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포스테키안 추천도서]

2020-07-06 11:10
postech

 

 

        【포스테키안을 위한 도서추천 참여하기】  ◁◁◁  포스테키안들의 교양 함양 및 독서문화 조성을 위한...

 [지난 포스테키안 추천도서 보기]     [2020년 06월]

 

 

 1. 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2. 언어의 온도

 3. 연금술사

 4. 앵무새 죽이기

 5. 라인 : 밤의 일기

 6.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2020년 07월 포스테키안 추천도서 01]

 

제목

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저자

강화길,최은영 [외]

분야

소설

출판

문학동네/2020

 청구기호

PL958.66 .젊67 2020

 

 추천인 : 기민정 (무은재학부/학부생), 이승환 (전자전기공학과/대학원생)

<추천 대상>


기민정 - 문학을 좋아하시는 분들

이승환 - 대학생

 

<추천 사유>


기민정 - 매 해 작품들을 볼 때마다 변화하는 사회상이 문학에 담기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살아갈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게 하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우리 사회를 돌아보는데 문학만큼 다가가기 쉬운 장르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승환 - " 4차 산업 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역량은 사회의 변화를 인지하고 그에 적응하는 것일 것이다. 그러한 사회의 변화는 단순히 기술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측면에서도 일어난다. 예컨대 최근에는 페미니즘, 동성애, 도덕성, 공유 사회 등등 여러 사회적 이슈들이 다방면으로 언급되고 있다. 그러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고 단순히 넘어가게 된다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도태될 수 밖에 없다. 소위 말해 부정적 의미의 꼰대가 되는 것이다. 젊은 작가상 수상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작가의 나이 뿐만 아니라 작가들이 다르는 주제 또한 이 사회와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다. 한 사람으로서 이러한 사회적 이슈들을 책으로 접하는 것은 불편한 일이지만, 더 나은 사회를 위한 구성원 중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그런 불편함을 감수하고 문제를 맞닥드려야 한다. 특히 우리학교 학생들은 비교적 다양한 관점을 접할 기회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기에 우리 학교 학부생들은 꼭 매년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을 읽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특히 이런 사회적 이슈를 소설으로써 접하는 장점은 작가는 허구적 상황으로 메세지를 던지므로 스스로 어떤 이슈에 대해 생각해보기 좋다. 그래서 특정한 결론을 전달하려하는 이론서보다 소설로써 여러 사회적 이슈를 접해보고 생각해보기를 추천한다."

 

<책 소개>


2020년, 내일을 상상케 하는 눈부신 터닝 포인트!

한 해 동안 발표한 중단편소설 중 가장 눈부신 성취를 보여준 일곱 편의 작품에 수여하는 젊은작가상. 지난 10년간 독자들과 상호작용하며 굳건한 신뢰를 쌓아온 이 상이 2020년대로 진입한 첫해 새로이 호명한 수상자는 강화길 최은영 김봉곤 이현석 김초엽 장류진 장희원이다. 다시 한번 젊은작가상을 거머쥔 작가들의 탄탄한 행보와 낯선 기대를 품게 하는 신예 작가들의 신선한 기운이 한 권의 책 속에서 조화를 이루게 되었다.
제11회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작은 가부장제하에서 모든 갈등을 간파해야만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아내의 삶을 아무것도 모를 수 있는 권력을 지닌 남편과 날렵하게 대비하며 전 세대 여성을 옭아매고 있는 거대한 구조를 들춰낸 강화길의 「음복(飮福)」이다. 방황 끝에 꿈을 좇아 대학으로 돌아온 화자가 단단한 관점과 다정한 배려를 보여준 선배 여성 강사와 만나고 헤어졌던 애틋한 시절을 복원해내면서 때로 연한 빛처럼 희미해지기도 하지만 분명 존재하고 있는 여성 간의 유대를 아름답게 펼쳐 보인 최은영의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을 둘러싸고 뜨겁게 요청되어온 여성의 재생산권에 관한 고찰을 여러 여성들의 입장에서 다각도로 풀어낸 이현석의 「다른 세계에서도」등 일곱 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출판사 서평>


