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잘 마치고 대학원에 입학한 것을 축하한다. 석 박사 공부는 쉽지 않으며 돈과 시간을 써야 하는 투자와 같다. 그래서 더욱 네가 좋아하는 분야를 깊게 파고 드는 공부가 되면 좋다.
시간이 흐르면 학위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기회 비용을 지불하는 만큼 궁금증과 열정을 기반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대학원을 마치게 되면 앞으로 집중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고 커리어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자기가 선택한 분야가 자신의 커리어가 된다. 남의 이목이나 ‘앞으로 어떤 분야가 좋다더라.’는 이야기 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선택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커리어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 크고 작은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그 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라면 좋은 경험을 했다 치고 힘을 내어 다시 올라갈 힘이 생긴다.
만약 몇 개의 선택지가 있다면 두가지 정도는 고려해보는게 좋다. 첫째는 뛰어드는 분야의 시장의 크기와 성장 가능성이다. 두번째는 함께 하는 사람들이 누구이며 어떻게 관계를 맺을 것인가이다.
시장의 크기가 작거나 성장을 하지 않는다면 개인의 노력만으로 지속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함께 하는 사람들이 중요하다. 성공과 실패를 반복할 때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인간관계와 네트워킹이다.
휴식을 하는 게 필요하다. 어떤 일이든 잘 하려면 강한 체력과 멘탈이 필요하다. 쉽게 흔들리지 말고 평소에 운동과 영양섭취 휴식을 통해 강한 체력을 만들어 놓으면 함께 일하는 사람들 모두 너에게 의지하고 신뢰를 줄 것이다.
항상 배우는 자세를 갖기 바란다. 내가 50대가 되어 깨닫게 된 것 중 하나는 ‘경험이 많으면 현명 해진다.’는 생각은 착각이라는 것이다. 물론 경험이 쌓여가며 익숙해지겠지만, 늘 새롭다는 생각을 하고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많이 듣고 배우는 자세를 갖기를 바란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면 성공과 실패에 크게 연연하지 않기를 바란다. 자신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운도 중요하다. 건강한 몸과 정신을 갖고 자신의 ‘회복 탄력성’을 믿는 다면 그 어떤 일도 재미있게 할 수 있다.
“실패는 나침반이다.” 좋은 책 찾아 읽고 행복한 삶을 이루길 바란다.
제목
실패는 나침반이다
저자
한기용
출판
이오스튜디오
청구기호
HF5386 .한18 2024
‘인정 욕구’란 다른 사람으로부터 좋은 사람, 멋진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삶에 도움이 되는 욕구입니다.
인정 욕구 그 자체로는 나쁠 게 없습니다. 그러나 SNS에 발달한 세상에 과도한 인정 욕구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SNS는 교묘하게 사람의 인정 요구를 이용합니다. ‘좋아요’와 팔로워 수에 신경을 쓰고, ‘인스타그래머블’ 사진을 찍는 데 시간을 낭비하게 합니다. 또한 인정에 대한 갈망이 SNS에 수치화, 시각화 되며 우리의 인정 욕구가 우리에게 마이너스가 됩니다.
SNS 상에서 ‘무리로부터 벗어나고 싶지 않다’, ‘공격받고 싶지 않다’,’배제되고 싶지 않다’라는 인정 욕구가 강하게 됩니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어 시작한 SNS가 독이 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이런 분들의 인정 욕구가 마이너스가 된다고 합니다.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 분들, 타인의 시선에 민감하고, 분위기를 잘 살피는 분들, 자신이 섬세한 사람이라 생각하는 분들, 주변에 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고 싶어 애쓰고, 그렇지 않을 때 피곤함을 느끼는 분들 등등
“다른 사람 눈에 자신이 어떻게 보일 지, 어떤 사람으로 생각될지 걱정하는 것은 부질없다. 그런 생각을 벗어 나면 그 때부터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진짜 인생이 시작된다.”
프라이드와 자기 긍정감이 필요합니다. 자기 긍정이란 타인의 평가에 좌우되지 않는 자기 만의 긍정적인 생각입니다. 타인에게 인정을 받아야 얻을 수 있는 자기 긍정은 버리는 편이 낫다고 합니다. 인정 욕구를 내려놓은 순간 인생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다.’
‘세상 사람에게 인정받지 못해도 상관없다.’
‘주변 분위기 같은 건 신경 쓸 필요 없다.’
중요한 것은 나의 긍정 감이며 마음의 평안과 여유이다. ‘인정 욕구 버리기’는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을 설명한 책입니다. 추천합니다.
