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교수와 함께 떠나는 12월의 책여행

2021-12-02 11:10
postech

 

 

청소를 하면 기분이 좋아질까요? 네, 몸과 마음이 깨끗해 지는 느낌이 듭니다. 정리 정돈이 된 상태에서 생각도 정리가 됩니다.

제 연구실에 처음 들어선 분 들은 종종 이렇게 이야기 하곤 합니다. ‘이 실험실은 상당히 깨끗하고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군요.’ 출근해서 깨끗한 실험실을 보면 기분이 좋습니다.

연구실에서 어려운 문제를 가지고 씨름을 할 때면 테이프 클리너를 들고 돌아 다니면서 구석 구석 먼지를 떼어 내곤 합니다. 그러다 보면 공간도 깨끗해지고 복잡한 머리 속도 정돈이 되면서 문제가 해결되곤 합니다.

‘운과 기회는 깨끗한 공간으로 찾아 든다고 합니다.’ 청소는 더러움을 털어내고 공간을 깨끗하게 만드는 행동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은 마음을 닦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머리 속이 복잡할 때는 청소를 해 보세요.

몸을 움직이면서 주변을 정돈하면 ‘나’는 좋은 환경에서 일하게 됩니다. 자신의 몸이, 자신의 일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면 좋은 환경을 만들고 그 안에서 생활하는게 좋습니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물건이지만, 먼지를 뒤집어 쓴 채 그 자리에 몇 년씩 있었다면 과감하게 정리하는게 어떨까요? ‘정말 필요한 물건일까?’ 가끔씩 주변에 널려있는 것이 있다면 스스로 물어보세요. 깔끔하게 정리된 환경 만들기의 시작은 비움 이라고 합니다.

청소라는 행위가 가져다 주는 효용은 많습니다.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서 일하는 환경에 놓인 분들일수록 자주 일어나서 몸을 움직이는게 필요합니다. 직접 몸을 움직여 정리 정돈 청소를 하면 땀도 살짝 나고 정리한 방의 쾌적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무엇인가를 바꾸고 싶다면 발 밑을 살펴보라, 주변을 둘러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깨끗하게 정리정돈 된 곳에서 살면 좋은 기운이 들어오고 하는 일에 운이 깃든다고 합니다.

제목

스님의 청소법

저자

마스노 순묘

출판

예담

 청구기호

TX324 .승429 2012

 

성공하려면 과거의 실패에서 배워야 한다! 가장 화끈하게 실패한 경험을 통해 조직 경영에 필요한 교훈을 얻고자 하는 책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왜 일본 제국은 실패하였는가? 태평양 전쟁에서 배우는 조직경영

많은 사람들이 일본이 무모했다. 잠자는 미국을 깨어나게 했다. 시작부터 질 것이 분명한 전쟁이었다. 이런 이야기들은 결과론입니다.

도대체 전쟁과정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조직 경영과 의사 결정 과정을 살펴보면서 구체적인 실패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낸다면 이를 조직 경영에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군 조직이 사회의 다른 조직에 비해 후진적인 부분이 있지만 20세기 초반에는 군 조직이 가장 효율적인 관료조직의 하나였습니다. 다양한 조직 경영 이론이 군 조직의 형태를 만들고 통솔하기 위해 발전했습니다.

일본 제국이 벌인 다양한 전쟁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6개의 중요한 전투의 실패를 분석하여 조직 경영, 의사 소통, 전략 결정의 문제점을 파악하고자 했습니다. 6개의 사례는 노몬한, 미드웨이, 과달카날, 임팔, 레이테, 오키나와 전투 입니다. 모두 태평양 전쟁을 실패로 이끈 중요한 이벤트 입니다.

노몬한에서 얼마나 일본군이 삽질을 했는지, 임팔 전투에서 지휘관은 얼마나 멍청한 판단을 했는지, 오키나와에서는 조직과 인명을 얼마나 경시 했는지를 다룬 책과 영화는 많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철저히 경영 전략과 의사결정에 대한 문제 분석이 주요 내용입니다.