강화길의 「음복(飮福)」은 가부장제하에서 모든 갈등을 간파해야만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아내의 삶을 아무것도 모를 수 있는 권력을 지닌 남편과 날렵하게 대비하며 전 세대 여성을 옭아매고 있는 거대한 구조를 들춰낸다. 새댁으로서 처음 참석한 시가 제사에서 낯설고 비호의적인 상황에 놓여 난처해하는 와중에도 한 가족의 갈등의 내력을 꿰뚫어보는 화자의 기민한 감각은 모든 여성들의 생존을 위한 공통감각이기도 하다는 것을 드러내 보이는 이 작품은 “한 번 읽었을 때보다 두 번 읽었을 때 가부장제 구조의 둔중한 배음(背音)이 서늘하게 들려오는 큰... < 더보기 >

[출처: 교보문고]

 

 

[2020년 07월 포스테키안 추천도서 02]

 

 

제목

언어의 온도

저자

이기주

분야

시/에세이

출판

말글터/2016

 청구기호

PL980.3.이18 .언64 2016

 

 추천인 : 김다은 (창의IT융합공학과/연구원)

<추천 대상>


언어를 사랑하는 구성원 누구나

 

<추천 사유>


"우리가 하는 말들의 온도가 우리의 삶에 끼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음으로 서로를 따뜻하게 하는 말이 가득한 포스텍이 되기를 바란다."

 

<책 소개>


말과 글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다.

언어에는 따뜻함과 차가움, 적당한 온기 등 나름의 온도가 있다. 세상살이에 지칠 때 어떤 이는 친구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고민을 털기도 하고, 어떤 이는 책을 읽으며 작가가 건네는 문장으로 위안을 얻는다. 이렇듯 ‘언어’는 한순간 나의 마음을 꽁꽁 얼리기도, 그 꽁꽁 얼어붙었던 마음을 녹여주기도 한다.
『언어의 온도』의 저자 이기주는 엿듣고 기록하는 일을 즐겨 하는 사람이다. 그는 버스나 지하철에 몸을 실으면 몹쓸 버릇이 발동한다고 고백한다. 이 책은 저자가 일상에서 발견한 의미 있는 말과 글, 단어의 어원과 유래, 그런 언어가 지닌 소중함과 절실함을 농밀하게 담아낸 것이다.
 

<출판사 서평>


“말과 글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다”

섬세한 것은 대개 아름답다. 그리고 예민하다. 우리말이 대표적이다. 한글은 점 하나, 조사 하나로 문장의 결이 달라진다. 친구를 앞에 두고 “넌 얼굴도 예뻐” 하려다 실수로 “넌 얼굴만 예뻐”라고 말하는 순간, 서로 얼굴을 붉히게 된다.

말과 글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다. 따뜻함과 차가움의 정도가 저마다 다르다. 적당히 온기 있는 언어는 슬픔을 감싸 안아준다. 세상살이에 지칠 때 어떤 이는 친구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고민을 털어내고, 어떤 이는 책을 읽으며 작가가 건네는 문장에서 위안... < 더보기 >

[출처: 교보문고]

 
 

[2020년 07월 포스테키안 추천도서 03]

 

 

제목

연금술사

저자

파울로 코엘료

분야

소설

출판

문학동네/2001

 청구기호

PQ9698.13.O3456 .A45131 2001

 

 추천인 :  김수진 (화학공학과/학부생)

<추천 대상>


포스텍 사람들

 

<추천 사유>


"꿈을 찾아가는 산티아고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나의 꿈은 무엇이었나 되돌아보고 꿈을 향한 에너지를 얻게 됩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따스한 동화같은 이야기입니다."

 

<책 소개>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은 현대의 고전!  