제목
인정 욕구 버리기
저자
모로토미 요시히코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청구기호
BF637.C6 .제46 2023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문자와 그림을 통해 의미를 전달하고 서로 간의 의사소통을 해 왔습니다. 현대에 와서도 사용하는 다양한 회사의 로고는 예전부터 사용하던 부적과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의 로고에는 ‘세이렌’이 등장합니다. 바다의 마녀이자 환상의 힘을 가진 요정 세이렌은 인어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세이렌은 매혹적인 노래소리로 항해하는 사람들을 홀렸다고 합니다.
스타벅스의 창업자 하워드 슐츠는 세이렌처럼 빠져나올 수 없는 매력적인 커피를 만들어 파는 곳이라는 것을 상징하고자 세이렌을 스타벅스 로고로 정했다고 합니다.
로고처럼 쓰이는 부적 문화는 민속 신앙에서 기인한 미신이라는 편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그림, 문자, 상징 등으로 표현되는 부적 문화는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 깊이 넓게 퍼져 있습니다.
우리의 태극기 역시 주역을 기반으로 합니다. 주역에 나오는 태극과 음양 그리고 팔괘가 태극기의 문양입니다. 태극기에 표현되어 있는 건곤감리는 각각 하늘 땅 물과 불을 상징합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의 국기가 태극과 음양 팔괘로 표현되는 부적과 비슷하다 볼 수 있습니다.
부적은 인간의 바람을 내포하는 ‘상징과 축약의 그림’이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부적에 쓰인 글과 그림은 길상과 벽사로 구분됩니다. 길상은 ‘이익을 증대시키는 방법’ 이며, 벽사는 ‘재앙을 소멸하는 방법’에 해당합니다.
부적을 미신으로 치부하기 보다는 상징과 글자가 어떻게 사람들의 삶에 스며들어 우리의 마음을 평안하게 하고 어려울 때 용기를 주었는지 우리 문화안에 ‘디자인적 요소’로서 이해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아직도 농촌 마을을 지나다 보면 ‘입춘대길’ 글을 쓴 대문에 부적을 볼 수 있습니다. 봄을 맞으니 크게 길하라. 봄이 왔으니 농사를 준비하고 풍요와 복됨을 기원하는 메시지입니다.
부적에 대한 공부도 전통 문화를 이해하고 이를 잘 발전시키고자 하는 시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기원과 상징의 문화 ‘부적의 비밀’ 추천합니다.
제목
부적의 비밀
저자
자현
출판
모과나무
청구기호
BF1561 .자94 2023
작은 일을 잘 할 수 있어야 큰 일을 제대로 처리할 수 있다. 언제나 큰 일을 힘내서 할 수 있는 기운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우리는 잠을 잘 자야 한다. 수면은 에너지를 다시 채우는 중요한 행위이다.
‘절제’는 쉽지 않다. 이런 저런 일을 생각하다 보면 제 시간에 잠을 자고 일어나는 패턴을 유지하기 힘들다. 특히 넷플리스나 유튜브는 우리의 수면 사이클을 방해한다. 꾸준함은 절제로부터 나온다.
책상을 깨끗이 정리하는 것은 생산성과 집중력을 높이는 기본이다. 깨끗하게 일터를 정리하는 것으로 일이 저절로 잘 되지는 않지만, 준비된 곳에서 집중하면 맑은 정신으로 깔끔하게 일을 할 수 있는 기운을 준다.
책상을 깨끗이 정리하고 물건을 제 자리에 놓고 건강한 수면 패턴을 찾는 일이 ‘절제’의 출발점이며 우리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해 준다.
재능과 개성이 뛰어난 우수한 사람은 많다. 하지만 절제하고 컨디션을 유지하며 꾸준함을 보여주는 사람은 많지 않다. 어찌 보면 ‘절제’가 용기, 정의, 지혜 보다 더 어려운 미덕일 수 있다.
사람들은 의욕이 있으면서도 왜 자신이 탈진했는지, 왜 생산성이 떨어지는지, 왜 압도되고 뒤처지는지 궁금해한다. 누구에게나 시간과 건강이 똑같이 주어진다면, 절제야 말로 한정된 자원과 에너지를 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누구나 자신만의 성취를 이룰 수 있는 재능이 있다면, 뜻 하는 바를 이룬 사람들은 절제와 꾸준함이 있다. 풍요의 시대에 절제를 연습해야 한다. 내 안의 충동에서 자유로워지는 ‘절제 수업’을 추천한다.