전략은 목적이 뚜렷해야 합니다. 조직 구성원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장기적인 목표를 설득해야 합니다. 단기적인 결전 위주의 전략에 집중하면 조직의 자원을 낭비하고 질 수 밖에 없습니다. (노몬한)

전략 수립에는 큰 전제를 만들고 상황이 계획한 데로 흐르지 않으면 대안을 수립해야 합니다. 보통 플랜 B라고도 합니다. 대안 수립을 경시하면 전투는 도박이 됩니다. (임팔)

조직은 시스템을 만들어 움직여야 합니다. 지휘관의 개인기나 집단주의 사고를 하면, 그 사람이 죽거나 다쳤을 때 시스템은 무너지게 됩니다. 그래서, 인명을 경시하기 보다는 경험자를 소중하게 다루며 경험치를 학습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합니다 (과달카날, 오키나와)

일본 제국이 전쟁에서 진 것은 질 수 밖에 없는 전쟁을 시작 해서가 아니라 조직 경영에 실패하고 잘 못된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바꾸지 못한데 있다는 내용의 책입니다. 다른 전쟁사를 다룬 책보다 배울 점이 많습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제목

일본 제국은 왜 실패하였는가?

저자

노나카 이쿠지로 외5명

출판

주영사

 청구기호

DS777.533.S62 .일45 2009

 

내용이건 네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시도조차 하지마! 그 일은 너무 힘들어 어려워, 너무 위험 해!

당신의 머리속에 원숭이가 살고 있다. 당신을 방해하는 목소리는 당신에게 경고하기 위해서다. 위험을 피하게 하지만, 결국 창의적인 시도를 하는 것을 막을 것이다.

우리는 부정적인 소문을 더 쉽게 믿는 경향이 있다. 고통스러운 기억에 더 매달린다. 우리는 좋은 소식보다 나쁜 소식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종종 우리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면 본능적으로 웅크리게 된다. 수동적이 된다. 공격받는다고 느끼면 판단력이 손상되고 모든 것이 다 안 될 것처럼 느껴진다. 우리 머리속에 원숭이는 변화를 두려워한다. 안정을 추구한다.

하지만 문제가 생길 때 기회도 같이 찾아오는 법이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면 당신이 좋아하고 만족할 만한 선택을 해야 하지 않을까?

창의적인 일을 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머리속에 안정을 추구하는 목소리를 거부하자. 안전한 삶은 좋다. 하지만, 현재의 상태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새로운 시도를 하자.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실패한다.

창의력은 어느 날 갑자기 튀어나오지 않는다. 끊임없이 자신의 comfort zone을 벗어나려는 시도를 하는 도중에 자연스럽게 찾아온다.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고 싶지만, 망설이게 되는 분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제목

내 머릿속 원숭이 죽이기

저자

대니 그레고리

출판

매경출판

 청구기호

BF408 .G675 2018

 

거절이 자신의 행복에 핵심인 이유는? 인생은 선택과 집중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남의 행복이 아닌 자신의 행복에 집중해야 합니다.

남이 어떤 것을 부탁하면 거절하기 힘드신 가요? 거절을 하게 되면 일단 불편한 마음이 듭니다. 거절을 잘 해야 합니다. 거절을 두려워하게 되면 내 삶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내가 좀 양보하면 주변 사람들이 좋아하겠지, 나를 칭찬하겠지, 현재의 고생은 나중에 자신에게 복으로 돌아오겠지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비극의 시작이 됩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알게 됩니다.

거절에도 심리적 근육이 필요합니다. 자신이 거절하면 남들은 상처받을 것이라고 상상합니다. 하지만, 남에게 부탁을 잘 하는 사람은 거절을 받아도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당신이 상상하는 것만큼 그들은 상처받지 않습니다. 거절을 잘 하려면 ‘싫어요’라는 말을 들어도 스스로 상처받지 않는 심리적 근육을 키워야 합니다.

