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책의 날' 책을 드립니다. (종료)

2007-10-11 10:17
postech


사용자 삽입 이미지세계 책의 날, 정확히 하면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은 지난 4월23일이었지요.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책의 날이 있습니다. 올해로 벌써 21회나 되었다고 합니다. mylot님의 블로그에 자세한 소개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책의 날은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팔만대장경이 완성된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10월11일로 정했다고 합니다.

'책의 날'을 저희 도서관에서도 기념하고자 조그만 이벤트를 준비하였습니다.

CEO를 꿈꾸는 28 청춘 젊은이들이 읽어볼 만한 책이 기증되어 도서관과 책을 사랑하는 28분에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이벤트 참여 방법

참여대상 : 포스텍 구성원
참여방법 : 리플로 책에서 읽은 Cool~한 글귀를 올려주시는 28분에게 책을 1권씩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배포일시 : 10월11일 오전 10시 ~
배포장소 :  도서관 2층 서비스데스크


- 이미지 출처 : 대한출판문화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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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운영팀 최창민입니다. 인생은 어째해도 좋은거야 그 상황에 충실할 수만 있다면 괴로움이든 기쁨이든, 밖에서든 안에서든,높은 곳이든 낮은 곳이든, 뜨거운 곳이든 차가운 곳이든, 제대로 산다는 건 지금 자기에게 주어진 상황을 놓치지 않는 거야 - 전경림 "그리고 삶은 나의 것이 되었다"

겨울을 뚫고 핀 개나리의 샛노랑이 우리 눈을 끌 듯 한때의 초록이 들판을 물들이듯 그렇듯 순간일뿐 청춘이 영원하지 않은것처럼 그 무엇도 완전히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이란 없다 함께 한다는 건 이해한다는 것 그러나 누가 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가 얼마쯤 쓸쓸하거나 서러운 마음이 짠 소금물처럼 내밀한 가슴 속살을 저며놓는다해도 수긍해야 할 일 어차피 수긍할 수 밖에 없는 일 상투적으로 말해 삶이란 그런 것 인생이란 다 그런 것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혼자가 주는 텅빔, 그 텅빈 것의 그 가득한 여운 그것을 사랑하라 숭숭 구멍 뚫린 천장을 통해 바라뵈는 밤하늘같은 투명한 슬픔같은 혼자만의 시간에 길들라 별들은 멀고먼 거리, 시간이라 할 수 없는 수많은 세월넘어 저 홀로 반짝이고 있지않은가 반짝이는 것은 그렇듯 혼자다 가을날 길을 묻는 나그네처럼, 텅빈 수숫대처럼 온몸에 바람소릴 챙겨넣고 떠나라. - 김재진,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글귀치곤 조금 길었나요? 하하.. 문득, 고개 들어보니 서을한 가을이네요. cool한 글귀 리플 이벤트, 왠지 가을과 어울리는 것 같아 즐겁게 참여합니다. :D

생명과학과 4학년 김지혜입니다. 누구나 알고 있고, 살아가면서 꼭 필요하지만, 항상 지키기는 어려운 것에 대한 구절이 있어 올립니다. 특히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 구절입니다. 당신의 하루를 승리하게 해주는 것은 오직 열심히 해 보는 것 그러니 친구여, 제발 몸 좀 사리지 말게 지고 나서 징징 짜는 건 쉬워, 그리고 죽는 거지 뭐 하지만 싸우는 것이 어렵지 희망이 눈에 보이지 않을 때에도 싸워야 해 왜 그럴까? 그게 바로 최고의 게임이거든 부러지고 얻어맞고 찢어져서 나온다고 해도 한 번 더 해 보는 거야, 죽어버리는 건 너무 쉬워 계속 살아보는 것, 그게 어려운 거야 - 노먼 빈센트 필, 믿는만큼 이루어진다 中 에서-

수학과 대학원생 임종렬입니다. ----------------------------------------------------- 세월이 가는 걸 본 사람도, 나무가 크는 걸 본 사람도 없는데 세월은 가고 나무는 자랍니다.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에서