제목
절제 수업
저자
라이언 홀리데이
출판
다산초당
청구기호
BJ1533.D49 .H65 2023
목표를 달성하고 원하는 것을 얻으면 기쁨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원하는 것을 얻고 소망을 이루었다고 하는 것들이 생각보다 오랫동안 남는 기쁨이 되지 못 했다. 왜 일까?
‘노력하는 자의 저주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노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이제는 나의 발목을 잡는다. 최근 까지는 더 열심히 일하고 더 많은 성취를 얻는 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런 방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다는 것을 느낀다.
이를 ‘직업심리적 중력의 법칙’ principle of psycho professional gravitation이라고 부르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이 듦에 따라 체력과 지력의 쇠퇴로 겪게 되는 고통은 과거에 성취에 대한 정서적 집착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즉, 많이 이룬 사람, 전문직을 가진 사람일수록 나이 듦에 따른 능력 저하를 더 받아들이기 힘든 이유가 된다.
이런 이유로 재능이 있고 뛰어난 능력이 있다고 평가받던 사람들이 노인이 되면 평범한 사람들에 비해 더 정신 건강이 좋지 못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높은 성취가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난 뒤 사람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들은 많다.
어떤 태도가 나이 듦에 따른 쇠퇴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데, 그리고 노년기의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까?
내 경우 젊은 시절에 잘하는 일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일을 잘 했다면, 이제는 내 아이디어와 다른 이들의 아이디어를 융합하는 일, 다음 세대를 육성하는 일을 잘 할 수 있을 듯하다.
젊은 시절에는 무엇인가를 빨리 배우고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했다면, 이런 능력은 나이가 들면서 떨어지고 새로운 능력이 생긴다. 그것은 바로 지금까지 쌓은 지식을 ‘활용’하는 능력이다.
나이 듦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받아들여야 한다. 지금 필요한 자세는 체력이 떨어진다 불평하지 말고 부지런히 커뮤니티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배움과 사색을 통해 지혜를 쌓자. 노년에도 할 수 있는 일은 다른 이들의 멘토가 되는 일이다.
‘인생의 오후를 즐기는 최소한의 지혜’의 메시지이다. 더 멋진 인생 후반을 즐기는 데 필요한 것은? 과거에 대한 집착, 일과 성공 중독, 세속적인 보상에 대한 집착, 쇠퇴에 대한 두려움 버리기이다.
제목
인생의 오후를 즐기는
저자
아서 브룩스
출판
비즈니스북스
청구기호
BF724.8 .B76 2024
미국에서 포스닥을 하는 동안 나는 이방인이라는 생각을 했다. 학교 울타리 안에서는 연구자라는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지만, 학교밖을 나서면 언제나 외국인이었다.
나는 성실함과 노력을 통해 미국 사회에 도움이 되는 아시안 이주민이라는 인정을 받으면 되지만, 미국에서 태어난 우리 아이는 앞으로 미국 사회에 어떻게 동화될 것이며, 성인이 되면 어떤 인식을 받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한적이 있다.
가족들을 데리고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고민은 잠시 사라졌지만, 이제 큰아이가 다시 미국에 학업을 하러 떠나면서 그 때 했던 생각들이 다시 떠 오른다.
한국인으로서 아시아인으로서 미국 사회에 녹아들고 어떻게 하면 미국인들과 자연스러운 인관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인종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과 캐릭터로서 평가받고 인종적인 편견없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인가?
한국에 돌아와서 외국인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이것과 연결된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예전 보다 더 많은 외국인 학생들과 학자들이 우리 나라에 들어와서 공부하고 있다. 어떻게 이들이 일하면서 편견없이 우리 사회에 동화될 것인가? 이들이 원하는 만큼 머물며 사회에 기여하는 동안 우리는 이들을 어떻게 보듬을 것인가?
'지운, 지워지지 않는 전쟁과 인권이야기'는 2차 세계대전 동안 수용소에 수감되었던 미국에 정착한 일본인 1세대와 미국에서 태어난 그들의 2세대에 관한 이야기이다. 물론 전쟁 당사자인 '적성국민'의 후손으로 전쟁이라는 특수 상황이 있었지만, 전쟁 중 그리고 전쟁 후에 계속해서 이어지는 미국사회의 아시안에 대한 인식과 인종 문제에 공감이 되는 면이 있다.
미국에 이민을 가거나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인이 되면 미국정부에 충성을 서약하고 성실한 미국 시민으로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생에 거쳐 영원히 주류 사회에 녹아들기 힘든 1세대와 미국에서 태어난 2세대가 겪는 문제에 대해서 아직까지 많은 이슈가 있다. 또한 우리는 '우리 사회에 적응하고 기여하고자 하는 이민자 가족들에게 어떤 인식을 갖고 있으며, 미래에 이들과 함께 어울려 사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우리를 돌아보게 해주는 좋은 책이다.