성공을 위해서는 많은 문을 두드려봐야 합니다. 거절은 디폴트입니다. 거절당했다고 기분 상하거나 주저앉을 필요가 없습니다.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거절을 당하고도 쿨 하게 다시 시도해보기도 하고, 남들의 부탁도 쿨 하게 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평생 거절의 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거절의 문은 두드리라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대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나요? 당신은 다른 사람을 설득해서 그들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다른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대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내가 그들을 대하는 방식을 바꾸면 됩니다. 지금까지와 똑 같은 태도를 취하면 나를 막 대하는 그 사람을 바꿀 방법은 없습니다. 거절은 성공을 향해 가는 첫 번째 방법입니다.

제목

나는 이제 싫다고 말하기로 했다

저자

김호

출판

위즈덤하우스

 청구기호

BF531 .김95 2018

 

요즘에는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고 대부분 SNS를 보거나 짧은 글을 쓴다. 그렇다면, 트위터, 페이스북, 카톡 등의 소셜네트워크를 자주 쓰는 사람들은 이전 세대보다 글 쓰기를 못 하게 되었을까?

트위터의 글쓰기는 140자의 글자 제한이 있다. 문득 생각을 해보면 짧은 글을 써서 올리거나, 남이 올린 짧은 글을 읽는데 그치기 때문에 이전세대와 비교해서 어휘력이나 문장 구성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데이터 사이언스를 이용해서 지난 100년 동안의 출판물과 최근 10년 동안의 SNS 메시지를 분석한 결과 놀랍게도 어휘력, 단어사용, 문장 구성 등에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물론 사람들이 짧은 글을 쓰기 위해 축약된 단어를 자주 사용하기는 하지만, 빅데이터 분석에서는 사람들이 책에서 사용한 문장과 SNS에서 사용한 문장 간에 큰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오히려 SNS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이전 세대보다 짧지만 더 자주 글을 쓰며 자신의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한다고 한다.

어른들은 가끔 과도한 걱정을 한다. ‘아이들이 스마트폰과 SNS에 빠진 후 종이책을 읽거나 차분히 앉아서 종이에 글을 쓰지 않아요.’

하지만 빅데이터를 통한 분석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인간은 언제나 지식을 글로 남기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감정을 글로 표현하는데 인색하지 않다. 사람들은 글을 통해 의사소통을 하려는 인간의 본능이 살아 있는 한 어떤 형태의 매체를 통해서라도 ‘사회적 관계’를 만들 것이다.

‘우리 때는 학보에 편지를 써서 자신의 글을 전달하곤 했는데, 요즘 아이들은 연애 편지 쓰는 것도 모를 거야’ ‘아니어요, 요즘은 다양한 SNS를 통해 더 활발히 소통하고 있어요’ 그러니 부모님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제목

빅데이터 인간을 해석하다

저자

크리스티안 러더

출판

다른

 청구기호

BF176.5 .R83 2015

 

‘무에서 유를 창조하라!’ 어마어마하게 크게 들리는 말인가요? 대학 연구실에서 하는 대부분의 일들은 한 번도 성공 해 본적이 없는 일을 되도록 만드는 일입니다. 그래서, 대학원에 들어온 학생들은 모두 한 번쯤 좌절합니다.

‘프로토콜대로 하면 결과가 나온다고 학부 때 배웠는데요?’

‘아 그런데, 만약 네가 이번 시도를 성공시키면, 네가 세상에서 처음으로 결과를 만드는 거야!’

‘창조적 자신감’에는 다양한 의미가 있습니다. ‘위험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이라고 정의하는 사람도 있고, ‘정확한 답이 없는 어려운 문제를 자신감 있게 해결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답이 무엇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지 분명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반드시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하는 것을 ‘창조적 자신감’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디자인 씽킹’의 핵심입니다.