1987년 출간이후 전세계 120여 개국에서 변역되어 2,000만 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청년 산티아고가 만물에 깃들인 영혼의 언어들을 하나하나 배워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마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증언하고, 진정 자기 자신의 꿈과 대면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을 축복하는 희망과 환희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신부가 되기 위해 라틴어, 스페인어, 신학을 공부한 산티아고는 어느 날 부모님의 기대를 저버리고 떠돌아다니기 위해 양치기가 되어 길을 떠난다. 그의 인생을 살맛나게 해주는 건 ‘꿈이 실현되리라고 믿는 것’. 언제나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있어야 한다는 늙은 왕의 말과 그가 건네준 두 개의 보석을 표지로 삼아 기약없는 여정에 뛰어든 그는 집시여인, 늙은 왕, 도둑, 화학자, 낙타몰이꾼, 아름다운 연인 파티마, 절대적인 사막의 침묵과 죽음의 위협 그리고 마침내 연금술사를 만나 자신의 보물을 찾게 되는데…….  
 

<출판사 서평>


전세계 8천 5백만 독자가 읽은 전설적인 베스트셀러

현재까지 전세계 81개 언어로 번역되어 8천 5백만 독자의 사랑을 받았고, 2009년 ‘한 권의 책이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된 작가’로 기네스북에 기록된 파울로 코엘료의 대표작.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한 편의 아름다운 이야기로 조형해낸 『연금술사』는 마음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증언하는 고귀한 성서이며, 진정 자기 자신의 꿈과 대면하고자 하는 모든 이를 축복하는 희망과 환희의 메시지다.

‘자아의 신화’를 찾아가는 영혼의 연금술

연금술이란 진... < 더보기 >

[출처: 교보문고]

 

[2020년 07월 포스테키안 추천도서 04]

 

 

제목

앵무새 죽이기

저자

하퍼 리

분야

소설

출판

열린책들/2015

 청구기호

PS3562.E353 .T6 2015

 

 추천인 : 김영진 (물리학과/대학원생)

<추천 대상>


모든 포스테키안, 남녀노소 누구나

 

<추천 사유>


"이 책은 1930년대, 어떤 한 소녀의 눈을 통해 본 세상을 통해 '차별'과 '혐오'를 주제로 한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책이다. 100년이 지난 지금의 상황에서도 세상에 차별과 혐오가 없다고 볼 수 없고 따라서 다양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혐오와 차별, 그리고 그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에 대한 인식을 해 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 이 책의 제목에서 말하는 앵무새는 원제를 보면 Mockingbird라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생물을 의미한다. 누군가에게 단순한 재미와 유희가 누군가에게는 얼마나 치명적인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고, 더 나아가 1930년대와 지금의 사회분위기에 대한 비교,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책 소개>


반세기 넘도록 전 세계에서 끊임없이 읽히고 사랑받는 하퍼 리의 수작!  

성경 다음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책으로 꼽히는 하퍼 리의 소설 『앵무새 죽이기』를 예스러운 표현을 오늘날에 맞게 다듬고 재정비한 번역과 새로운 디자인으로 만나본다. 1960년 출간 직후 미국 전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그 이듬해 하퍼 리에게 퓰리처상의 영예를 안겨 준 작품으로, 대한민국에서도 2003년 정식 발매 이후 독자들에게 꾸준히 읽히며 30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미국에서 인종차별이 가장 심했던 주 가운데 하나인 남부 앨라바마 주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을 토대로 젊은 백인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누명을 쓴 한 흑인 청년을 백인 변호사가 법정에서 변호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설 속 화자인 6살 소녀 스카웃의 눈으로 작품의 핵심이 되는 사건을 관찰하며 1930년대 대공황의 여파로 피폐해진 미국의 모습과 사회계층 간, 인종 간의 첨예한 대립을 그리고 있다.
억울한 누명을 썼지만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로 유죄가 되는 미국 남부 사회 어른들의 편견에 대한 비판과 타자와의 대화 가능성을 아이의 순수한 눈을 통해 감동적으로 그려내며 정의와 양심, 용기와 신념이 무엇인지, 더 나아가 사회로 하여금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출판사 서평>


