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수학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동아)

2024-08-29 11:05
postech
흔히들 오해하지만, 수학은 단순한 계산이나 숫자놀음이 아니다. 2000년 넘는 인간 사유의 역사에서 수학은 ‘철학’이었다. 로맨틱한 비유가 아니라 실제로 수학은 철학에, 철학은 수학에 요긴한 도구였다. 플라톤의 ‘진리란 무엇인가?’ 또는 존 롤스의 ‘어떻게 나눠야 공정한가?’와 같은 생각은 결국 수학과 만나게 되는데, 그 근거는 뭘까?
 

제목

어떻게 수학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동아)

저자

카를 지크문트

분야

과학

출판

윌북 (24.05)

 청구기호

QA8.4 .S54 2024

 

<책 소개>


★ 왜 수학을 공부하는가? 인생의 복잡한 철학적 문제를 명료하게 풀어내는 수학의 힘
★ 빈대학교 수학과 명예교수, 게임이론의 선구자가 전하는 이성적 사유의 아름다움

흔히들 오해하지만, 수학은 단순한 계산이나 숫자놀음이 아니다. 2000년 넘는 인간 사유의 역사에서 수학은 ‘철학’이었다. 로맨틱한 비유가 아니라 실제로 수학은 철학에, 철학은 수학에 요긴한 도구였다. 플라톤의 ‘진리란 무엇인가?’ 또는 존 롤스의 ‘어떻게 나눠야 공정한가?’와 같은 생각은 결국 수학과 만나게 되는데, 그 근거는 뭘까? 평생 수학을 사랑해온 학자이자 진화적 게임이론의 선구자인 카를 지크문트가 『어떻게 수학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에서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들려준다.

이를테면 우연과 확률은 혼란스러우면서도 그렇기에 재밌는 주제다. 저자는 역사를 두루 살피며 인간이 우연을 가지고 놀기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말한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주사위를 던지며 놀았고, 구텐베르크는 인쇄소를 열고서 (성경을 찍은 다음) 바로 타로 카드를 내놓았으며…. 한편 요즈음 가장 뜨거운 주제인 인공지능에도 수학이 빠질 수 없다. 저자는 GPT-4에게 “소수가 무한개 존재한다는 증명을 행마다 운율을 맞춰 써주겠어?”라는 고약한 질문을 던지는데, 놀랍게도 척척 답한다. 이러한 AI의 무시무시한 발전에는 어떠한 원리가 담겼을까? 이 책은 그 밖에도 다채로운 수학 서사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대체 이걸 왜 배워야 하는데?” 수학은 우리를 철학자로 만든다는 농담이 있다. 난해하게만 보이는 수학 문제를 끙끙대며 풀다 진절머리가 난 학생들이 어느샌가 ‘나는 누구고, 여긴 어디며, 지금 뭘 하는 것인가?’하고 묻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이 지점에서 교육이 수학의 의미를 제시하지 못하면 생각을 멈추고 지레 포기하게 된다. 이 책은 수학의 가치란 무엇인지, 도덕·행복·협력·계약 같은 인생의 문제에서 수학이 어떻게 답을 구하는지, 수학 공부가 왜 즐거운지 보여준다. 만약 당신도 수포자의 길로 빠져버렸다면, 그럼에도 수학에 대한 어렴풋한 동경을 여전히 품고 있다면, 어떻게 수학을 좋아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면, 이 책에서 명쾌한 해(解)를 찾아보자.

 

<출판사 서평>


★ “이 땅의 수많은 ‘수포자’들에게 권한다.” 최재천, 김상현, 송용진, 전혜진 강력 추천!

왜 지금 수학책을 읽어야 하는가?
“수천 년간 꾸준히 발전해온 유일한 학문이자 인류가 그동안 쌓아온 지성을 대표하는 학문.” _송용진(인하대 수학과 교수)

우리가 과학책을 읽는 것은 살아갈 힘을 주기 때문이다. 양자 얽힘, 빅뱅이론, 생명의 창발 등 인간 정신으로는 헤아릴 수 없는 방대하고 깊은 수수께끼는 우리를 겸허하게 만든다. 나라는 존재가 우주적 관점에서는 한낱 미물에 지나지 않으며 지금의 치열한 고민들도 사소한 것이라는 ‘절대적 소외의 감각’을 경험하게 된다. 이로써 삶을 관조하고, 굳이 발버둥치지 않아도 되는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으며, 이는 역설적으로 삶의 원동력이 된다.
그렇다면 수학책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소립자든 블랙홀이든 돌연변이든 과학책이 말하는 수수께끼는 결국 우리의 밖에 존재하는 현실 세계에 대한 생각이다. 그런데 현실이 그토록 불가해한 것은 당연하다고, 우연히도 그러하다고 간주할 수 있고, 어찌 보면 그렇게 놀랄 일이 아니다. 그러나 바깥세상을 바라보지 않고도 우리 내면에서 똑같은 소외를 겪게 해주는 학문이 있으니, 바로 수학이다. 수학 개념은 손가락으로 쉽게 가리킬 수 있는 현실의 대상이 아니기에 훨씬 추상적이고, 그래서 때론 수학책이 과학책보다 더 어렵다고 평가받지만, 그만큼 더욱 깊고 풍성한 깨달음을 준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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