라 금융소비자 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소비자는 보호를 받아야 하고 이는 시장이 아니라 정치와 적절한 규제가 포함된 제도가 해결 해야 한다. 모든 사람이 잘사는 세상을 꿈꾼다. 하지만, 자유 시장경제는 실패를 거듭했고, 쉬지 않고 일해도 가난한 사람이 많다. 국민 대부분이 가난하다고 느끼면, 그 나라가 부유하다고 말 할 수 없다. 경제 제도가 이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은 여러 차례의 금융위기를 통해 반복적으로 증명됐다. 국민소득의 증대도 중요하지만 행복은 개인의 결정에서부터 출발한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많은 학자들이 행복에 대해 언급한 것이 있다. ‘행복은 좋은 삶을 사는 것이다. 자신이 믿는 가치에 따라 살 수 있으면 행복이다. 돈과는 상관이 없다. 자본주의의 장점은 개인을 부자로 만들어 준다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요구에 맞게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잘사는 세상이나 행복한 자본주의에 대한 답은 없다. 책을 다 읽고 나면 해결책이 보이기 보다는 불편하고 막막한 생각이 든다. 하지만 저자들은 배려를 했다. 책의 맺음말을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 추모공원에 있는 간디가 말한 ‘7가지 악덕’에 대해 얘기하며 끝 맺고 있다. 철학 없는 정치 내가 하는 소비 생활에 대부분은 ‘시간을 소비’하는 것이다. 시간을 저축하면 도둑이 훔쳐간다. 작가 미하엘 엔데가 책 ‘모모’에서 경고 했다. 아동용 소설이라고 생각한 ‘모모’는 현대의 화폐 제도와 은행에 대한 경고이다. 나는 워낙 오랫동안 공부를 했고 제대로 돈을 벌어 본 경험이 없다. 그에 맞게 생활 패턴이 고착된 듯 하다. 하루 종일 일을 하고 틈 나는 대로 도서관을 찾아 책을 빌려서 읽고, 체육관을 찾아 운동을 한다. 돈 보다는 시간을 소비하게 된다. Invest and return입장에서 해석하면 저위험 저수익 모델 정도 되겠다. 금융상품을 찾아보기 보다는 지식과 경험과 체력에 투자를 하자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현명한 소비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만한 기회를 주는 좋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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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 [금융ㆍ소비ㆍ돈에 관한 33가지 비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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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EBS. 자본주의 제작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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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
가나출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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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기호 |
HM626 .T553 2016HB5010 .E27 2013 |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은 과학과 공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필독서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책 ‘이중나선’이나 ‘종의기원’ 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농약의 안전성 문제와 생태 파괴에 관해 파고든 작가의 활동으로 인해 책은 출판 초기에 빛을 보지 못 할 뻔 했다. 하지만, 작가의 노력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자연과 공존하는 방법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20세기 가장 영향력이 큰 책이 되었다. 지금은 누구나 ‘인간이 자연과 맞서 싸워 이길 수 없다’라고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대중이 화학물질의 위험성을 깨닫기 까지 어떤 노력이 있었는지 잘 모른다. 건강한 삶과 과학윤리에 대해 알고자 하는 사람 들에게 이 책 읽기를 권한다. 과학의 문제를 과학이 해결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고민한다. 과학공동체에는 지켜야할 규범이 있다. 과학자들은 데이터와 연구결과를 공개하고 공유한다. 과학자의 정치적, 사회적 참여는 필요하지만, 반대로 특정 정치적, 사회적 세력을 위한 과학을 추구하지 않는다. 높은 기준을 갖고, 반복적으로 증명 가능한 증거만을 채택한다Organized skepticism. 하지만 많은 과학자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결과를 왜곡하거나, 자신이 믿는 방향으로 연구 데이터를 해석 하였다. 황우석 사건도 이런 맥락에서 나타나게 되었다. 레이첼 카슨은 비범한 과학자 였으며, 뛰어난 작가이고, 행동하는 실천가 였다. 누구보다도 뛰어난 창의적 인재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대학에서 창의적 인재를 선발하고 교육하고자 한다. 창의적 인재의 사전적 의미는 사회와 문화에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어 내거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절할 아이디어를 생산해 낼 수 있는 인재이다. 이를 위해서는 상상력, 독창성, 위험감수, 비판적 사고와 통합능력, 그리고 의사소통 능력이 중요하다. 이런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단지 교육 시스템에 기대는 것뿐 아니라 창의성을 키우기 위한 개인의 노력(비 교과 활동)이 필요할 듯 하다.