‘디자인 씽킹’은 방법론을 배우는 게 아니라 일종의 생활태도라고 정의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대학원 생활에 필요한 것은 ‘디자인 씽킹’입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무슨 전공을 할까? 어느 학교에 진학할까? 무슨 일은 선택할까? 대학원을 진학할까? 해외유학을 갈까? 일단 몇 년 회사를 다녀볼까?

‘디자인 씽킹’은 우리가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방식이 됩니다. 커다란 문제가 있다면 여러 개의 작은 문제로 쪼개서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드는 생각의 틀입니다. Divide and Conquer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성공은 좋은 것, 실패는 나쁜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물론 한 번에 시도로 성공하면 좋습니다. 하지만 이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자신의 목표를 향해 가면서 무수히 많은 작은 성공과 작은 실패를 겪게 됩니다. 그 과정을 즐길 수 있다면, 어느새 우리가 원하는 성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회복 탄력성이라고 합니다. Resilience

대학원을 다닐 때 지도교수님이 해 주신 말입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 마음이 들뜨게 하고 저절로 침대에서 일어나게 만드는 일이 있다면 그것을 해라.’

제목

스탠퍼드 대학의 디자인 씽킹 강의노트

저자

리팅이, 스신위, 황즈옌, 황칭웨이

출판

인서트

 청구기호

BF408 .디72 2014

 

얼굴 표정에는 그 사람의 많은 것이 드러납니다. 성격, 마음, 심리 등등. 그래서 사람들은 매일매일 얼굴을 조각하며 산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 결국 얼굴에 그 사람이 살아온 생이 들어 있고 그 책임을 지게 됩니다.

얼굴 표정을 만들어 내는 해부학과 근육의 움직임을 이해하면 자신의 표정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을까요? 표정을 만드는 근육에는 입 모양이나, 광대근육처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근육이 있지만, 눈 모양이나 눈썹 모양 등을 만드는데 중요한 얼굴 근육들은 마음대로 조절하기 어려운 근육입니다.

그래서, 웃는 표정 등을 지으면서 입꼬리를 올리거나 깜작 놀란 듯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벌리는 것을 가능하지만, 눈 모양까지 자연스럽게 움직여 얼굴 표정에 자신의 감정을 속이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림 모나리자의 표정을 보면 입 모습은 살짝 웃는 것처럼 보이지만, 눈 모양과 눈썹의 모양은 감정을 파악하기에 모호합니다.

사람들의 얼굴은 부모로부터 물려받게 됩니다. 그래서, 유전자 금수저라 부르는 미남, 미녀가 존재합니다. 그러나, 삶을 어떻게 사는가에 따라 얼굴 모습은 계속 변화하게 됩니다. 악의를 품거나, 지친 생활을 이어 나가게 되면 표정 근육이 굳어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사람이 됩니다.

사람은 생긴 대로 산다는 말은 잘 못된 말입니다. 기쁜 마음, 행복한 마음, 너그러운 마음을 갖을 수 있도록 수련을 반복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얼굴에 광채가 난다고 합니다. 우리가 쉽게 조절하기 어려운 눈 주위 근육, 눈썹과 미간, 광대, 입 모습에 그 사람의 너그러움이 나타나게 됩니다.

만든 웃음이 아닌 자연스러운 표정은 눈 모습, 코 모양 등에 나타나게 됩니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 부르고 코는 영혼이 다니는 길이라고 합니다. 결국 코와 눈으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표정이 그 사람의 살아온 과거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얼굴 근육의 변화를 통해 표정과 심리를 이해하려는 시도는 오랫동안 해부학과 심리학의 연구 주제가 되었습니다. 외모 보다는 표정이 그 사람의 인상을 결정 짓는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웃으면 복이 와요!

제목

표정의 심리와 해부

저자

문국진

출판

미진사

 청구기호

BF859 .문16 2007

 

우리는 감정, 느낌, 의견을 통해 원하는 바를 표현할 수 있다. 개인적인 속마음을 그때 그때 적당하게 말로 표현하지 않으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손실이 된다.