교회학교 교사의 가르침에 대한 내용을 배울수 있는 소중한 책이였습니다. 이 책이 전하는 바, 가르치는 것에도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과, 아주 중요한 문제가 일어났을 때 이론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 책은 아이들을 존중하면서도 학습을 끌어내는 접근 방법을 통해 교육의 질과 존엄성을 높이고자 한다. '좋은 교육'이 무엇인지 이론적으로는 모두 알고 있다. 다만 그것을 어떻게 전달하는가라는 문제가 남아있을 뿐이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이고 자세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해마다 새로운 정책들이 학교에 도입된다. 정책이 하나 수립될 때마다 일반 사람들은 교육이 발전하는 징조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런데 교사들 눈에 그것은 낡은 곡조를 다시 틀어 놓는 것과 하나도 달라 보이지 않는다. 양(더 많은 예산, 더 많은 교사, 더 큰 서비스)의 마력에 빠진 교육 혁신들은 그 동안 본래 약속했던 결과를 가져다주지 못했다. 그것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의 질과 인간의 평등한 존엄성이라는 사실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교사들만이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교사들에게 제시하는 실천 방법들은 화려하지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할 만큼 놀라운 것도 아니다. 하지만, 교사가 교실에서 아이들을 존중하면서 학습을 이끌어 내는 접근 방법을 통해 교육의 질과 존엄성을 높이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러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기술이다. 하임 기너트는 다음의 일화를 통해 가르침에는 바람직한 인격도 필요하지만,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작은배에 몸을 싣고 커다란 강을 건너던 어떤 철학자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철학자가 사공에게 물었다. “철학을 아십니까?” 사공이 대답했다. “안다고 말할 수 없을 겁니다.” 철학자가 말했다. “그렇다면 인생의 3분의 1을 잃어버린 겁니다.” 그는 계속 질문을 던졌다. “문학을 좀 아십니까?” 사공이 대답했다. “안다고 말할 수 없을 겁니다.” 철학자가 일갈했다. “그렇다면 인생의 3분의 2를 잃어버린 겁니다.” 바로 그 순간 배가 바위에 부딪혀 가라앉기 시작했다. 사공이 물었다. “헤엄칠 줄 압니까?” 철학자가 대답했다. “아니요.” 사공이 말했다. “그렇다면 당신은 목숨을 잃어버린 겁니다.” 아주 중요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론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헤엄칠 줄 알거나, 아니면 물에 빠져 죽거나 둘 중의 하나만이 문제가 된다. 교실의 위기라는 소용돌이 한 가운데서는 도서관에 있는 갖가지 책들은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한다. 온갖 강의와 과정들도 별 쓸모가 없다. 사태를 깨달은 순간에는 기술만이 문제를 해결해 준다. 이론적으로는 좋은 교육이 무엇인지 교사들은 이미 알고 있다. 생각도 다 가지고 있다. 불행한 일은 생각만으로는 아이들을 교육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아이들은 줄기차게 문제를 일으킨다. 교사가 민주주의와 사랑을 믿고, 존중해 주고, 뜻을 받아 주고,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며,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독특함을 지닌다는 점을 인정하는데도 그렇다. 이런 생각들은 고상하기는 하지만, 지나치게 추상적이고 거대하다. 마치 1000달러짜리 수표나 금화 같은 것을 가지고 있는 것과 같다. 커피 한 잔 마시고, 택시를 타고, 전화 한 통화하는 것과 같은 현실적인 필요를 충족하는 데 이것은 아무 쓸모가 없다. 하루하루 생활하는 데는 1달러짜리 지폐나 동전이 필요하다. 아이들은 교사의 반응에 따라 분위기가 순응이나 반항 쪽으로 갈라지고, 기분이 만족이나 불만 쪽으로 기울며, 마음가짐이 품행 수정이나 복수로 나뉜다. 이렇게 교사의 반응은 아이의 행동과 성격에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영향을 끼친다. 이는 감성적인 삶의 속성으로서, 그에 따라 가르침과 배움이 가능해지기도 하고 불가능해지기도 한다. 최선을 추구하는 교사들은 다음과 같은 핵심 진리를 인정한다. 배움은 항상 현재형이며, 그리고 항상 개인을 대상으로 한다는 사실. ‘가르침에는 인격도 필요하지만,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흐르는 주요 논지다. 이 책은 아이들과의 문제에서, 학부모와의 문제에서, 학교 관리자들과의 문제에서 교사들이 겪는 문제들을 심도 있게 살피면서 그에 대처하는 방법과 교사들이 매일 교실에서 부딪치는 상황들을 인격적으로 처리하고, 심리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을 일러준다. 하임 G.기너트, 교사와 학생사이