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 인문학을 탐구하라고 한다. 마치 잡종이 강세를 보이듯 과학과 인문학의 만남은 정밀성과 감수성을 극대화 한다. 그래서 과학기술과 인문학의 융합은 단순히 더 해지는게 아니라 자연과 과학의 이해를 뛰어넘어 함께 도약하는 차원으로 승화한다. 영문학도를 꿈꿨던 레이첼 카슨은 생물학을 공부하였다. 자연에 대한 감수성과 생생한 필력을 통해서 작가는 단순히 관찰자에 머물지 않고 세상을 바꾸는 책을 쓰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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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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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레이첼 카슨 著 ; 이태희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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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
참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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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기호 |
삶의 기쁨과 행복을 찾으려면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게 중요하다. 큰 스님들의 말씀과 책에서 항상 듣는 말이다. 마음의 평화를 얻으신 분들은 어떻게 깨우침을 얻으셨을까? 참선과 수행을 통해 얻으셨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들러의 인간이해Menschenkenntnis를 읽고 생각이 바뀌었다. 그 분들도 수련과정에서 아들러의 책을 읽으신 것이 분명하다. 인간이해는 시민대학에서의 아들러의 강연을 묶어 책으로 만든 것이다. 아들러는 인간의 정신생활과 사회적 특징을 분석적이고 체계적으로 기술하였다. 인간의 마음속에 그의 운명이 있다고 한다. 또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와 교류가 개인의 삶을 구성하고 행복감을 만드는데 중요하다. 조지 베일런트 교수의 책 ‘행복의조건’에서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가장 중요한 것을 고난에 대처하는 성숙한 자세를 꼽았다. 그리고 그런 자세를 만들어 주는 것은 좋은 인간관계라고 했다. 평생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태도,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인내심과 배려심, 절제가 가능한 수준의 적당한 음주,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신체의 유지가 올바른 인간관계를 만드는데 필요하다. 아들러는 심리와 성격의 이해를 통해 자신을 다스리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성격의 특징들을 설명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부정적인 성격의 특징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공격적인 성격의 특징은 허영심, 공명심, 질투심, 시기심, 인색함, 증오심 이다. 비공격적인 성격의 특징은 물러서기, 불안, 소심함, 충동 등이다. 이런 것들은 많은 이들이 내면에 감추고 있는 성격의 일부분이다. 누구나 “내게 이런 성격의 결함만 없었더라면 나는 훨씬 더 성공하고 발전했을 거야, 그렇지만 나에게 이런 결점이 있는 걸 어쩌란 말이야”하고 생각 할 수 있다. 하지만, 성격이란 많은 사람의 생각처럼 자연적으로 주어지거나 유전자에 의해 타고난 것이 아니라고 한다. 물론 습성화 되어 행동 방식으로 박힌 것이긴 하나,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자신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에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분석하여 설명한다. 우리는 어느정도 성격의 결함을 안은 채 살아가고 있다. 또한 어린시절의 경험이 자신의 성격을 만들었기 때문에 그것을 바꿀 수 없다는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 하지만 인간의 성격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속한 주위 환경에 지배된다. 그리고 변화하는 세상과 끊임없이 맺는 인간관계를 통해 성장한다. 운명을 개척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는 성숙한 인격과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학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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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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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 홍혜경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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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
을유문화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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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기호 |
BF833 .A38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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