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착] 과거로부터의 편지
2007-09-12 18:00
"너희들의 마음에 반 푼어치의 성의라도 있다면, 창과 방패가 난무하는 참혹한 난리통이라고 할지라도 학문의 진보進步가 있을 것이다. 집에 책이 없느냐 아니면 재주가 없느냐 그것도 아니면 눈과 귀가 총명하지 못하느냐! 왜 스스로 포기하려고만 드느냐? 몰락한 사대부여서 벼슬자리에는 오를 수 없다고 해도, 성인이 되고 문장가가 되고 지식과 이치에 통달한 선비가 되기에는 아무런 장애가 없다. 장애가 없을뿐더러 오히려 크게 나은 점이 있다. 그것은 과거의 폐해가 없고, 가난하고 궁색한 생활 때문에 겪는 고통이 심지心志를 단련시키고 현명함과 분별력을 개발하도록 해 세상사의 참과 거짓을 두루 알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왜 내 말을 허투루 듣는 것이냐. 내 말을 너희들은 생각하고 또 생각해라!"
정약용, [다산시문집], '두 아들에게 부침寄兩兒'
이번 신착자료 중 하나인 '서재'라는 책을 잠시 들여다 보며, 강진에서 유배생활을 하던 정약용이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를 잠깐 옮겨봤습니다. 독서와 공부에 대한 중요성은 200년 후인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겠지요? 아부지의 잔소리도 그런가 봅니다;; 그리하여 정약용이 집안 서재에 어떤 이름을 붙였는지, 서른 명, 서른 개의 옛 서재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서재 :지식과 교양을 디스플레이하다'에서 확인해 보세요.
이번에 몇 권의 책이 추가로 들어오면서, 지난 번 소개드렸던 그룹 CEO들이 선정한 30개의 추천자료 링크가 드디어 완성이 되었네요. (지난포스팅보기 : 방학때 뭐 읽지?) 참고하세요. 100일도 남지 않은 대선을 앞에 두고 후보들의 자서전이나 비평서도 눈에 띕니다. 자세한 리스트와 상세사항은 위 슬라이드의 청구기호를 클릭하시면 도서관 목록과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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