확신을 가지고 ‘아니요’라고 말 할 수 있어야 한다. 원하지 않는데 남을 기쁘게 하거나 문제가 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말하는 ‘예’보다 ‘아니요’가 훨씬 용기 있고 훌륭하다.

아닌 상황에서 ‘아니요’라고 말하려면 원칙을 지켜야 한다. 부정적인 대응은 필요 없다. 감정적으로 대응할 필요 없다. 무시와 공격을 반복하는 사람, 험담하는 사람, 화내는 사람, 사이코패스 등의 유해인간과 거리를 두자.

다른 사람들이 아닌 자신의 내부 목표에 집중하자. 다른 사람을 평가하거나 이해하려 하지도 말자.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타인의 행동을 이해하거나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라, 비전을 갖고 목표를 향해 뚜벅뚜벅 계속해서 나아가는 것이다.

유해인간 앞에서 화낼 필요도, 기분 상해할 이유도 없다. 그들을 가까이 두지 말자. 올바른 사람, 당신을 신뢰하는 사람들만 가까이하자. 꿈을 이루고 싶다면 가까이 두고 싶은 사람을 잘 선택해야 한다.

상대방을 바꾸려고 하지 말자.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사람만 바뀔 수 있다.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는 최고의 방법은 그를 바꾸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이다.

책을 읽고, 연구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며 내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위해 노력하자. 그것이야 말로 진정 유해인간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새로운 것을 즐기며, 행복을 누리고 살 자격이 있다.내용

제목

유해인간

저자

베르나르도 스타마테아스

출판

알키

 청구기호

HM132 .S73 2013

 

혹시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가까이 두고 계신가요? 이메일을 계속 체크하고 새로운 소식을 찾아보면서, 일과 삶의 경계선이 없이 살고 있지 않나요?

일중독은 막연한 불안감을 일에서 해소하고, 친구나 가족과 보내는 시간보다 일하는 시간을 더 행복하게 여기는 심리를 말합니다. 일에서 느끼는 성취감에 취해서 일을 더 하고 싶은 생각이 들고 일터의 컴퓨터 앞에 앉으면 편안함과 안정감이 느껴진다면 일중독에 해당합니다.

일을 더 잘하기 위해 일하는 시간을 늘리거나, 자신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 일과 관련된 공부를 하는 것은 일중독은 아닙니다.

자신이 일중독인지 일중독이 아닌지 딱 잘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일을 좋아하고 더 잘하고 싶은 사람일 수도 있고, 일터에서 승진하고 인정받기 위한 마음이 큰 일중독 초기 일 수도 있습니다. 필요한 것은 당신과 당신의 가족의 희생이 아닌 균형입니다.

일하고 노력한 대가로 얻은 물질적 이득을 누리면서 동시에 일터와 가정에서 균형 잡힌 삶을 살고 있으며, 사회적 활동과 여가 생활, 가족과 자신을 위한 시간을 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복잡한 현대를 사는데 누구나 일중독자와 비슷한 상황에 빠져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힘이 듦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단지 일하는 시간을 줄이거나 업무량을 줄인다고 일중독에서 해방되지 않습니다. 일과 삶의 다른 영역 사이에 칸막이를 만들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일을 할 때는 일에 집중하고 여가를 즐기거나 가족과 보내는 시간에는 일을 완전히 잊는 것이 좋습니다.

정원일하기, 스포츠 즐기기, 그림 그리기, 책 읽기 등의 취미 활동, 더운물로 느긋하게 목욕하기 등 결과보다는 그 과정을 즐길 수 있는 활동에 시간을 보내라 합니다. 여가를 보내는데 시간을 낭비하는 듯한 불안감이 든다면 일중독 초기입니다.

일중독자는 자신도 힘들고 괴롭지만, 주변사람들도 지치게 만듭니다. 특히, 실험실 지도교수님이 일중독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괴롭습니다. 자신의 스케쥴에 남이 맞추길 원하고, 과도하게 결과를 재촉하며, 과정에서의 성취보다는 결과에 집중하게 됩니다.

