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가 싫다면 청서(?)하라.
어릴적 부모님들은 잠자리에서 동화책을 읽어주죠. 그럼 아이들은 행복하게 꿈나라로 가곤합니다. 나이가 들어서는 누군가 자신을 위해 책을 읽어주는 일은 드물죠. 보통의 독서란 책과 눈과의 수직적 자세를 유지해야하는 물리적 귀차니즘이 존재합니다. 또한, 도서관에서는 활자를 소리내어 읽을 수 없는 삼룡이 신세가 되기도 합니다. 즐거운 귀차니즘이기도 한 이런 독서에서 해방될 수 있게 만들어준 것이 바로 오디오북입니다. 시각장애인이나 출퇴근으로 시간을 소비하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없는 좋은 친구죠. 독서(讀書)가 싫다면 청서(聽書)하세요.
단순반복적인 일을 할 때 처럼 지루한 순간은 없죠. 그럴 때는 보통 라디오를 틀거나 음악을 듣죠. 하지만 자신에게 도움과 재미가 되는 책을 오디오북으로 듣는 것은 일에 능률을 높일 수가 있습니다.
작년 11월부터 포항시립도서관에서는 오디오북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200여권의 다양한 오디오북을 다운로드하거나 PC에서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대출하면 일정기간 mp3 플레이어를 통해서 휴대하면서 들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 다운로드 기능은 활성화된 것같지는 않습니다.
포항 소재의 학생과 직장인은 무료로 가입하실 수가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가까운 공공도서관을 찾아가보시기 바랍니다.
성우가 만들어낸 오디오북은 아니지만 여러분도 오디오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자신이 직접 책을 하나 정해서 매일 조금씩 컴퓨터에 마이크로 녹음을 하는 겁니다. 아니면 친구들과 챕터를 나눠서 서로 녹음한 뒤에 합치는 방법도 있죠. 이렇게 만든 오디오북을 시각장애가 있는 사람이나 노안의 어르신에게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저작권이 없는 도서와 대가없는 개인 사용 목적에 한해서라는 단서를 붙이구요.
Add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