공자, 맹자, 예수, 부처 등등의 성인의 말씀대로 살아간다는 게 쉽지는 않다. 그래서 의미가 있는거겠지.. 이를 실천하면서 인간내면의 이중성에 대해서도 느낀다. 제일 괴로운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힘든 가운데서 항상 떠오르는 생각은 그 힘든 순간 웃으면 힘들었던 것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된다는 것이다. 웃으면 모든 게 해결되는 것처럼.. 긍정적으로 희망을 가지고 웃으며 가자.. <배려 - 마음을 움직이는 힘 中> 마지막 에필로그 부분에 담긴 주인공 부인의 글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인데...제 사고의 틀을 변화시켜준 책입니다..^^ 도대체 끝이 보이지 않아서, 건너편 저쪽에 닿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서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좌절감을 맛본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우리 문화권에서는 항상 인생을 산에 오르는 것에 비유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목표를 추구하고 성취하는 데 중점을 두고, 결과를 중시하는 사회 속에서 살고 있다. 문제점을 정의하고,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실행하는 것을 모든 문제의 해결책으로 여긴다. 이것이 바로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산악인의 정신이다. 인생이란, 특히 변화의 시기에 있어서 인생이란 사하라 사막을 건너는 것과 같다. 끝은 보이질 않고, 길을 잃기도 하며,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가 신기루를 좇기도 한다. 사하라 사막을 건너는 동안에는 언제 건너편에 다다를지 알 수가 없다. 우리의 인생도 많은 부분이 그 모습과 닮았다. 목표를 볼 수가 없고, 목적지에 다다랐는지 여부도 알 길이 없다. 그리고 도대체 인생의 목적이란 것이 무엇인가? <사막을 건너는 여섯가지 방법(Shifting sands) - Steve Donahue >

♡ 순아 너는 내 전(殿)에 언제 들어왔던 것이냐? 내사 언제 네 전에 들어갔던 것이냐? 우리들의 전당은 고풍(古風)한 풍습이 어린 사랑의 전당 순아, 암사슴처럼 수정눈을 나려 감아라. 난 사자처럼 엉크린 머리를 고르련다. 우리들의 사랑은 한낱 벙어리였다. 성스런 촛대에 열(熱)한 불이 꺼지기 전 순아, 너는 앞 문으로 내달려라. 어둠과 바람이 유리창에 부닥치기 전, 나는 영원한 사랑을 안은 채 뒷문으로 멀리 사라지련다. 이제 네게는 삼림 속의 아늑한 호수가 있고, 내게는 준엄한 산맥이 있다. - 윤동주: <사랑의 전당> -

사람은 한없이 둔해서 자신이 얼마나 많은 은혜 속에 살아가는지 알지 못한다. 언제나 먼저 웃고, 먼저 칭찬하고, 먼저 감사하라. 부담스럽지 않은 한도 내에서 자선단체에 기부하라. 인생 파트너와 멋진 이벤트를 만들어보자. 부모님께 사랑하고 존경한다는 말을 해 보자. 자녀에게 "오늘은 뭐가 재미있었는지 알려줄래?"라고 물어보자. 아침마다 웃는 얼굴로 "오늘도 좋은 일이 생길 거야" 하며 기를 불어넣자. 매일 하나씩 "관심이 있는 것"과 "감동한 것"을 적고 주변사람에게 들려 주자. 다카하라 기이치오의 <계속하는 힘>이란 책을 읽고 우리가 흔히 알지만 한 번 더 새기고 싶어서 적어보았습니다.