40개 국어로 번역, 전 세계 4천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앵무새 죽이기』 열린책들에서 새롭게 출간 

성경 다음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책 1위, 미국 작가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가 번역을 다듬고 새로운 디자인으로 2015년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는 1960년 출간 직후 미국 전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그 이듬해 하퍼 리에게 퓰리처상의 영예를 안겨 준 작품이다. 지금까지 40개 국어로 번역되어 4천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현재까지도 미국에서는 매년 1백만 부 이상씩 팔리고... < 더보기 >

[출처: 교보문고]

 

[2020년 07월 포스테키안 추천도서 05]

 

 

제목

라인 : 밤의 일기

저자

조제프 퐁튀스

분야

소설

출판

엘리/2020

 청구기호

PQ2716.O595 .L3 2020

 

 추천인 :  김하나 (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연구원)

<추천 대상>


교직원

 

<추천 사유>


노동은 존엄한 것이라고 말하는 작가는 엘리트의 손이 아닌 노동자의 손으로 글을 썼습니다. 그 점이 이 글의 진정성을 더합니다. 내용은 작가의 하루를 담은 일기이나 글의 형식은 시 같기도 하고 라임을 맞춘 랩 같기도 한 소설입니다. 노동자의 하루를 통해 사회부조리를 꼬집는 작가는 작가스러운 미사여구나 그럴싸한 철학적 논리로 '돈을 벌기 위한 노동'을 포장하거나 또는 저급하게 드러내 놓고 노동을 찬양하는 여느 소설과는 다릅니다. 음악처럼 흐르는 글은 독자로 하여금 실소와 위로를 주며, 일용직 육체 노동자로 살아가는 노동자의 고단함을 이해하고 결과물에 감사하게 합니다. 또한 계층간의 부조리와 노동의 무게를 버텨내는 모든 노동자들의 존엄성을 되새겨 주는 소설입니다.  

 

<책 소개>


21세기 노동자의 피 땀 눈물이 빚어낸 독창적 텍스트  
실소가 터지고,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솟구친다  

『라인 : 밤의 일기』는 2019년 프랑스 문단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작가 조제프 퐁튀스의 놀랍고도 흥미로운 첫 소설이다. 조제프 퐁튀스는 2019년 써낸 첫 소설 『라인 : 밤의 일기』로 에르테엘-리르 문학 대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마흔 살에 데뷔하는 소설가에게 〈리르〉 〈리베라시옹〉 〈렉스프레스〉 〈피가로〉 〈뤼마니테〉 〈리브르 엡도〉 〈르 푸앵〉 등 프랑스 거의 모든 언론이 주목과 관심을 보이는 것은 드문 일이며, 프랑스의 유서 깊은 독서토론 프로그램인 〈라 그랑드 리브레리〉의 진행자이자 비평가인 프랑수아 뷔넬은 이 작품을 두고 “이런 작가의 탄생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평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파리 외곽에서 특수지도사로 일하다가 사랑하는 이를 위해 프랑스의 북서쪽 끝단에 위치한 브르타뉴로 옮겨가, 수산물 가공식품 공장과 도축장에서 임시직 노동자로 일하게 된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이다. 오직 ‘라인’만으로 텍스트의 리듬을 만들어내며, 공장의 일상이 그러하듯 마침표나 (거의) 쉼표 없이 공장의 생산 ‘라인’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기록한 이 이야기는 소설인 동시에 아름다운 서사시이며, 공장 일지이자 작가의 일기로도 읽히는 우리 시대의 비가이다. 생계 노동의 고단함과 문학의 위안에 대해 노래하며 전 세계의 노동자들과 가난한 이들과 사랑하는 아내에게 바친 이 소설은 에르테엘-리르 문학 대상을 필두로 파리시립도서관 첫소설 상, 외젠 다비 상, 레진 드포르주 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하며 평단과 독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책은 2부로 이루어져 있다. 각 부의 첫머리에는 아폴리네르가 전장에서 연인에게 쓴 편지들이 인용되어 있고, 각 부의 끝은 작가이자 화자가 사랑하는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들로 마무리되고 있다. 삶은 치열한 전쟁인 동시에, 지극한 사랑인 것이다.  
 

