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파인만 강의를 기부하다.

2009-08-31 09:06
postech


빌 게이츠는 최근 파인만의 물리학 관련 동영상 강의의 저작권을 개인적으로 구입하였습니다. 그리고, MS의 Project Tuva라는 동영상 사이트에서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무료로 공개하였습니다. 물리학에서 파인만은 너무나 유명한 분이죠. 저는 서가 QC(물리학)파트에서 파인만 교수의 책들을 자주 볼 수가 있습니다.

빌 게이츠 덕분에 1946년 1964년 코넬대학교에서 강연한 "The Character of Physical Law" 시리즈 7강을 자막과 함께 볼 수가 있습니다. 이 강의는 45년전 대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합니다. 빌 게이츠가 이 강연을 일찍이 들었다면 자신은 지금 다른 길을 걸었을 것이다라고 했다는데 여러분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이 동영상 사이트는 자막의 전문을 검색할 수 있으며 전문가의 논평을 볼 수 있고, extra라는 별첨자료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개인별로 동영상 사이사이 노트를 남길 수가 있네요. 이 사이트를 이용하려면 MS의 Silverlight라는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합니다.

이 동영상 사이트는 Project Tuva라고 명명되었는데, Tuva는 아시아에 있는 국가입니다. 파인만에 조예가 깊으신 분들은 Tuva와 파인만 교수와의 인연을 아실 겁니다. 우연히 알게된 이 나라를 파인만과 그의 친구는 도서관을 돌아다니면서 정보를 수집하고 심지어 언어까지 공부하면서 이 나라를 여행하려고 십년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끝내 암으로 인해 Tuva에 가보지 못하고 파인만은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Tuva는 이 처럼 파인만의 끝없는 지적 호기심과 탐구심의 상징적인 장소가 된 것같습니다. 그래서, 프로젝트명으로 지은 것이 아닐지요.

투바:리처드 파인만의 마지막 여행
카테고리 과학
지은이 랄프 레이튼 (해나무, 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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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는 파인만의 강의 뿐만 아니라 1994년 경매가가 당시 $30.8 million(약 308억) 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공책(필사본)인 Codex Leicester을 사기도 했습니다. 상당한 재산가이면서 기부에도 손이 크신 빌 게이츠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I do think that making science cool to people when they’re young and
therefore getting more people to go into it in an in-depth way, I think
that’s very important right now,”

파인만의 강연이 이공계 기피현상을 타파해줄 수 있도록 한글 자막도 제공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출처
  1. “Project Tuva: Enhanced Video Player Home - Microsoft Research,” http://research.microsoft.com/apps/tools/tuva/#data=3%7C0%7C%7C6b89dded-3eb8-4fa4-bbcd-7c69fe78ed0c%7Cf3cc3700-1d9a-4919-8a5e-f16bf27c388b%7C.
  2. “Gates Puts Feynman Lectures Online - TierneyLab Blog - NYTimes.com,” http://tierneylab.blogs.nytimes.com/2009/07/15/gates-puts-feynman-lectures-on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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