제목
지운, 지워지지 않는
저자
엘리자베스 파트리지
출판
너머학교
청구기호
D769.8.A6 .P37 2023
대부분의 생명체는 가임 능력을 가진 기간을 넘어서면 바로 죽음을 맞이한다. 연어의 경우 힘들게 강을 거슬러 올라 다음 세대를 생산한다음 사라진다.
다음 세대를 생산하고 자리를 물려주면 기쁘게 생명을 다하는 동물들이 자연계에 대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인간의 경우 가임기를 넘어 한참을 더 살게 된다.
‘할머니 가설’에 의하면 인간은 진화 과정을 통해 습득한 지혜를 다음 세대에 남겨 주기 위해 생명이 연장되고 죽음이 늦춰졌다는 이론이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이는 가설이다.
생물학을 이해하면 인간의 죽음을 좀 더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죽는 것이 아니라, 형태를 바꾸는 것입니다.” 생태계는 순환한다. 죽음을 통해 형태를 바꾼 유기체는 자연에 흡수되고, 다시 다른 생명체의 구성성분이 되어 생명을 이어 나간다.
죽는 것은 ‘나’라는 자의식일 뿐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빠르게 살고, 너무 늦지 않는 나이에 죽어, 힘든 노화의 고통을 피할 수 있지 않을까? 고생물학자의 죽음에 대한 탐구 여행 ‘사피엔스의 죽음’을 추천한다. 인간의 노화와 죽음을 피할 수 없다면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기를 수 있다.
노화와 죽음은 여전히 생물학에서 논란이 되는 이슈이다. 세포내에 노화와 죽음은 프로그래밍 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의 생명연장의 꿈은 신기루일까?
생물학에는 다른 시각들이 있다. 인체를 이루는 운동 기관, 순환 기관, 소화 기관, 생식 기관의 경우 유통기한이 정해져 있지 않다. 끊임없이 몸을 움직이면 죽는 순간까지 질병 없이 잘 사용할 수 있고 건강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한편으로는 각 기관과 조직은 내구 연한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노화와 죽음은 피할 수 없다는 시각이 있다. 노화 연구에 따르면 45세와 60세 전후에 신체 노화의 속도는 급격하게 진행된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나이 듦에 따라 단계적으로 노화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생애주기의 특정 시기에 가속화된다는 것이다.
또한 80세를 넘어서면 심혈관 질환, 치매, 암의 빈도가 급격하게 증가한다. 마치 죽음에 이르는 노화 시계는 이미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는 것이다.
노화와 죽음에 대한 생물학은 현재 진행형이다. 아직 모두 밝혀지지 않았다. 모두가 관심을 갖는 생물학 질문을 쉽게 풀어낸 책 ‘사피엔스의 죽음’은 흥미로운 질문을 다루고 있다. ‘어떻게 건강 수명을 증대 시킬 것인가? 죽음을 피할 수 없다면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제목
사피엔스의 죽음
저자
후안 호세 미야스 , 후안 루이스 아르수아가
출판
틈새책방
청구기호
전자책
똑똑하고 야심 있는 학생들과 상담하다 보면 많은 이들이 미루는 습관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처음에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고교 과정에서 학업 성취도가 우수하며 자신의 목표가 있는 학생들이 왜 미루는 습관을 갖게 되었을까?
연세대 심리학과 이동귀 선생님의 책 ‘나는 왜 꾸물거릴까?’를 읽으면서 이들의 행동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어릴 적 부모님으로부터 ‘잘한다’는 칭찬을 자주 듣고 자란 완벽주의적 성향을 가진 친구 들일 수 록 꾸물거리며 칭찬을 받지 못 할 때 쉽게 불안에 빠질 수 있다. 칭찬에 익숙할수록 실수나 실패를 회피하게 되고 이를 방어하기 위해 애를 쓰게 된다. 그래서 완벽주의자들 중 일부는 일을 미루는 습관 때문에 고통받게 된다.
또한 벼락치기 등으로 좋은 성적을 받아 본 경험이 있거나 자신의 능력에 대한 비현실적인 낙관이 있는 경우에도 일을 미루는 습관을 갖게 된다. 어떤 일을 할 때 예상했던 소요 시간과 실제 소요 시간에 차이에 큰데도 어떻게 든 해 낼 수 있다는 묘한 자신감 때문에 꾸물거리게 된다.