<출판사 서평>


“라인은 밤의 시, 밤의 노래, 밤의 노동, 밤에 우는 울음, 투쟁

우리를 버티게 하는 것은 음악과 문학, 노동과 임금, 우정과 사랑, 밤의 산책, 개와 하는”

“얌전히 있어다오, 나의 고통이여. 더 조용히 버텨다오!”
21세기 노동자의 피 땀 눈물이 빚어낸 독창적이고도 황홀한 텍스트.
때로 실소가 터지고, 때로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솟구친다. 

랩과 서사시 사이에서 다시 태어난 밤의 노래!
노동으로 생을 일구는 모든 존엄한 이들에게 바치는 사랑의 찬가!

Q : 이 텍스트의 리듬은 어떻게 선택하게 됐나... < 더보기 >

[출처: 교보문고]

 

 

[2020년 07월 포스테키안 추천도서 06]

 

 

제목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저자

박준

분야

시/에세이

출판

난다/2017

 청구기호

PL980.3.박86 .운22 2017

 

 추천인 : 박상황 (화학과/대학원생)

<추천 대상>


학부생 및 대학원생

 

<추천 사유>


바쁜 일상중에 긴 글이나 장편 소설을 읽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가끔씩 우리가 항상 쓰는 단어가 아닌 짧막한 산문 한편씩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리 하고, 또 힘든 자신을 조금이나마 위로해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책 소개>