일중독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저 스스로 점검해 봐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효율적으로 일처리를 하고 일과 여가에 칸막이를 세워 늘 여유 있는 사람, 너그러운 사람,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제목

워커홀리즘

저자

브라이언 로빈슨

출판

북스넛

 청구기호

RC569.5.W67 .R629 2009

 

잘하고 싶은 마음, 칭찬받고 싶은 마음에 애쓰고 있지 않나요? 시간이 좀 생겨서 여유를 부리고 있으면 좀 불안한 느낌이 드나요?

제가 그렇습니다. ‘성실해야 한다. 부지런해야 한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는 제일 좋은 방법은 열심히 목표를 향해 달리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자주하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저 스스로에게 다정하지 못한 적이 많습니다. ‘나에게 다정한 하루’는 ‘어차피 내 마음입니다’의 작가 서밤님이 쓴 새 책입니다. 마음에 위로가 되는 책을 쓰고 싶은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글과 그림이 담겨 있습니다.

저는 뭐든지 열심히 해서 칭찬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다 보니 늘 뭔가 부족한 부분을 보면 분석하고 기억하고 다음에는 다르게 해 봐 야지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생각이 개인의 발전에 도움이 되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다지 쿨 하지 못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대학을 다니고 대학원을 다니고 포스닥 생활을 하면서 오랜 기간 학생으로 살았습니다.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할 자신은 있지만,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마음 한 구석에 이런 생각이 자리를 잡게 되었나 봅니다. ‘남들 쉴 때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안되면 될 때까지 해봐야 한다.’

이런 생각이 좋은 성과를 만드는데 분명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좀 변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다른 이에게도 이래야 한다고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불안이 나를 달리게 하는 힘이 되면 안 되겠다. 불안이 없어지면 그 자리에 저절로 행복이 드는 것이 아니다.”

나에게 다정하게 대해 주세요. 그럼 분명히 행복한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쿨 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제목

나에게 다정한 하루

저자

서늘한여름밤

출판

위즈덤하우스

 청구기호

BF637.S6 .이54 2018

 

‘우리의 뇌는 어떻게 배우는가’는 배움의 과정을 이해하려는 책입니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학습과정에 대해 많이 알고 있지만, 사람은 어떻게 새로운 것을 배우고 학습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응용하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인지과학과 뇌과학을 통해 조금씩 밝혀지고 있습니다.

인간의 뇌는 놀라운 가소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각이나 운동능력을 상실한 사람들 중에는 큰 부상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변화에 적응해 뇌의 일부기능을 더욱 발달시켜 정상인 보다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눈이 안보이는 경우 시각 신호를 처리하는 뇌의 영역이 가소성때문에 청각 신호를 처리하여 청력이 크게 발달하는 경우가 한 가지 예입니다.

뇌의 특정 영역을 활용하여 학습능력을 극대화하거나 뇌신경의 배움의 과정을 정확하게 이해하면 인간은 새로운 능력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낼 수 있게 될지 모릅니다. 마치 매트릭스에서 네오처럼 헬리콥터 조정능력을 다운로드 받아 순식간에 배우게 되는 것이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배우는 걸 배우는 것이 가능해지면, 배움의 속도에 가속도가 붙게 됩니다. 교육을 통해 우리는 읽기, 쓰기, 계산, 대수, 시간 및 공간감각, 기억력을 올리는 방법 등을 배웠습니다. 이런 능력이 배우는 걸 배우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표현합니다.

배우는 과정을 이해하고 적극 활용하는 것이 교육에서는 특히 중요합니다. 인지신경과학이 교육에 답을 줄 수 없지만, 교육 과정에 가속도를 만들어내는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배움의 중요한 네가지 과정입니다. 주의 attention, 적극적 참여active engagement, 에러 피드백error feedback, 그리고 통합consolidation입니다.