전자과 석사 권상규입니다. Brian's Winter 이라는 영어책에서 읽은 구절인데, 'Do what you can as you can' 정신이 산만하고 마음이 심란할때, 도움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 라는 시입니다. 제가 안도현 시인을 알게된 계기가 되는 시이자 삶에서 저에게 큰 지침이 되고 있는 시이지요^^ 물리학과 학부생 유재완입니다~

기계과 4학년 이찬우입니다.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에 나오는 '만일' <루디야드 키플링>이라는 시의 한 구절입니다. 한번쯤은 네가 쌓아 올린 모든 걸 걸고 내기를 할 수 있다면, 그래서 다 잃더라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그러면서도 네가 잃은 것에 대해 침묵할 수 있고 다 잃은 뒤에도 변함없이 네 가슴과 어깨와 머리가 널 위해 일할 수 있다면, 설령 너에게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는다 해도 강한 의지로 그것들을 움직일 수 있다면, .... 너는 비로소 한 사람의 어른이 되는 것이다.

기계과 학부생입니다. " 지금 이 순간부터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오늘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을 선택하겠다. 행복이라는 것은 행복하기 때문에 행복이 아닌 것이다. 불행한 상황에서도 행복을 선택함으로 해서 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 "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중에서- 힘든 때에 읽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와닿았었던 구절이었습니다.

조언 - 랭스턴 휴즈 여러분, 말해 두겠는데 말이야, 태어난다는 것은 괴롭고, 죽는다는 건 말이야, 초라한 것이야. 그러니까 말이야, 꽉 잡아. 한 줌 정도라도 사랑이란 걸 말이야, 살아 있는 동안에.

신영복 교수님의 "처음처럼"을 읽고 참 많은것을 느꼈습니다. 책 제목이 술 이름과 같아서 더욱 친숙하게 느껴지는데 내용 또한 교수님의 철학이 듬뿍 베여있는 글이었습니다. 감동있는 글귀 몇가지 소개하고자 합니다. <上善若水>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지만 자신은 항상 낮은 곳에 둡니다. 그리고 결코 다투는 법이 없기 때문에 또한 허물이 없습니다. "상선약수" 최고의 선이 물과 같다고 하는 까닭입니다. - 처음처럼 - 신영복 교수 <春風秋霜> 대인춘풍, 지기추상 남을대하기는 춘풍처럼 관대하게 하고, 자기를 지키기는 추상처럼 엄정하게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타인의 실수는 냉혹하게 평가하고,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지나칠 정도로 관대한것이 사실입니다. 최소한의 형평성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타인에 대해서는 춘풍처럼 너그러워야 하고 자신에 대해서는 추상처럼 엄격해야 할 것입니다. - 처음처럼 - 신영복 교수 첩경과 행운에 연연해 하지 않고 역경에서 오히려 정직하며 기존과 권부에 몸 낮추지 않고 진리와 사랑에 허심탄회한 그리하여 스스로 선택한 우직함이야말로 인생의 무게를 육중하게 합니다. - 처음처럼 - 신영복 교수

누구나 그 상황에 맞는 가면을 쓰고 있다는 것. 그 가면을 벗기려고 해서는 안 돼. 누군가의 행위에 일희일비한다는 건 무의미한 일이지. 어차피 가면에 불과하니까. 그래서 나도 가면을 쓰기로 했어. -게임의 이름은 유괴- 하가시노 게이고 가장 최근에 읽었던 소설의 한 구절입니다. Cool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여운이 오래 남는 말이라 적어봤습니다.

과학자로서 우리의 책임은 이렇습니다.. 무지의 철학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얼마나 진보적인 것인지를 깨닫고, 위대한 진보가 사상의 자유의 열매임을 깨닫고, 이 자유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것, 의심은 두려워해야 할 것이 아니라 환영하고 논의해야 할 것임을 가르치는 것, 모든 다음 세대들고 의무적으로 자유로우라고 다그치는 것, 이것이 우리의 책임입니다. 리처드 파인만, 발견하는 즐거움 중 <과학의 가치>

사실 지겨움의 본질은 강박적으로 새로운 것을 찾는 것에서 비롯된다. 만족이란 마음속에 새겨진 반복 속에 존재하며, 익숙한 주제를 미묘하게 변조하면서 끝없는 풍부함을 발견하는데 있다. <달인> 조지 레오나르드 지음/강유원 옮김 금새 싫증 내는 나 자신에게.