시인 박준의 첫 산문 ‘2020년 20만 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2017년 7월 1일에 출간한 박준 시인의 첫 산문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을 2020년 같은 날에 20만 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으로 다시금 선보입니다. 출간 후 3년이라는 시간 속 그만큼 많은 독자들이 박준 시인의 글 틈에 스며주신 거지요. 그 스밈 가운데 사랑으로 번져주셨다는 사실, 덕분에 시와 산문 어디에도 기울지 않고 팽팽히 두 장르의 문학에 균형을 잡고 있는 시인에 대한 우리들의 안도와 기대는 더욱 커지게 되었습니다. 반면에 그만큼 부담으로 어깨가 굽고 고개가 절로 숙여진 시인의 그늘은 속속들이 깊어갔겠지요……  
20만 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은 초판 때 표지로 삼았던 것처럼 기드온 루빈의 작품 가운데 골라보았습니다. 이이는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요. 보이지 않는 시선 너머를, 그 풍경을 살피고 있을 이 사람의 표정을, 혼자인 밤, 문득 시작될 그 이야기를 상상하게도 합니다. 또한 시인의 신작 산문 「바둑이점」을 커버에 수록해 반가움을 더합니다. 책을 열자마자 마주하는 면지에는 특별한 문구와 친필 사인이 인쇄되어 펼쳐보는 설렘이 있고요.  
시인 박준은 2020년 삼월 봄밤부터 라디오 디제이가 되어 CBS 음악 FM ‘시작하는 밤 박준입니다’를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마침 2020년 7월 1일은, 100번째 밤을 맞이하는 날이기도 하지요. 아직 떠나지 않은 어제의 여운과 오늘의 첫을 함께하는 시간 자정, 그로부터 두 시간 동안 맑고 부드러운 언어로 청취자의 이야기를 함께 앓으며 밥처럼 약처럼 시와 음악을 내어주는 그인데요. 자정이 되면 라디오를 켜보세요. 시와 음악 속에서 차분한 시인의 음성으로 하나하나 발음되는 우리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삶의 순간들에 아직 연약하게 빛나고 있던 불빛들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
그냥 옆에 있는 책.
마냥 곁이 되는 책.
가끔 사는 게 힘들지? 낯설지?
위로하는 듯 알은척을 하다가도
무심한 듯 아무 말 없이
도다리 쑥국이나 먹자,
심드렁히 말해버리는 책.
1. 박준, 이라는 이름의 시인을 압니다. 2008년 『실천문학』을 통해 등단한 시인은 지난 2012년에 첫 시집을 상재한 바 있다지요. 정확히는 아니더라도 시집 제목에 대해서 어렴풋이나마 들어본 적 있으실 것도 같은데요, 그래요『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라는 초콜릿색 시집이요. 뒷면에 한 여인의 뒷모습을 짐짓 무심한 듯 그러나 뭔가의 사연을 짐작케 하는 포즈로 새겨넣었던 바로 그 시집이요. 참으로 큰 관심 속에 이 시집은 세상에 선을 보인 지 5년을 향해가는 지금까지도 꾸준한 여러분의 사랑을 먹고산다지요.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얼마나 귀한 일인지, 박준 시인은 뭐든 잘 잊지 않는 사람이라서 그 마음들을 확인할 때마다 제 안에 꼬깃꼬깃 접어 숨겨놓았다가 뭔가 아리송한 바람이 저를 덮칠 때면 외따로이 숨어 앉아 몰래 꺼내보고는 한다지요. “편지를 받는 일은 사랑받는 일이고 편지를 쓰는 일은 사랑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나요.
2. 그런 그가 오랜 준비 끝에 첫 산문집을 들고 우리 곁에 찾아왔습니다. 첫 시집 제목이 열여섯 자였는데 그보다 한 자 더 보태 열일곱 자 제목으로 짓고 기운 책으로 말입니다.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가만, 제목이 좀 길죠? 네, 좀 길다 하실 수도 있을 텐데요, 그래도 그리 어렵게는 안 느끼실 거다 자신했던 데는 우리들 누구나 한 번쯤 이런 뉘앙스의 말을 해봤거나 들어봤을 경험의 소유자들이라는 까닭에서였습니다.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으니 더는 울지 마, 하는 사람이 나였다면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으니 더 좀 울어, 하는 사람이 너였던 상황 앞에 우리는 얼마나 자주 놓여 있었던가요.
3. 앞서 ‘편지’라는 단어를 살짝 꺼냈었는데요, 이번 박준 시인의 산문집이 어쩌면 편지라는 설명 불가결의 의미심장함과 참으로 닮아 있다 싶기도 해요. 왜 편지가 그렇잖아요. 억지로 쓰게 되면 빤하고 밋밋한 소리만 기계적으로 반복하게 되는데 자발적으로 쓰게 되면 손에 펜을 쥔 자가 예측 불허의 무한 에너지로 제 안의 이야기들을 마구 터뜨리게 되는 게 사실이잖아요. 왜 이렇게 쓰고 있는지 저도 도통 모르겠습니다, 이런 구절들을 중간 중간 추임새처럼 섞어가면서요. 그런데 그렇게 타고나길 진실인 편지, 그런데 그렇게 생겨먹길 진심인 편지.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박준 시인이 그간 제 시를 함께 읽어주고 함께 느껴주고 함께 되새겨준 여러분들에게 보내는 한 권의 답서(答書)이자 연서(戀書)가 아닐까 해요. 그런 둘 사이의 편지는 필시 길게 이어질 운명이라는 것도 실은 조금 알겠어서 이 한 권의 책을 여러분들에게 내미는 마음이 보다 덜 부담일 수도 있던 바, 분노나 미움보다 애정과 배려에 가까운 것이 편지이기에, 그리하여 살아
 

<출판사 서평>


2017년은 가히 박준 시인의 한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012년 12월에 출간한첫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와 2017년 7월에 출간한 첫 산문집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이 작년 12월을 기점으로 동시에 10만 부 판매를 넘긴 것.

물론 어떤 수치에 그의 문학성을 전적으로 기대는 마음이었다면 서두부터 진즉에 이런 얘길 꺼내지도 않았으리라. 그만큼 많은 독자들이 박준 시인의 글 틈에 스며주셨다는 사실, 그 스밈 가운데 사랑으로 번져주셨다는 사실, 덕분에 시와 산문 어디에도 기울지...< 더보기 >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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