원하지 않는 전공이나 자기 자신의 스타일과 맞지 않는 학교에 와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경우에도 일을 미루는 습관을 갖는 경우가 있다. 하고 싶지 않은 생각에 일단 미루어 놓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먼저 하려 하지만, 결국 해야 할 일은 줄지 않는다.
이런 친구들은 호기심이 있고 새로운 일을 좋아하지만, 빠른 성과를 원하고 쉽게 지치는 편이다. 이들은 시도하고 싶은 마음과 포기하고 싶은 마음 사이에 오락가락한다.
만성적인 꾸물거림은 우울, 무기력과 관련이 깊다고 한다. 작은 일을 시도해서 해결하며 성취감을 느끼고 체력을 비축해서 지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대인관계 역량과 지치지 않는 체력이 중요하다. 학업에 집중해서 단기간에 성취를 얻기 기대하는 것 보다는 대학을 다니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그렇게 하다 보면 미루는 습관을 없앨 수 있는 시간관리, 목표관리, 체력관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얻을 수 있다.
제목
나는 왜 꾸물거릴까
저자
이동귀 , 손하림 , 김서영 , 이나희 , 오현주
출판
21세기북스
청구기호
BF637.P76 .나197 2023
앞으로 온라인 상거래는 더욱 확대되고 대형 마트는 사라질 것인가? 전기차 공급의 확대에 따른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는?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는 꺾일 것인가?
우리가 경제를 공부하는 이유는 미래를 예측하기 위함은 아니다. 뛰어난 경제 학자들도 투자에 실패하며 살아 움직이는 경제의 미래를 올바로 예측하지 못 했다.
그럼에도 과거를 공부하는 것은 다가올 위기를 경계하며 재빠른 대응을 하기 위함이다. 역사를 통해 경제 위기는 반복되었다. 인플레이션을 꺾기 위한 금리 인상은 경기 침체를 불렀으며 실업율을 높이곤 했다.
지난 경제 위기의 원인은 무엇이었으며, 어떻게 전개되었고, 어떻게 해결되었으며, 사람들의 삶에 어떤 충격을 남겼는지 꼼꼼하게 정리한 책을 찾았다. ‘위기의 역사’는 지금의 상황을 분석하고 대비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인플레이션은 실업과 파산을 불러왔으며 높은 시장 금리를 통해 어느 정도 통제가 되어 왔다. 하지만, 지난 20년 간 우리는 높은 금리를 경험 해 보지 않았으며 최근 10년 간은 1~2 퍼센트의 금리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일 쇼크나 외환 위기에는 시장 금리가 20퍼센트를 넘고, 7 퍼센트의 금리가 오랜 기간 지속된 경우가 있다. 그러나 최근 10여년간 시장에 참여한 사람들은 이런 금리가 다시 올 수 있다는 예상을 접고 저금리에 기대어 투자 확대에 몰두했다.
위기의 역사는 다른 경제서에서 찾기 힘든 쉬운 예제를 들어 읽기 쉽고 쓴 책이다.
제목
위기의 역사
저자
오건영
출판
페이지2북스
청구기호
HB3711 .오14 2023
“언젠가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
제목을 시원하게 잘 지은 책이다. 오늘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하고 있는 나를 보는 미래의 나는 오늘의 나에게 말한다.
“나를 위해 일하라.”
회사는 망할 것이다. 나는 언젠가 잘릴 수 있으니 오늘을 대충 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조직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떠날 용기를 갖고 분위기를 바꿀 수 있어야 한다. 누구와 함께 일하고 싶은 지 원한다면, 내가 함께 일하고 싶은 그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자.
미래의 나는 현재의 나보다 더 경험이 많을 것이고, 작은 일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며 더 대범할 것이다.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고, 현재에 내가 하고 있는 걱정 대부분은 시시한 것들이라고 말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미래의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자신의 일에 충실하지만 더 도전적인 사람이고 싶다. 바쁜 시간을 쪼개 가족에게 충실하고 다정하게 대하며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시시하다고 느낀다면 함께 일하는 사람을 탓하지 말고 바꾸자, 분위기를 바꾸고, 나의 태도를 바꾸고, 일터를 바꾸자.
주문을 외워보자. “인생은 길다. 우리는 언젠가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 후회 없이 살자. 30살에 나, 40살의 나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책을 찾았다.
제목
언젠간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
저자
이동수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청구기호
HF5548.8 .이25 2022
원출처: www.facebook.com/sanguk.kim.180
2024-10-21 14:54