우리의 뇌는 인공지능 보다 훨씬 뛰어나며 배우는 것도 훨씬 더 잘 배웁니다. 인간의 뇌는 Hardware도 훌륭하지만 software도 훌륭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배움의 과정과 기계의 배움의 과정에 몇 가지 큰 차이가 존재합니다.

데이터가 정형화되지 않은 추상적 개념 배우기, 동료들과 디스커션과 정보공유를 통한 소셜 러닝, 손짓, 발짓 등의 행동, 비정형화 된 수식 등 다양한 비언어적 표현을 모두 이용한 학습 등 인간의 배움은 기계의 배움과 차이가 있습니다.

인간의 배움에 대한 책을 읽다 보니 어린이의 양육과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잠들기 전에 부모가 따뜻한 목소리로 책을 읽어 줄 때 어린아이의 머리속에서 일어나는 단어의 조합과 상상력, 그리고, 한가지 언어가 아닌 다양한 언어로 된 글을 읽어 주었을 때 머리속에서 일어나는 추론과 조합 과정 등이 강력한 배움의 방법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자녀가 아직 어린 나이라면 꼭 책을 읽어 주세요.

제목

우리의 뇌는 어떻게 배우는가

저자

스타니슬라스 드앤

출판

로크미디어

 청구기호

BF318 .D44 2021

 

멈출 수 없는 책 읽기의 즐거움을 경험 해 보셨나요? 도서관에 가면 읽고 싶은 책 들이 끊임없이 많이 있습니다.

새로 들여온 책들을 다 읽어 봐 야지 하는 야심이 있는데, 책을 읽는 속도 보다 새로운 책들이 나와서 서가에 자리 잡는 속도가 더 빠릅니다. 그리고,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어보고 싶은 경우도 있고, 가끔 고전을 읽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소설, 철학, 역사, 심리, 사회, 지리, 글쓰기, 외국어, 예술, 리더십, 경제, 법률, 미래 예측 등등 서가를 한바퀴 크게 돌면 책 가방 한가득 보고 싶은 책을 담을 수 있습니다. 부자가 된 기분으로 도서관 출납 부스에서 대출 신청을 하곤 합니다.

학생들과 아이들이 책을 더 많이 읽었으면 하는 생각에 추천도서 목록도 정리하고, 책여행과 독후감도 쓰고, 책상과 편안한 의자를 준비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책을 좀 더 읽어라 하는 잔소리는 전혀 통하지 않는 듯합니다.

대신 나 스스로가 책이 너무 좋아 죽겠다. 책을 읽는 게 너무 즐겁다고 떠들고 다니면, ‘슬그머니 그렇게 책이 재미있어?’, ‘나도 읽어볼까?’ 하지 않을까요? 아무튼 책읽기는 강요해서는 되는게 아닌 듯합니다.

종이책을 읽는 재미가 큽니다. 태블릿도 사서 책파일을 잔뜩 넣어 보기도 하고, 종이를 닮은 e잉크로 표시되는 눈에 편한 전자책도 사 보았지만, 다시 종이책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왠지 책 냄새가 나지 않고, 책을 손으로 잡았을 때의 딱 잡히는 손 맛도 덜합니다.

책 읽기에 좋은 곳을 찾아 소파에 누워서도 보고, 공원에 나무 밑 의자에서 보기도 하고, 커피를 놓고 향기를 맡으면서 카페에 앉아서 보기도 하고, 책 읽기 좋은 장소는 많이 있습니다.

책 읽기의 즐거움 때문에 집안에 온통 책이 많았었는데, 이제는 더 들여 놓을 곳이 없어서 다 정리했습니다. 부지런히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고, 늦지 않게 반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사람도 같이 봐야 책 이야기를 함께 할 수 있으니까요.

책 읽기를 꾸준히 하면 ‘참 좋은데’ 말과 글로는 그 좋은 걸 다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제목

책 좀 빌려줄래?

저자

그랜트 스나이더

출판

윌북

 청구기호

PN6727.S65 .S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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