기사는 돌이 놓인 반면의 좌표를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돌들의 관계를 기억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은 사람의 시각 전부에 해당하는 특징이다. 사람은 눈을 통해 들어온 빛이나 열을 보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자신이 해석한 세상을 본다. 같은 수준의 화가 두 명이 같은 풍경을 그려도 같은 풍경화가 나오지 않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리고 - 남성 여러분의 환상과 달리 - 한 남자를 세상의 모든 여자가 사랑하지는 않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영도, 피를 마시는 새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나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정호승, 수선화에게>

만나는 사람마다 따뜻한 눈길을 보내주고 싶다. 한 사람 한 사람 그 얼굴을 익혀두고 싶다. 이 다음 세상 어느 길목에선가 우연히 서로 마주칠 때, 오 아무개 아닌가 하고 정답게 손을 마주 잡을 수 있도록 지금 이 자리에서 익혀두고 싶다. - 법정스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안부를 물어보는 건 어떨까요? 내일 25번째 생일을 맞이하게 되는데 문득 7년 전 보았던 법정스님의 글귀가 떠오릅니다.

" 어떤 계열이든 에너지 차원에서 볼 때 그것이 완전 폐쇄계라면 엔트로피 증대계가 되지 않을 수 없고, 엔트로피 감소계이기 위해서는 그것이 개방계여야 한다는 겁니다. -(중략)-두뇌의 정보 공간에 대해서도 똑같은 말을 할 수 있습니다. 머리에 정보를 풍부하게 받아들이고 다시 토해내는 끊임없는 정보의 흐름 속에 몸을 두고 있지 않으면 머리의 내용이 열화 할 뿐입니다." -뇌를 단련하다- 다치바나 다카시 왜 우리가 지식을 계발하기 위해 많은 문헌을 보고 경험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또다른 표현, 엔트로피라는 과학적 용어로 비유한 것이 신선하게 다가 왔습니다.

요즘 인터넷이 생기고 전세계가 하나가 되어가는 평평한 세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토머스 프리드먼이 지은 세계는 평평하다(The World is Flat)이란 책에는 이를 잘 설명하는데요 -사람들이 서로서로의 삶의 자취를 깊이 알게 된다는 것이다. 검색엔진은 사람들이 자신의 과거를 숨기거나 명성을 덧칠할 수 있게 해 주는모든 은폐장치를 제거해서 세계를 평평하게 만든다. 평평한 세계에서 사람들은 달아나거나 숨을 수 없고 은폐를 위한 장막은 점덤 더 줄어든다. 정직하게 살아야한다.왜냐하면 당신이 무엇을 하는지 무슨 잘못을 저지르는지 모든 것이 검색되는 날이 언젠가 올 것이기 때문이다. 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요즘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는 듯 합니다.

요즘 20세기역사의 쟁점이라는 강의를 듣고있어서 레닌평전을 읽게 되었는데 첫 페이지에 이런말이 있습니다.(얼마전에 교수님께서도 언급하셨지만 저도 개인적으로 이 말이 참 뜻깊게 와 닿았기 때문에 적어봅니다.) "우리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LENIN:BIOGRAPHY- 로버트 서비스 지음 마르크스의 사상을 실천으로 옮긴 20세기의 혁명가 레닌의 사진과 함께 있는 글귀라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은 암기하는 정보가 아니라 생각하는 힘입니다 현학적인 수사가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는 메시지입니다 빈틈 없는 논리가 아니라 비어 있는 공간입니다 사고를 구속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자유롭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지식은 엄격히 구분짓는 잣대가 아니라 경계를 넘나드는 이해입니다 말하는 쪽의 입이 아니라 듣는 쪽의 귀입니다 책속의 깨알같은 글씨가 아니라 책을 쥔 손에 맺힌 작은 땀방울입니다 머리를 높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낮게 하는 것입니다. ' - 지식ⓔ - EBS 지식채널ⓔ 지음 EBS에서 방영되던 ⓔ 시리즈 영상물의 내용을 엮은 책 첫부분에 있던 글귀입니다. 우리가 단지 많은 양의 지식을 얻기에 힘쓰기보다 우리가 가진 지식을 삶에 적용시킬 수 있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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